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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터키-카타르, 군사협력 강화하기로

카타르 / 튀르키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16

최근 터키가 카타르에 새 군사기지를 배치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 매체의 한 전문가는 이번 군사협력이 중동에서 터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키-카타르 군사협력 강화하기로
지난 4월 23일, 아흐메트 다우토을루(Ahmet Davutoglu) 터키 총리는 카타르를 방문해 양국의 군사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터키와 카타르는 ‘같은 위협’에 처해있다”며, 카타르를 ‘제2의 고향’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사협력은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부군에 대항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연설에서 “터키가 카타르에 군사기지를 배치시키는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중동지역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흐메트 데미록(Ahmet Demirok) 주카타르 터키대사는 3,000명의 지상군이 배치되고 공군과 해군, 특수부대도 투입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전했다.
한편, 카타르에는 이미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는 알 우데이드(Al Udeid) 미 공군기지가 배치되어 있다. 

 

걸프 지역에서 터키의 영향력을 높이려
지난 5월 10일, 미국 언론 매체인 Voice of America는 터키-카타르의 군사동맹관계를 분석했다. 조르지오 카피에로(Giorgio Cafiero) 걸프 지역 전문가는 터키 총리가 언급한 ‘같은 위협’을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두 국가가 고립된 상태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터키가 카타르에 군사기지를 배치한 것은 중동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카타르를 주변국으로부터 독립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카피에로는 터키와 카타르의 군사동맹이 터키 방위산업에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의 군대가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이익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터키가 걸프 지역의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높은 수익을 내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카타르 군사동맹이 미치는 영향
걸프 지역 전문가는 터키와 카타르의 군사동맹이 이웃 국가인 이집트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와 카타르는 꾸준히 이집트의 불법 무력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을 지원해왔다.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의 동맹은 이집트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진 틈을 타 터키는 걸프 지역에서 러시아와 함께 영향력을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신들은 걸프 지역에 이미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기지가 주둔한 상태에서 터키까지 끼어든다면 걸프지역은 더욱 불안정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10일, [정치] 터키, 카타르에 첫 군사 기지 개설

 

[참고자료]
Voanews,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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