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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브렉시트(Brexit)가 폴란드 무역에 끼치는 영향

폴란드 Andrzej Cieslik University of Warsaw Professor 2016/07/22

지난 6월 23일 영국에서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국민 투표가 치러졌다. 투표 결과 영국인들은 EU의 탈퇴(Brexit)를 찬성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제2위 무역 상대국으로, 영국의 EU 탈퇴는 폴란드의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위와 관련하여, University of Warsaw의 Andrej Cieslik Professor와 브렉시트가 폴란드 무역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폴란드의 무역 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급격한 정치, 경제적 시스템의 변화를 겪은 폴란드는, 현재 전 세계 무역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연합에 가입하게 되면서 유럽연합의 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2014년 폴란드의 총 수출액은 $222,339.4백만 달러, 총 수입액은 $225,898.5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폴란드 총 수입액의 60% 가량과 총 수출액의 80% 가량이 유럽연합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991년도에 체결된 제조업 품목 전반에 대한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 EU-폴란드 간 준 회원국 협정(Association Agreement)" 에서 시작되었고, 2004년도에 폴란드가 유럽 단일시장(EU Single Market)에 가입함에 따라 수출입 장벽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활성화 되었다.
유럽연합에 폴란드가 가입하면서 농산품 무역 역시 자율화되었고, 준 회원국 협정에서 제외되었던 제조업 품목에 대한 잔여 장벽들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유럽연합과 FTA를 체결한 수많은 다른 국가에 대한 우선적 접근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미국-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TTIP)이 잘 마무리 된다면, 이 역시 폴란드의 수출입 증가를 고무시키는 새로운 요인이 될 것이다.
폴란드에게 있어서 미국은 핵심적인 무역 상대국은 아니나 폴란드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유럽연합과 독일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특히나 중요한 부분이다. (해당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 대한 폴란드의 직접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폴란드의 중간재 및 부품들을 대거 수입하고 있는 독일의 대 미국 수출물량이 증가 한다면, 독일에 대한 폴란드의 수출량이 증가하게 되는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폴란드는 현재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고, 자신들의 고유 화폐인 즐로티(Zloty)화를 그대로 사용 중이다. 추후 폴란드가 유로존에 가입하여 유로화를 사용하게 된다면, 역내 다른 국가와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독일과의 교역량은 더욱 증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폴란드의 수출입의 50%는 폴란드 내부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기업들이며 특히 독일, 유럽연합국 출신의 업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폴란드 수출입 역량 강화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Q2. 무역이 폴란드 경제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공산주의와 중앙계획(Central Planning)체제 당시에 폴란드는 경기불황 속에서 수입 대체 전략과 국제무역의 역할에 기초한 개발경로를 따라가고 있었다. 이러한 체제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련의 경제 개혁 이후 급변하게 되었고, 1991년 유럽연합-폴란드 간의 준 회원국 협정(associate agreement), 2004년도 유럽연합 가입, 타 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많은 변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1989년도에 있었던 폴란드의 경제개방 이후 국제무역이 폴란드 경제에 미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개방 이후 첫 해인 1990년도에는 폴란드 GDP 대비 수출 비중은 26%, 수입 비중은 20%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폴란드 GDP 대비 수출 비중은 50%, 수입 비중은 46%를 상회하면서 국제무역이 폴란드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5년 간 두 배로 상승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Asian tigers)”이 기록하는 수치에 비하면  놀라운 편이 아니며 심지어, GDP가 아닌 1인당 수출입액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이러한 수치는 더욱 더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폴란드의 1인당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미화 $6,000 미만이다.

 

Q3. 폴란드의 주요 교역품과 교역국은 어디인가?


폴란드는 산업화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무역 상품은 제조업 제품, 중간재, 부품 등이다. 폴란드 무역 전체에서 산업 내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는다.
특히 독일은 폴란드의 최대 무역국으로서, 2014년도 정보에 따르면 독일이 폴란드 수입부문에 기여한 비중은 22%였고 수출부문에 기여한 비중은 26.3%였다. 2014년도 이전에는 해당 비중이 더 높았으나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적으로 1995년도 당시 독일은 폴란드 수입의 26.6%를 기여했으며, 수출의 38.3%를 기여했다. 이 부분은 유럽연합 가입 및 자유무역협정 등의 활동으로 인해 폴란드 기업들이 독일 시장 이외의 국가에 진출할 기회가 열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출입 다각화를 달성하였고, 폴란드 경제가 단일 국가와의 무역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리적인 요인과 수출입 거래 물량으로 인해 독일은 앞으로도 폴란드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남을 것이다.
독일을 제외한 폴란드의 주요 수출국으로는 폴란드 수출액의 6% 이상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체코와 영국을 꼽을 수 있으며, 주요 수입국으로는 폴란드 수입액의 10% 이상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연방이 있다.

 

Q4. 해당 상품 및 국가가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제조업 품목은 폴란드의 수출입 부문의 주요 품목이며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인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기계와 운송장비가 38% 이상, 중간재, 부품 등 소재로 분류되는 제조 품목이 19% 이상, 그 외의 제조 품목들은 15%의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기계와 운송장비가 36%, 중간재, 부품 등과 같은 소재로 분류되는 제조 품목이 20% 이상, 그 외의 제조 품목들은 8%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수출입이 가장 저조한 품목으로는 농산품이 있다. 수출의 경우 “동물성 및 식물성 기름, 지방, 왁스” 1% 미만, “음료 및 담배”가 2% 미만, 그리고 “연료용을 제외한 불가식 원료” 부문이 총 수출의 3%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의 경우, “동물성 및 식물성 기름, 지방, 왁스”가 1% 미만, “음료 및 담배” 1% 미만, “광물연료, 윤활유 및 관련 물질”이 3% 미만이다.

 

Q5. Brexit가 폴란드 무역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현재까지는 Brexit가 법률적, 실제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Brexit가 폴란드의 교역에 끼친 영향은 없다. Brexit에 관한 협상이 미 진행 상태일 뿐더러, 영국의회에서도 탈퇴 결정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는 상태이므로 실제적인 변화는 전무하다.
Brexit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폴란드의 즐로티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영국에 수출되는 폴란드의 수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폴란드 소비자들은 반대로 영국 수입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폴란드의 대영 수출량은 감소, 대영 수입액은 증가하여 영국에 대한 폴란드의 무역수지(trade balance)가 하락할 것이다.
Brexit가 폴란드의 국제무역에 단기적으로 끼칠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는 Brexit로 인한 폴란드 무역수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국 파운드화 대비 폴란드 즐로티화의 가치상승 보다 유로화, 미국 달러 등 주요 화폐들에 대한 즐로티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폴란드의 무역수지 상승을 통한 이익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Brexit가 폴란드 무역에 미친 영향이나 이와 관련한 변동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는 최신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Brexit가 끼치는 영향을 실제적으로 짚어보기 위해서는 Brexit 시행 후 다소 시간이 지나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즐로티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는 것 역시 매우 어려운 일이며 Brexit 이후에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또한 알 수 없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를 하더라도 유럽연합은 여전히 단일시장 형태를 유지할 것이며, 영국 역시 지난 노르웨이나 스위스의 사례처럼 유럽연합 소속은 아니더라도 단일시장 회원으로 남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러므로 Brexit가 현실화 되더라도 물품, 서비스, 자본, 그리고 사람의 이동에 제한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제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유일하게 바뀌는 부분이 있다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함에 따라 유럽연합 예산에서 영국 분량의 기금이 감소한다는 점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유럽연합의 단일시장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여전히 일정 정도의 기금을 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이 조건에 동의하지 못하여 영국이 유럽연합과 단일시장을 모두 탈퇴하게 된다면, 폴란드와 영국의 교역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란드와 영국의 교역량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중요한 교역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Q6. 폴란드 정부는 Breixt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현 상황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 중인가?


폴란드 정부는 경제적,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Brexit에 대한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 폴란드 정부와 영국 정부는 유럽 통합이 정치적 통합을 배제한 경제적 통합으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기에 폴란드 정부는 영국을 유럽연합 내 매우 중요한 정치적 파트너로 간주하였다. 영국과 폴란드 양국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포함한 깊은 수준의 유럽 통합 보다는, 유럽연합의 단일시장 멤버로서 누리는 혜택을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유럽연합이 초국가적인 정부로 거듭나는 것을 매우 꺼려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폴란드의 입장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유럽연합 내부에서의 협력자를 잃는 것이 되며, 유럽연합 포럼에서의 고립을 의미한다.
지난해에 선출된 현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의 정치적, 경제적  통합을 주장하는 프랑스와 독일의 영향력 강세를 견제하고자 유럽연합 내 국가들과 정치적 협력관계를 맺으려 노력했다. 이러한 점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독일과 프랑스를 견제할 협력자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유럽 통합은 늦추어지지 않고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
두 번째는 경제적인 이유이다. Brexit로 인해 유럽연합의 예산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 폴란드가 받게 될 자금이 전년도와 비교하여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리하여 폴란드 내 재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 역시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Q7. 현재 폴란드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폴란드 정부의 대안들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현 폴란드 정부는 체코나 헝가리와 같은 신규 유럽연합국과 협력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적 통합을  관철 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필자는 폴란드 정부의 현 대안이 매우 비현실적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체코나 헝가리는 매우 작은 규모의 국가일 뿐만 아니라, 폴란드 보다는 독일의 영향력이 더 큰 국가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유럽연합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 부문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야 말로 로마조약에 최초로 사인을 했던 유럽연합의 창설국들이 추구하던 길을 걷는 것이다. 불행히도 현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의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폴란드 정부의 정책들은 잘못 되었으며 추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필자는 현 폴란드 정부가 유럽연합에서 하려고 노력중인 정치적 조율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폴란드는 독일과의 협력을 공고화 하고 기존에 구축된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더 돈독히 해야 한다. 또한, 폴란드는 사업자등록번호 및 법적 절차와 같은 법률적인 부분을 독일과 일치화시켜 단일시장에서 독일과의 통합 단계를 한층 더 높여야 한다. 요약하자면, 필자는 폴란드가 독일을 포함한 EU 창설국들에 합류하여 유럽연합을 유럽통합으로 이끄는 것에 동참했으면 한다.

 

Q8.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된다면, 폴란드-영국 간 무역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브렉시트(Brexit)가 영국-폴란드 간의 교역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브렉시트의 영향은 정치적인 부문에 국한될 것이고, 경제적인 부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특히 영국은 EU 국가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정치 연합체로서의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이지, 유럽 단일 시장(EU Single Market)을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영국-폴란드 간의 교역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다만 환율에 있어서는 조정이 일어날 수 있으나 다른 가능성들도 존재하기에 단언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국은 EU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할 때 EU 단일 시장으로부터 세 가지 근본적인 자유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세 가지 자유는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해당하며,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은 EU 국가들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EU 단일 시장은 네 가지 자유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 형태이기 떄문에 회원국이 선택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EU는 이 네 가지 자유에 대해 완고한 태도를 취할 것이고, 영국이라도 예외적인 특혜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EU가 예외적으로 영국에 네 번째 자유를 제외한 세 가지 자유를 허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한다면, 영국-폴란드 간의 교역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영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출신 이주 노동자들의 수가 감소할 것이며, 폴란드로 이동하는 송금액 또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환율 변동이 일어날 수 있으며, 즐로티화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대영 폴란드 수출은 유리해지고 수입은 불리해질 것이다.
이 외에도 영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면 영국 내 폴란드 식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이므로, 영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Q9. Brexit로 인한 교역량의 변화가 폴란드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는가?


실제로 브렉시트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국이 경제적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하기 때문인데,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다 해도 유럽 단일 시장을 탈퇴할 확률은 낮고, 유럽 단일 시장을 탈퇴하면 영국 경제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폴란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영국이 EU 단일 시장을 탈퇴하면 영국산 제품들이 유럽연합 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관세 적용을 받게 되어, 폴란드와 유럽 전역에서 영국산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폴란드산 제품들도 영국에서 유럽연합 외 국가들에게 적용되었던 관세의 적용을 받게 되어 영국 내 폴란드산 제품들의 가격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양국 모두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며, 양국 간 교역량 또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교역량의 감소는 양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그 이유는 수출품과 수입품 물가가 상승하면 임금의 구매력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재계(財界) 인사들은 브렉시트가 자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미리 충분히 인지하고 손익 계산을 마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영국이 유럽 연합을 정치적으로 탈퇴하는 것은 용인했더라도, 유럽 단일 시장을 탈퇴하는 것은 극구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브렉시트의 영향은 유럽연합 예산이 감소하는 것과 폴란드에 할당된 EU 기금이 감소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폴란드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Q10. 앞으로 폴란드 정부 및 기업은 무역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된 이래 대외 무역 정책에 대한 자치권을 유럽연합에 위임해왔기 때문에 폴란드 정부가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한정되어 있으며, 직접 무역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국제 교역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사료된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계속해서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해가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의 수출업자들은 점점 더 많은 국가들에서 폴란드 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를 테면 이란과 같이 새롭게 개방된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눈을 돌려야 하며, 구(舊)소련 연방을 탈퇴한 폴란드 주변 유럽연합 비회원국들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 연합이 구(舊)소련 탈퇴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폴란드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구(舊)소련 연방을 탈퇴한) 우크라이나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그 규모와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했을 때 폴란드에게 큰 중요성을 시사하며 폴란드는 이 관계에서 동서양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폴란드 정부는 현재 대외 무역 상황에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를 테면, 폴란드 기업들에게 수출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계 기업들에게 수입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이미 국제 무역 관계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으며 폴란드 대외 무역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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