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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나일강 연안국 수자원 분쟁의 최근 동향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장종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 아중동팀 전문연구원 2018/03/16
□ 그동안 나일강 수자원 개발과 관련하여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등 나 일강 연안국들이 2018년 1월 29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AP)
❍ 나일강 관련 분쟁은 역사적으로 영국의 식민정책을 따라 체결된 나일조약 이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최근의 분쟁은 2013년 에티오피아가 청나일강 상류에 대규모 댐 건설을 시작하며 촉발되었음.
- 나일강 관련 분쟁의 시작은 1929년 영국의 중재로 체결된 나일 조약 (Nile Agreement)에서 나일 강 이용에 대한 이집트의 독점적 권한을 여타 연안국들과의 협의 없이 제도화하면서 발생
* 이후 1959년 이집트와 같이 나일강 하류에 위치한 수단의 나일강 이용 쿼터를 인정하는 조약이 체결되었지만 이 조약 역시 이집트의 독점적인 지위를 인정하고 있음.
❍ 반면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자국의 이용 권리를 배제한 앞선 조약들을 식민시대의 잔재로 무시하며 이집트, 수단과 갈등을 겪어오다 2013년부터 관련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르네상스 댐의 건설을 추진해왔음.
* 또한 에티오피아는 앞선 협정들에서 배제된 여타 연안국들과 함께 이집트의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는 새로운 협정을 주도하여 이집트의 위협에 대응해 왔음
□ 동 분쟁은 에티오피아의 주권과 댐건설로 인한 나일강 하류의 유량감소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음.
❍ 이집트의 인구 대부분이 나일강 유역에 거주하고 있어 유량감소는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임.
□ 최근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의 정상 및 외교관들은 그랜드 르네상스 댐의 전력배분을 통한 외교적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있음.
❍ 그동안 악화되어 왔던 관련국들의 갈등은 최근 정상회담 이후 외교관계 복원 등을 통해 완화되고 있음.
❍ 에티오피아도 향후 댐 건설 완공 이후 생산전력을 하류 국가들에 우선 분배하는 방식을 제안하여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
( 작성: 장종문 전문연구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 아중동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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