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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얀마,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 병력 증강 배치..난민 캠프 긴장 고조

미얀마 EMERiCs - - 2018/03/20

방글라데시와 미얀마가 65만 로힝야족 난민을 2년 내 송환 완료하기로 합의함. 


□  지난 1월 26일,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65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 송환 작업을 2년 안에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음. 

❍ 방글라데시 외무부는 미얀마와 이틀간에 걸친 실무 협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난민 송환 작업이 개시 지점으로부터 2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방글라데시 외무부는 미얀마가 추가적인 난민 이탈을 막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언급함. 

- 방글라데시는 5개의 난민 송환용 캠프를 차리고 이곳을 통해 미얀마 측 2개 수용소로 난민들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음. 

- 모하마드 수피우르 라만(Mohammad Sufiur Rahman) 주미얀마 방글라데시 대사는 “송환 작업은 수일 내에 시작되어야 한다. 다만 미얀마 측이 제시한 송환 개시 시한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음. 

- 앞서 양측은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오는 3월 23일을 송환 개시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음. 

❍ 양측이 합의한 송환 대상은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한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를 처음 습격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난민들임. 

- 2016년 10월 이전에 방글라데시로 들어간 20여만 명의 로힝야족은 이번 송환 대상에서 제외되었음. 

- 양측의 합의로 로힝야족 난민 송환을 위한 물꼬가 트였지만, 거주 사실을 입증할만한 서류를 챙기지 못한 난민의 신원 확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투명함. 


미얀마가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에 병력 수천 명을 증강 배치해 논란이 되고 있음. 


□  지난 3월 1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양국이 로힝야 난민 송환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정부가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에 병력 수천 명을 증강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음. 

❍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미얀마 대사를 불러 국경지역 병력 증강에 대해 항의를 했음. 

-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 역시 미얀마군에 항의 서한을 보냈음. 

- 방글라데시는 국경지대에 다수 로힝야족 난민이 임시로 머무는 상황에서 무기를 갖춘 미얀마군이 수천 명 배치되면서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병력 철수를 요청했음. 

- 로힝야족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사다리를 이용해 국경에 설치된 철조망을 넘으려 시도했으며 총을 쐈다는 진술을 했음. 


□ 군병력 증강에 대한 항의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국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짐. 

❍ 하산(Hasan)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Border Guards Bangladesh, BGB) 국장은 “탐브루(Tambru) 국경 지역에서 미얀마 측이 발사한 두 발의 총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음. 

- 하산 국장은 로힝야족 캠프에서 웅성대는 소리를 들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음. 

❍ 로힝야족 대표인 모하마드 아리프(Mohammad Arif)는 미얀마 군인들이 가시철조망을 가로질러 로힝야족 캠프에 진입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음. 

❍ 탐브루 국경 지역에는 콕스바자르(Cox’s Bazar) 등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지역까지 이동하지 못하여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난민 6천여 명이 있었음. 

- 하지만 미얀마 군의 증강배치로 인해 로힝야족 난민들이 이를 피해 다시 거처를 옮기고 있음. 

❍ 양국은 난민 전원을 2년 이내에 송환한다는 합의를 했지만, 로힝야족 난민 대부분이 신변 안전과 시민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난민 송환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음. 

❍ 앰다둘 이슬람(Amdadul islam) 전 미얀마 주재 방글라데시 대사는 “이런 상황에서 미얀마군이 국경 지역에 무장 병력을 증강한 것은 로힝야족의 귀환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음.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dnews24,  Bangladesh,  Myanmar  border  guards  meet  as  tensions  run  high  over  Rohingyas  in  no  man’s land, 2018. 03. 02 

Reuters, Bangladesh protests against Myanmar troops at border where Rohingya shelter, 2018. 03. 01

Thedailystar, Bangladesh summons Myanmar ambassador, hands protest note, 2018. 03. 01 

Firstpost,  Myanmar,  Bangladesh  agree  to  repatriate  Rohingya;  deal  aims  to  return  refugees  'within  two years', 2018. 0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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