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37년간 장기집권한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 사임 이후, 오는 7월 대통령 선거와 총선 이 실시될 예정임. 

❍ 지난 3월 18일, 에머슨 음난가그와(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오는 7월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음. 

-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18일 현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올해 7월 매우 평화적이고 투명하며 조화로운 선거를 기대한다,”고 밝힘. 

-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부터 올해 예정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공언해왔음. 

-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정확한 날짜를 발표할 것이며 무가베 전 대통령이 금지해왔던 서양의 참관인을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음. 

- 국영 주간지인 선데이 메일(Sunday Mail)은 하라레(Harare)에 있는 유럽 연합(European Union) 선거 팀이 예상된다고 보도함. 

- 시부시소 모요(Sibusiso Moyo) 외무부 장관은 이번 선거는 아프리카 연합의 규정과 지침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무가베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전 부통령이었으나 해임된 이후 국외로 도피했다가 무가베 대통령 사임 후 귀국해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음. 

-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반부패 운동을 펼치며 많은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음. 

- 하지만, 짐바브웨이의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임. 

□  2017년 11월 21일,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37년간 짐바브웨 통치를 끝내고 전격 사임을 발표함. 

❍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11월 6일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파면하고 자신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 (Grace Mugabe)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시도를 하면서 역풍을 맞았음. 

- 무가베는 1980년부터 37년간 장기 집권해왔으며 41살 연하의 그레이스 무가베 영부인에게 물려 주기 위한 부부세습을 시도했음.  

- 이에 대해, 짐바브웨 군부와 집권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 지도부는 그레이스 무가베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정치적 야심을 우려했음. 

❍ 짐바브웨 군부는 11월 15일 쿠데타를 벌여 정부를 장악했으며 이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음. 

- 무가베는 짐바브웨 군부에 가택 연금을 당했으며 군부의 쿠데타 성공 후에도 즉각 사퇴를 거부해왔었음. 

-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은 무가베에게 퇴진하지 않을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통첩했지만 무가베의 공식 성명이 없어 집권당 주도의 탄핵 절차가 시작되었음. 

❍ 무가베의 사임 발표는 집권당이 야당과 함께 의회에서 탄핵 안건을 발의하고 탄핵 절차에 들어간 직후 나왔음. 

- 무가베의 퇴진 소식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퇴진을 축하했으며 국제 사회도 짐바브웨이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무가베의 퇴진을 환영했음.  

□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거의 40년 간 국가를 통치한 유일한 지도자였음. 

❍ 무가베 대통령의 정치적 붕괴는 그레이스 무가베 지지자들과 음난가그와 지지자들 사이의 투쟁의 결과물로 여겨짐. 

- 지난 수십 년 동안 무가베 대통령과 영부인은 국가의 경제가 파탄에 빠져들면서도 자신들의 호화로운 생활로 인해 격렬한 비판을 받아왔었음. 

- 무가베의 퇴진은 짐바브웨의 정치적 역사에 획기적인 일이며 주권자들에 의해 주도하는 전화의 과정을 위한 길을 열어주었음. 

< 감수: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Iol, Zimbabwe minister vows upcoming elections will be free and fair, 2018. 03. 26 

Reuters, President says Zimbabwe to hold elections in July, 2018. 03. 18 

Cnn, Robert Mugabe resigns after 37 years as Zimbabwe's leader, 2017.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