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임. 

❍ 지난 4월 3일, ETF 증권의 니테시 샤(Nitesh Shah) 원자재 전략가는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단합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고 감산합의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고 전망했음. 

- 국제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한 OPEC 감산 합의는 이제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의해 주도 되어 왔음. 

- 니테시 샤는 OPEC 내 1,3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국제 유가 수준을 놓고 분열 조짐을 보이면서 감산합의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힘. 

- 산유국들 간 감산 합의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음. 

❍ 시아파(Shia)인 이란과 수니파(Sunni)인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는 최근 수년 간 예맨 내전을 둘러싸고 악화되어 왔음. 

- 사우디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Abdrabbuh Mansour Hadi)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후티(Houthi) 반군을 지원하고 있음. 이로 인해 예맨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 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음. 

❍ 니테시 샤는 사우디와 이란 대리전쟁이 2년 이상 격화되고 있었으나 최근까지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힘. 

- 그러나 그는 사우디와 이란 간의 갈등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될 경우 유가의 랠리는 앞으로 상승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 다수의 OPEC 회원국과 非OPEC 산유국들은 하루 180만 톤 규모의 감산합의를 올 연말 이후에도 이 어가자는 쪽으로 의견 조율을 하고 있음. 

- 원유 감산을 중단할 경우 자칫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유가 붕괴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임. 

- 국제유가는 2016년 초 배럴당 3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60달러 선까지 회복했음. 

□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3월 30일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음. 

❍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에 대한 제재에 실패하면 10~15년 안에 이란과 전쟁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음. 

-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에 더 많은 제약을 가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압력을 가하기를 원하며 이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5월 12일까지 이란이 탄도미사일 제한 등을 포함해 핵합의를 수정하기 위한 재협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이란 제재를 부활하겠다고 위협했음. 

❍ 이란 핵합의를 둘러싸고 사우디와 소원했던 전임 정부와 달리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겠다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우디는 미국과 밀착해 이란을 압박하려 하고 있음. 

□  살만 빈 압둘아지즈(Salman bin Abdulaziz) 사우디 국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 위협 등 중동 현안에 관하여 논의했음. 

❍ 살만 국왕은 지난 4월 3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란의 위협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에 관해 논의했음. 

❍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역내 안정 확충을 위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이란이 가하는 위협을 함께 다뤄 나가자고 말했음. 

❍ 살만 국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해서는 중동 평화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음. 

< 감수: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Cnbc, Saudi Arabia and Iran's 'intensifying' feud could soon end OPEC-led supply cuts, strategist says, 2018. 04. 03

Xinhuanet, Saudi king, Trump discuss Mideast peace process, Yemen crisis over phone, 2018. 04. 03 

Nation, Saudi prince warns of war with Iran in 10-15 years, 2018. 04.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