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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나이지리아 경제와 전망

나이지리아 Lloyd Magangeni TLM Global Solution Head of Economic Research and Strategic Planning 2018/04/11

나이지리아 경제와 전망

 

나이지리아 경제는 2016년 3분기 연속으로 경기 침체를 기록하였다. 석유 분야가 시리아 및 우크라이나 내전, 송유관 테러 문제 등으로 큰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농업과 정보통신 분야를 제외하고는 불경기를 겪고 있다. 불경기는 나이지리아인들의 소득 감소 및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의 가계들이 파산에 직면하고 있다. 외화 부족, 부실한 외환 정책 등이 불경기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정부 및 민간에서는 이러한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현 나이지리아 경제 문제와 해결 방안 에 관련하여 TLM Global Solutio의  Lloyd Magangeni, Head of Economic Research and Strategic Planning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년간 나이지리아 경제를 나타내는 중요 경제 지표들에 대해 말해 달라.

 

국내총생산(GDP) 부문에서 나이지리아 경제는 2016년 3분기 연속으로 경기 침체를 기록하였다. 석유 분야는 지속해서 감소한 반면, 석유 이외의 분야는 약 0.03% 성장하였다. 실제로 모든 경제 분야 중 농업과 정보통신 분야를 제외하고는 불경기였다. 2016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국적으로 재화 및 용역의 물가수준이 급격히 상승하여, 2016년 12월에는 지난 2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전년 대비 18.555까지 치솟았다. 이런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는 나이라(Naira) 화폐의 평가 절하, 전기요금 인상, 석유 제품의 가격 조정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분야는 주택, 수도, 전기 및 가스 등으로 주로 필수 분야와   관련되어 있다. 증가하는 실업률로 인플레이션이 늘어나면서 나이지리아는 경제고통지수(Nigeria’s Misery Index)가 세계에서 최악인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다음으로 해외 투자 부문에서 나이지리아는 상당 부분 석유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2015~2016년 세계 석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나이지리아의 외화 공급에 지장이 생긴 반면 외화 수요는 높아졌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는 환율 상승에 대한 압박이 높아졌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은 2016년 전반기 1달러당 197나이라(나이지리아 화폐 단위)의 고정환율을 유지함으로써, 나이지리아 외환 보유액을 상당 부분 유지하였다. 그러나 2016년 6월 고정환율 정책은 변동 환율 정책으로 바뀌면서 나이지리아 은행간 환율시장 운영에 관한 개정 가이드라인(Revised Guidelines for the Operation of the Nigerian Inter-Bank Foreign Exchange Market)의 규제를 받게 되었다.   

 

한편, 나이지리아 통계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은 올해 3월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나이지리아의 국내 총생산(GDP)이 1년 전 1/4분기에 비해 0.5% 줄었으며 2016년 4/4 분기에는 1.7% 감소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석유 가격이 2014년 중반 급락하고 원유를 생산하는 니제르강(Niger River) 삼각주 지역의 무장단체가 석유 송유관을 파괴하여 석유 생산이 지난 3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나이지리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송유관 파괴 사건과 전력난은 석유 생산에 악영향을 주어 국내총생산이 지난해에 1.6% 감소함으로써 25년 만에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경기는 위축되었다. 석유 수출 감소로 인한 외화 부족 역시 물가 상승을 가져와 1월까지 매달 상승하였다.

 

나이지리아 경제가 의존하고 있는 주요 부문 또는 산업은 무엇인가?

 

나이지리아 경제는 원유와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사이에 시리아 및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락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주요 수입원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더욱이, 니제르 델타 어벤저스(Niger Delta Avengers)의 테러 공격 등 내부 문제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공급이 부족해 지기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나이지리아는 경기를 회복해 가는 추세이다.

 

한편, 나이지리아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은 2016년 4.69%에서 2017년에는 5.03%로 성장할 것이고, 2018년, 2019년, 2020년에는 각각 7.04%, 7.23%, 8.37%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나이지리아는 2016~2017년 동안 국내총생산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하였다.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 또는 배경은 무엇인가?

 

나이지리아 경제 상황이 이렇게 된 원인은 우선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에서 수입품에 대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외화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원인 때문이었다. 첫 번째, 이전 행정부(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이 이끈) 가 외화보유액을 비축하지 못한 점, 두 번째, 외국 생산품에 대한 나이지리아의 과도한 의존, 세 번째, 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네 번째, 2016년 예산(집행)에 대한 지연과 논쟁들, 다섯 번째, 석유송유관을 공격하는 무장단체의 활동이 그것이다.

 

한편, 빈약한 경제 계획 및 이에 대한 실행의 부재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 예산(집행)이 지연되었으며 부실한 환율정책 등이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각 경제 현상별 원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높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예산(집행)의 지연으로 인한 주식 시장의 투기,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국내 석유 가격의 상승, 나이지리아 환율에 악영향을 끼친 세계 원유 가격의 하락, 주택 가격의 급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두 번째, 금리는 26.77~27% 사이였으며 이는 나이지리아 해외 투자자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이런 높은 금리는 투자자를 위축시킨다. 나이지리아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인해 실업률이 치솟았으며, 특히 주택에 대한 총수요를 감소시켰다. 세 번째, 경기 침체기 동안 정부는 높은 세율을 부과하였다. 높은 이자와 세율 모두는 나이지리아의 총 수요를 감소시켰다. 마지막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금리, 높은 세율은 금융긴축 정책을 위한 조치들이다. 그러나 정부는 재정 적자라는 경기부양 정책을 채택하였다고 국민들에게 발표하였다.

 

그것이 어떻게 나이지리아인의 생활에 영향을 주었는가?

 

우선 나이지리아인들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켰다. 줄어든 소득은 여가활동, 외식, 과외활동 지출의 감소로 이어졌다. 두 번째로 대출과 부채로 인해 가계는 파산에 직면하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채무와 체납으로 인해 금융 신용도가 하락하였다. 몇몇 회사들이 신청자들의 신용 기록을 조회하기 때문에 시민의 신용 기록은 신용 카드 발급, 대출 이자율, 보험료, 심지어 취업 기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업률 증가는 기업과 회사의 판매 및 서비스 부진과 일자리 감소에 기인하였다.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개인과 가계에서 지출할 수 있는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식료품 지출을 줄였다. 쌀 1 가마니는 이전에 9,000나이라였는데 지금은 2,200나이라에 팔린다.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인 가리(Garri)는 250~300나이라 사이로, 지금은 가난한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게 되었다. 쇠고기는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가 되었다. 티투스(Titus) 물고기도 더는 쇠고기의 대안이 되지 못하는 데     그 이유는 이전에 150나이라이던 것이 지금은 250나이라이기 때문이다. 식물성 기름 가격은 100% 상승하였다. 세모비타(Semovita)와 세몰리나(Semolina)는 양이 감소한 반면, 가장 작은 용량의 가격도 350~400나이라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에서 토마토와 후추를 담는 일반 비닐봉투는 이전에 10 나이라였는데 지금은 20 나이라에 달한다.

 

정부와 민간 영역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였나?

 

예미 오신바조(Yemi Osinbajo) 대통령 대행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산 매각, 안정적 석유 생산, 경제 인프라의 확장을 통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오신바조 대통령 대행이 의장을 맡고 있는 제2차 대통령 경제 포럼(Presidential Business Forum)에서 우도마(Udoma) 장관은 <경제 회복과 성장 계획(ERGP), 2017-2020>을 발표하였다.

 

우도마 장관에 따르면, 새로운 중장기 계획인 <경제 회복과 성장   계획>은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성장세를 회복하며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계획에 드러난 중점 추진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공공 자산의 ‘선택적’ 민영화, △통치 비용 삭감, △ 2020년까지 2.5mbpd(일일 10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2.2mbpd 수준으로 원유 생산 회복, △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특히 전기, 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 투자, △ 국가 정유시설 인프라 개선 등이다. 경제 회복 계획은 농업과 에너지처럼 중요 경제 분야를 다양화하면서 동시에 하루 250만 배럴까지 원유 생산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생산량은 하루 190만 배럴이다. 국가 교통망 개발을 위한 중요 인프라 계획을 수립한 정부는 국가 자산의 일부에 대한 지분을 팔거나 줄이고자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4.6%에 도달, 2020년에는 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 정책 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회복하는데 기여한 것이 없다고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현재의 금융 정책을 개선하고 있으며, 신임도를 회복하고 외화를 유입시키기 위해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market-determined exchange)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외화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된 외화 거래 통제를 해제하여, 외국인 투자 단절을 막겠다는 의미이다.

 

위의 이런 정책들은 성공적이었나?

 

비록 경제학자들은 명확한 방향 전환을 선호하지만, 나는 변동 환율제 도입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어떻게 그런 정책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다.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듯, 중요한 개혁은 외환 거래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잘못된 외환 거래는 많은 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좀 더 분명해지고 이 모든 정책들의 결과로서 나이지리아가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향후 정부는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를 자극하기 위한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적어도 연방 정부 예산의 30%를 지출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재정 지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로 하다. 즉 수익 기반의 향상, 석유 생산량의 회복, 석유가 아닌 다른 수입원의 창출 모색, 정부 지출의 통합 및 최적화, 효율적 부채 관리, 향상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

 

2018년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정책입안자는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세금을 줄이고 총 수요를 늘리는 조치가 필요하다.

첫 번째, 세율 감소와 효율적 지출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는 수출을 통한 수입을 늘리고 현명한 투자를 통해 수입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술 부문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려야 한다. 특히 IT 관련 기술, 통신 기술, 농업 관련 산업(agro-allied) 기술 부문에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대출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소비자의 대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것이다.    

 

세 번째, 농업 생산과 수출을 증가시켜야 한다. 정부의 중요 정책은 농업 개발에 달려 있지만 이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해 더 좋은 기계가 도입돼야 하며, 정부는 젊은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여 수확량을 높여야 한다. 또한 정부는 유휴지를 농지로 개간해야 할 것이다.

 

민간 영역에서는 2018년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민간 영역의 일부는 현재 나이지리아 경기 침체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생산, 고용 창출, 수출 증가 공평한 수입 분배에 있어서 민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SMEs)은 전통적 가내(cottage&household) 공업과 현대적 중소기업으로 구성된다. 현대적 중소기업과 구별되는 전통 마을의 가내공업은 대부분 체계적이지 않으며 시골 지역 및 준도시 지역에 위치한다.

 

현대적 중소기업은 대부분 투자와 노동력의 규모에 따라 규정된다. 중소기업의 성과는 전체GDP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통해 소득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대기업은 소득과 부의 집중으로 인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반면, 중소기업은 광범위한 소득과 부에 대한 평등한 분배를 가능케 할 것이다. 경기 침체기를 겪은 국가들이 침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한 것이 바로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였다. 남한, 싱가포르, 중국, 그리고 인도는 인적 자본에 대해 신중하게 투자하고 오늘날 이를 잘 활용한 국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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