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  가나 정부가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과 결제 시스템 도입 관련 협의를 마침에 따라, 향후 2년 내 페이팔을 도입할 방침임. 

❍ 지난 5월 10일, 바우미아 부통령(Mahamudu Bawumia)은 “2020년 내에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나의 모바일 상호 운용 시스템의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되었다,”고 강조함. 

❍ 페이팔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에 가나 상인들은 온라인으로 판매된 상품에 대한 지불금을 페이팔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가나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페이팔 계좌를 통해 지불할 수 있게 될 예정임. 

- 페이팔 시스템은 은행 계좌 개설의 어려움, 은행 계좌 유지와 관련된 높은 비용, 은행 계좌 운영을 위한 영어 능력 등과 같은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와 관련된 어려움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됨. 

❍ 바우미아 부통령은 “가나 인구의 약 60%가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힘. 

- “이러한 현실은 상당한 돈(money)과 저축(savings)이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거래에 있어 현금 이외의 지급 수단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바우미아 부통령은 설명함. 

- 바우미아 부통령은 “이처럼 기존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저축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이 가나를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의 대출 금리가 높은 이유 중 하나”라며,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대출 금리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함. 

□  가나 정부의 페이팔 시스템 도입 조치는 과거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 거의 15년 만임. 

❍ 2004년, 가나 정부는 페이팔이 가나, 나이지리아 및 일부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에서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과 같은 온라인 매장에서 신용카드 사기 사건에 연루됨에 따라,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었음. 

❍ 나이지리아가 2014년에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했지만, 가나는 여전히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음. 

- 이에 2013년에는 가나의 한 단체가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해달라는 청원서를 가나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음. 

❍ 가나 정부가 거의 15년 만에 페이팔을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하면서 본격적인 가나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국가의 노력이 시작되고 있음. 

□  이번 페이팔 도입으로 가나의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전망임. 

❍ 가나는 2,8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0년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고 독립한 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주의의 모범 모델이 되고 있는 국가임. 

❍ 이번 페이팔 도입은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가나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됨. 

❍ 물론 아직 가나 국민의 60%가량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이는 놀라운 사실은 아니며, 모바일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온라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음. 

❍ 가나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도 십억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시장으로, 향후 전자상거래의 잠재 시장이 될 수 있음. 

<감수: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참고자료 

Allafrica, Ghana to Be Paypal-Compliant Soon - Vice President Bawumia, 2018. 05. 14 

Pulse, Ghana to get off PayPal’s blacklist by 2020 - Bawumia, 2018. 05. 11 

Ghanaweb, Ghana to get back on PayPal by 2020 – Bawumia, 2018. 0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