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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중국과 석유수입국클럽 결성 추진

인도 EMERiCs - - 2018/07/05

▶ 인도와 중국이 OPEC에 대응해 석유수입국클럽 설립을 추진하는 등 협상지위 강화를 모색하고 있음

 

☐ 인도가 중국과 함께‘석유수입국클럽(Oil buyers' club)’을 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 인도는 석유수입국클럽 결성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 석유 구매자로서의 협상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산 석유 구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임.
ㅇ 이는 원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OPEC 회원국들에게 압력을 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됨.
ㅇ 지난 6월 13일 인도의 PTI(Press Trust of India) 통신에 따르면, 산자브 싱(Sanjiv Singh) 인도석유공사(IOC) 의장이 이달 초 왕 이린(Wang Yilin)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의장과 만나 석유 수입국 클럽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ㅇ PTI 통신은 이번 방안이 다르멘드라 프라단(Dharmendra Pradhan) 인도 석유부 장관이 지난 4월 인도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포럼(International Energy Forum, IEF)에서 석유수입국 클럽을 결성해 OPEC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자고 제안했던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밝힘.
- 지금까지 인도는 OPEC 국가들이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아시아 프리미엄을 부과함에 따라, 유럽보다 비싼 가격으로 석유를 수입해 왔음.
ㅇ 일본의 요시키 오가와(Yoshiki Ogawa)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 프리미엄’으로 연간 5억 ~ 10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힘.
- 한편, 인도와 중국이 OPEC에 대한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산 석유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일본과 한국에도 제안하였지만, 일본과 한국 정부는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음.
- 아비셰크 쿠마(Abhishek Kumar) 인터팍스 글로벌 에너지 분석가는 “공급원 다각화는 석유 생산자들 간의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인도와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가장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수입하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한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함.

인도는 최근 산유국들의 인위적인 원유가격 인상 조치가 자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이러한 인도와 중국의 OPEC 견제 움직임은 가파른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감산 합의를 통해 원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린데 따른 대응조치임.
- 지난 5월 국제 유가는 201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이는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전 세계 국가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하지말라는 압박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
-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과잉 공급을 완화하기 위해 작년에 시행한 감산 조치 완화를 선호하는 반면에 이란, 이라크, 베네수엘라는 증산에 반대하고 있음.
-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프라단 인도 석유부 장관은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 에너지 장관에게 유가 상승이 소비자와 아시아 국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음.

 

☐ 한편, 지난 6월 20일 인도 정부는 OPEC에 원유 가격 조정을 요청하기도 함.
- 세계 3위, 아시아 2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유가 상승으로 국내 가솔린 및 디젤 가격이 각각 리터당 3.8 루피와 3.38루피로 상승하였음.
- 프라단 인도 석유부 장관은 “때로 내외적인 정치 상황이 일부 국가의 원유 생산량을 감소시킨다”며, “우리는 OPEC과 회원국들이 원유의 적정 가격을 보장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고 밝힘.
ㅇ 프라단 장관은 현재 고유가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힘.
ㅇ 또한, 프라단 장관은 “고유가가 계속 이어지면 취약한 세계 경제성장에 위협이 될 것이며 이는 세계의 많은 지역의 에너지 빈곤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적정한 가격을 원한다고 요구함.

 

*참고자료
Reuters, India urges OPEC to boost oil exports, wants sustainable prices, 2018. 06. 20
Oneindia, India-China oil alliance may get disrupted by political differences: Chinese experts, 2018. 06. 15
Bloomberg, China and India Want to Buy More U.S. Oil to Couter OPEC, 2018. 06. 14
Economictimes, India discusses 'Oil Buyers Club' with China; seeks US crude to counter OPEC, 2018, 0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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