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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89년 만에 좌파 정권 탄생

멕시코 EMERiCs - - 2018/07/13

▶ 멕시코 대선에서 오브라도르 후보가 승리하며 첫 좌파정권이 탄생하였음.


☐ 지난 7월 1일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후보가 당선되었음.
- 지난 7월 5일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레나당(National Regeneration Movement, 국민재건운동)과 노동자당(PT) 등 중도 좌파 정당으로 구성된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오브라도르 후보가 3,000만 명이 넘는 멕시코인들의 지지를 받아 53.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함.
ㅇ 이는 멕시코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임.
- 중도우파 야당 연합의 국민행동당(National Action Party : PAN) 소속인 리카르도 아나야 코르테스(Ricardo Anaya Cortés) 후보는 1,260만 표를 얻어 22.2%의 득표율을 획득했음.
- 집권당인 제도혁명당(Institutional Revolutionary Party : PRI) 소속의 호세 안토니오 미드 쿠리브레나(José Antonio Meade Kuribreña) 후보는 1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음.
- 오브라도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국민 통합을 이루고 독재 없이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부정부패와 면책 척결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음.
- 공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구 조사에서 오브라도르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자 아나야 후보와 미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음.
-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12월 1일에 개최되며 대통령 임기는 6년임.


☐ 오브라도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멕시코는 89년 만에 좌파 정권이 탄생함.
- 멕시코시티(Mexico City) 시장 출신인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3수만에 대권을 차지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대선 기간 내내 부패 척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음.
-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우파 정권을 “더러운 돼지”, “욕심 많은 돼지,“권력 마피아”로 비난하며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음.
- 이번 대선에서 좌파 정권의 승리는 경제난과 광범위하게 만연한 부패, 그리고 심각해지고 있는 폭력 문제로 인해 89년 동안 멕시코를 통치한 우파정권으로 부터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임.
-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서 멕시코 국민들이 국가의 현재 상황을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주요 외신들도 기존 정치인들의 부패가 국민들이 국가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음.


▶ 좌파 정권 탄생으로 향후 멕시코와 미국 관계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양국 분위기가 양호한 상황임.


☐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대미관계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공언하여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자주 충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초반 분위기는 유화적인 편임.
-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민족주의 성향과 거침없는 언사로 ‘멕시코의 좌파 트럼프’로 비유되었음.
- 현재 멕시코와 미국은 무역, 이민, 국경장벽 등 분야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오브라도르 당선인의 향후 미국과의 정책 방향에 따라 양국 간의 관계가 결정될 전망임.
- 지난 7월 3일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7월 13일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민·무역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 대선 기간 동안 미국의 패권주의적인 오만한 태도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기존의 종속적인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재정립하겠다고 선언한 후 미국과의 첫 협상자리가 될 것임.
- 또한,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무역과 국경 문제에 관하여 논의를 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앞으로 관계가 매우 좋을 것,”이라고 밝힘.
-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해 현 정권과 공동으로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음.
-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이민자보호정책을 펼치겠다고 대선 전부터 예고해왔으며 지난 트럼프대통령의 이민자 강경책을 두고 “더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기도 함.
- 한편, 지난 7월 5일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두 사람 간의 유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


*참고자료
CNN, Mexico's new leader wants a reboot with the US: How long will the honeymoon last?, 2018. 07. 07
Mexiconewsdaily, The final count: López Obrador won with 30 million-plus votes, 2018. 07. 06
Reuters, Mexico's new government will honor oil contracts if they are clean: top aide, 2018. 07. 04
Nytimes, López Obrador, an Atypical Leftist, Wins Mexico Presidency in Landslide, 2018. 07. 02
Theyucatantimes, López Obrador wins Mexico’s Presidential Election with 53%, 2018. 07. 02
Reuters, Mexican Lopez Obrador wins historic election landslide for left, 2018,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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