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두 달 새 세 번째 금리 인상

인도네시아 EMERiCs - - 2018/07/13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두 달 사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인상하는 등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임.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6월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재인상하기로 결정하였음.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로 사용하고 있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seven-day reporate) 금리를 5.25%로 인상함.
ㅇ 이는 지난 5월 30일 결정된 4.75%에서 0.5%포인트 재인상한 조치임.
ㅇ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17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지13일 만에 임시 회의를 소집해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바 있음.
- 이러한 조치는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의 기준 금리 인상과 최근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한 자국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 유출에 대응해 통화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됨.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미 연방준비은행과 유럽 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어떠한 조치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었으며, 루피아 환율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힌바 있기 때문에 금리 재인상 자체는 예측됐으나 인상폭이 예상보다 매우 컸음.


☐ 한편,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루피아 약세가 계속되고 있음.
-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은 인도네시아로 투자되던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효과를 불러오고, 이러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매도는 달러 강세로 이어짐.
- 라마단(Ramadan) 이후 이드 알피트르(Idul Fitri) 축제 기간 동안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도네시아의 통화 가치는 1 달러 당 14,000 루피아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지속 하락해 2015년 10월 이후 최약세를 기록하였음.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상 조치가 국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이며, 이러한 정책들이 경기 안정성, 특히 루피아 환율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 라 확신한다,”고 밝힘.
ㅇ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신임 총재 취임 후 두 차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리 인상이후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통화가치가 2.6% 추가 하락하였기에 정책 효과는 미지수임.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조치가 경기 부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시중 은행들의 부분적 대출 확대, 경기 악화 가능성 등 한계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됨.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담보인정비율(Loan To Value ratio)을 완화하기로 결정함.
- 와르지요 총재는 주택 첫 구매 시 할부계약금 면제를 포함해 담보인정비율(LTV ratio) 정책 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정책이 모기지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구매자뿐만 아니라 은행, 투자자들의 자금 지출을 유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발표했음.
ㅇ 세티아와티 사마히타(Setiawati Smahita)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인도네시아 담당 디렉터는 “이러한 정책이 부동산 거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함.
ㅇ 후니안토( Junianto) 중국건설은행(CCB) 인도네시아 담당 디렉터는 부동산 산업의 하위 단위인 주택, 아파트, 상가에 각각 다른 담보인정비율이 적용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시중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대출을 한꺼번에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음.


☐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금리 인상 조치가 오히려 경기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함.
- 죠셉 인켈카테라(Joseph Incalcaterra) HSBC ASEA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통화 정책이 실물 경제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대출 금리가 일부 상승해 경제성장에 부정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함.
-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분쟁으로 신흥국 시장의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 평가절하는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잘 보여줌.
ㅇ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연구진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자산으로 국제 펀드 포트폴리오의 58%가 몰려 201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로부터 해외로의 자금 유출이 2018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함.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Indonesia hikes interest rate for 3rd time in 2 months, 2018. 06. 29
Reuters, Indonesia c.bank aggressively raises rates by 50 bps to defend rupiah, 2018. 06. 29
The Jakarta Post, Bank Indonesia to relax loan-to-value ratio. 2018. 06. 04
Reuters, Indonesia central bank seen raising key rate at out-of-cycle meeting, 2018. 05. 28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