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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중국으로부터 도로건설 지원받아... 양국 협력 확대

캄보디아 EMERiCs - - 2018/08/01

▶캄보디아-중국 양국은 정상뿐만 아니라 총리 간에도 수교 60주년 축전을 교환하는 등 긴밀한 우호 관계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임.

 

☐ 지난 2018년 7월 19일,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과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양국 총리는 수교 60주년 축전을 교환하였음.
- 시하모니 국왕은 캄보디아가 자국 현실에 맞는 개발 노선을 선택한 것에 대해 중국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캄보디아는‘하나의 중국 원칙(one-China principle)’을 지지한다고 밝혔음.

ㅇ 시하모니 국왕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주변국들에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음.

-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지난 60년 간 평화적 공존 5개 원칙에 입각해 서로의 핵심이익을 지지하고 우호관계를 강화해왔다고 표현했음.

ㅇ 시진핑 주석은 양국의 정치적 신뢰 심화,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전략 관련 협력의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음

- 훈 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와 리커창(Li Keqiang) 중국 총리도 축전을 교환하였음.

ㅇ 훈 센 총리는 중국이 캄보디아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관광 방문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용주의적 협력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음.

ㅇ 리커창 총리는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협력해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 실용주의적 협력을 심화하고, 포괄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반열에 올려놓길 원한다고 덧붙였음.

 

☐ 이번 축전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는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음.

- 메아스 니(Meas Nee) 빌리지 포커스 캄보디아(Village Focus Cambodia) 국장은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권력 유지를 목표로 하는 반면, 중국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정치·경제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우호적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함.

ㅇ 지난 10년 간 중국은 캄보디아에 10억 달러(한화 1조 1,185억 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그 중 일부는 훈 센 정부를 지원하는데 쓰임.

- 츠힝 배너리스(Chheang Vannarith) 캄보디아 전략 연구소(Cambodian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부소장은 이번 축전이 양국 간 상존해온 ‘전략적 신뢰’를 확인해줬다고 발언함.

ㅇ 양국 지도자 모두 동남아시아 경제와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연결하려는 중국의 구상인 일대일로 구상을 언급했으며, 상호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점차 확대되며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임.

 

▶파키스탄의 도로공사에 필요한 2억 5,900만 달러를 중국이 지원하는 것을 놓고 훈 센 총리의 장기집권을 통한 동남아시아 역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됨.

 

☐ 지난 7월 10일, 캄보디아 재무부는 중국 수출입은행과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 협정을 체결했음.

- 캄보디아 재무부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에 47km에 달하는 4차선 순환도로 건설에 중국 수출입은행이 양허성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ㅇ 재무부는 이번 차관 협정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공고화를 보여준다고 언급함.

- 쁘락 소콘(Prak Sokhonn) 캄보디아 외교장관은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 60년 중 최상의 상태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함.

ㅇ 양자 또는 일대일로 구상의 일환으로 중국의 개발원조와 차관이 들어오면서, 캄보디아에는 카지노, 경제 특구 등을 포함해 수많은 상업체가 유입되었음.

 

☐ 일각에서는 중국의 적극적 지원이 훈 센 총리의 장기 집권을 통해 동남아시아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함.

-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역내 국가들 중 중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국으로 알려져 있음.

- 홍콩 일간지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훈 센 총리가 미-중 양국 간 균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사실 중국에 경도되어 캄보디아 내에서는 중국의 식민지나 다름없는 국가로 추락할 것을 두려워하는 시각이 있다고 보도함.

- 중국의 지지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야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훈 센 총리의 입지를 유지해주고 있음.

ㅇ 2017년, 훈 센 정부는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주요 야당을 해산시킨 바 있음.


*참고자료
VOA Cambodia, Analysts See Close TIes in Cambodia-China Anniversary Letters, 2018.07.24
Reuters, China lends Cambodia $259 million to build new road, 2018.07.20.
Xinhuanex, Chinese, Cambodian leaders exchange congratulations on 6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ties, 2018. 07. 13
South China Morning Post, China tips the scales away from the US in push for Cambodian influence,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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