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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미국, 대(對)이란 제재 재개 통해 이란 압박

이란 EMERiCs - - 2018/08/17

▶미국 정부의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시작됨.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
- 지난 8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8월 7일부터 다시 시작됨.
ㅇ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가 타결됨에 따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는 2016년 1월부터 완화 및 해제되기 시작함.
ㅇ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이란 핵합의를 비판하며 재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파기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음.
ㅇ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과 조사, 미사일 개발 중단, 중동 내 친미 국가에 대한 위협 중단 및 예멘, 시리아, 레바논의 반군 조직 지원 중단을 포함한 12개 요구 사항을 핵합의 유지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이란은 즉각 거부함.
- 하산 로하니(Ha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경제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힘.


☐ 총 2개 단계로 구성되는 새로운 경제제재는 이란의 금융 및 산업 전반을 목표로 함.
- 이번 경제 제재는 총 2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 제재가 8월 7일에 시작되었음.
ㅇ 1단계 제재의 주요 내용은 이란 정부의 달러화 구입 금지, 이란 리얄화를 통한 거래 금지, 이란의 금, 흑연, 알루미늄, 철, 석탄 및 각종 귀금속 거래 금지, 이란 국채 거래 금지, 산업분야 소프트웨어와 자동차 거래 금지임.
ㅇ 또한 이번 제재는 제3자 제재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제3국 기업이나 개인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미국과의 거래와 사업이 제한됨.
- 올해 11월 5일로 예정된 2단계 제재가 시작되면 이란과의 석유 및 천연가스 거래, 이란 중앙은행과의 금융 거래, 해운, 조선, 물류, 에너지 분야의 거래가 금지됨.
-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재제를 통해 이란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힘.

 

▶이번 제재는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이란 정권의 실제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낼 지는 불확실함.


☐ 제재 재개에 따른 수출과 금융 거래 차단, 해외 기업의 철수 등으로 이란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됨.
- 경제 제재로 인해 이란 제품의 수출과 금융 거래가 막힘에 따라 이미 어려운 상태에 놓인 이란 경제는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됨.
ㅇ 이란 경제는 이미 높은 실업율과 물가 상승률, 리얄화 가치 폭락에 따른 달러화 환율 폭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BMI 리서치(BMI Research)는 2019년 이란 경제성장률이 4.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2016년 제재 해제 이후 이란에 진출했던 외국 기업들도 미국의 제3자 제재를 피해 잇달아 이란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함.
ㅇ 2016년 제재 해제 이후 이란과 유일하게 계약을 체결한 에너지기업인 토탈은 이란 사업 철수를 예고했으며, 해운회사인 머스크 역시 이란 석유의 운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함. 이 외에도 제너럴 일렉트릭, 푸조, 지멘스, 보잉, 에어버스 등도 이란 사업 철수 및 이란과의 계약을 파기할 예정임.
ㅇ 지난 2017년 한국 건설사들이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액은 총 약 52억 달러(약 5조 8천억 원)에 달하지만, 미국의 대 이란 금융제재로 인한 자금 조달 문제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 제재가 재개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 6월 2조 2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 역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상황임.


☐ 전문가들은 경제 제재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임.
- 전문가들은 제재가 미국에 대한 이란 정권의 양보나 이란 신정 정권의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임.
ㅇ 미국 씽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의 이란 전문가 바바라 슬래빈(Barbara Slavin)은 제재로 인해 악화된 경제 상황 하에서 생계를 위해 이란 국민들이 정권에 더욱 의존하게 됨에 따라 정권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음을 지적함.
ㅇ 중국 간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이란 정권은 제재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분석 역시 제기됨.

*참고자료
Al-Jazeera, Rouhani: Iran cannot talk to US while under sanctions, 2018. 08. 08
BBC, Iran sanctions: Trump warns trading partners, 2018. 08. 07
Forbes, 10 Companies Leaving Iran As Trump's Sanctions Close In, 2018. 08. 06
The Guardian, EU acts to protect firms from Donald Trump's sanctions against Iran, 2018. 08. 06
The Washington Post, Trump reimposes sanctions on Iran. Now what?, 2018. 0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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