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작 나집(Najib Razak)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1MDB(1 Malaysia Development Berhad)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출국 금지 조치 및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음.
- 나집 전 총리는 1MDB의 자금 42억 링깃(한화 약 114억 7,000만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보석금을 납부하고 풀려난 바 있음.
ㅇ 한때 나집 전 총리의 정치적 멘토였으나 이제는 정적으로 바뀐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총리는 지난 2018년 5월 재집권한 뒤, 나집 총리와 그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Rosmah Mansor)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음.
- 지난 8월 1일,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laysian Aniti-Corruption Commission, MACC)도 나집 전 총리를 소환하였음.
ㅇ MACC는 1MDB의 자회사였던 SRC 인터내셔널 자금세탁 혐의로 나집 전 총리를 기소할 것이라 발표함.
ㅇ 현재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을 포함한 6개 이상의 국가에서 1MDB를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 법무부는 약 45억 달러(한화 약 5조 323억 원)의 자금이 유용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 하지만, 관련 인물의 도주로 인해 나집 전 총리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음.
- 지난 8월 8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세 차례에 나눠 1MDB의 자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한 혐의, 재산보호 의무 위반, 권력 남용 혐의 등 총 3건의 자금
세탁 혐의로 나집 전 총리를 기소했음.
- 그러나 1MDB 자금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797억 원)를 유용해 요트를 구매한 자본가 로우 택 조(Low Taek Jho)가 아직까지 도주 중임.
ㅇ 지난 8월 7일, 말레이시아 법무 당국은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미국 법무부의 조사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나포된 로우 택 조의 요트를 인계 받았음.
ㅇ 말레이 검찰은 현재 나집 전 총리와 로우 택 조 간의 관계를 밝히는데 총력을 가하고 있으나 로우 택 조의 도주로 인해 증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
- 모드 아지즈(Datuk Mohd Azis Jamman) 말레이 내무장관은 로우 택 조가 중국에 있다면 정부 간 접촉을 통해 그를 체포할 것이라 발표함.

ㅇ 모드 아지즈 내무장관은 현재 모든 정보를 밝힐 수는 없지만 로우 택 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보요원들이 여러 곳에서 노력 중이라고 밝힘.

▶나집 전 총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United Malys National Organisation)은 나집 전 총리에게 로우 택 조에 대해 밝히고 명예를 지키라고 종용하고 있음.
☐ 나집 전 총리는 현재까지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음.
- 나집 전 총리는 호화 대형요트인 에쿼니머티(Equanimity)호가 불법적인 방법, 또는 백만장자 금융업자인 로우 택 조가 직접 벌지 않은 자금으로 구매된 것이라면 로우 택 조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였음.
- 나집 전 총리는 현재까지 총 7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모든 기소에 항변할 예정임.
ㅇ 나집 총리의 변호인단은 법률 공방을 위해 많은 수의 증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코 콕 위(Koh Kok Wee) 정치 평론가는 마하티르 정부가 반(反) 나집 정서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법률 공방을 5년 뒤 있을 다음 총선까지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