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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아공 농지압류 정책 검토 지시로 랜드화 출렁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18/09/14

▶남아공 정부의 토지개혁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남아공 랜드화가 폭락했으며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임.


☐ 트럼프(Trump) 대통령의 트위터(Twitter) 정치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가 폭락함.
- 지난 8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토지와 농장의 몰수 및 수용, 대규모 농부 살해 등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에게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라는 글을 게시함.
ㅇ 같은 날 미국 국무부도 남아공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에 동참함.
-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은 남아공 통화인 랜드(Rand)화가 폭락하는 결과를 초래함.
ㅇ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글이 게재된 후 다음 날인 8월 23일 오후 3시 38분 기준으로 외환 시장에서 랜드화 가치는 1달러당 14.3075랜드까지 하락했음.
ㅇ 스탠다드(Standard) 은행의 수석 거래자인 워릭 버틀러(Warrick Butler)는 “남아공 토지 재분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국내 금융 시장에는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ㅇ 로이터(Reuters)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남아공의 토지 문제와 백인 농부들의 죽음을 다룬 폭스(Fox) 뉴스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풀이함.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남아공 정부는 즉각 반발함.
ㅇ 남아공 정부의 공식 트위터에는 “남아공을 분열시키는 시도”라며, “과거 식민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편협한 인식을 거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음.
ㅇ 린디웨 시수루(Lindiwe Sisulu) 남아공 외무부 장관은 “잘못된 정보를 트위터에 게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힘.
ㅇ 줄리우스 말레마(Julius Malema) 남아공 좌파 야당 의원은 “우리는 미국에게 남아공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미국은 아프리카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함.
- 지난 8월 1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백인에게 집중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ㅇ 남아공에서는 전체 인구의 9%인 백인이 경작 가능한 농지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어 흑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임.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진화하는 모습인 한편, 아프리카를 순방한 메이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발언을 함.


☐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치되는 메모를 공개함.
- 지난 8월 29일,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관은 ‘범죄 확산에도 농민 살해는 감소’라는 메모를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을 부인했음.
ㅇ 미국 대사관이 공개한 메모에는 남아공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백인들을 상대로 한 살인은 19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음.
ㅇ 미국의 외교 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에 따르면, 농장에서의 살인 사건이 백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짐.
ㅇ 또한, 포린폴리시는 농장 폭력으로 인한 토지 압류는 결코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함.
-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대사관의 메모 공개에 대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문서를 포함한 내부 소통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답변을 거부함.


☐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남아공 토지 개혁을 지지함.
- 지난 8월 28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아프리카 순방 일정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Capetown)을 방문한 뒤 “남아공 토지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힘.
ㅇ 메이 총리는 “영국은 합법적이고 투명한 토지 개혁을 지지해왔으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언급함.
ㅇ 메이 총리는 “경제적 측면을 염두해 두고 토지 개혁에 접근하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방침을 환영한다”며,“토지개혁이 약탈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하며 지지한다,”고 덧붙임.
- 메이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이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됨.

 

*참고자료
Foreign Policy, In Tacit Rebuke, U.S. Embassy in South Africa Rejects Trump Tweet, 2018. 08. 29
The South African, Theresa May signals her support for land reform in South Africa, 2018. 08. 28
Reuters, South Africa accuses Trump of stoking racial divisions after land policy tweet, 2018. 08. 23
The Guardian, Donald Trump's land seizures tweet sparks anger in South Africa, 2018. 08. 23
The New York Times, Trump’s South Africa Tweet Seems to Embrace Racist Narrative on Land Dispute, 2018. 0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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