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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살만 사우디 국왕, 카쇼키 사건 여파 속에서 국내 지방 순방하며 시혜적 정책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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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키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순방에 나선 살만 사우디 국왕은 대규모 지방 개발 계획과 사면령과 같은 시혜적 정책을 발표함.


☐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즉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지방 순방에 나섬.
- 지난 11월 6일 살만 사우디 국왕이 2015년에 즉위한 이후 처음으로 1주일 일정으로 지방 순방을 시작함.
ㅇ 먼저 살만 국왕은 사우디 중부 내륙 지방인 까심 주의 주도인 부라이다(Buraidah)를 방문하였으며, 이후 11월 7일에는 까심 주 북부에 위치한 하일 주의 주도인 하일(Hail)을 방문함.
ㅇ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역시 살만 국왕과 함께 지방 시찰에 참여함.
- 이번 지방 시찰은 빈살만 왕세자가 반왕실 성향의 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카쇼키 살해 사건과 연루되어 있다는 비판과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진행됨.
ㅇ 빈살만 왕세자와 사우디 왕실이 카쇼키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빈살만 왕세자의 입지가 위협받는 상황임.


☐ 살만 국왕은 대규모 개발 계획과 재소자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함.
- 살만 국왕은 까심과 하일 주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개발 계획을 발표함.
ㅇ 까심 주에서 살만 국왕은 교육, 주거, 보건, 도로, 전기, 수도 등 12개 분야를 아우르는 600여 개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전체 계획 규모는 약 160억 리얄(약 4조 8천억 원)에 달함.
ㅇ 또한 하일 주에서도 교육, 주거, 농업, 관광과 전기와 수도와 같은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70억 리얄(약 2조 1,180억 원) 규모의 259개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음.
- 한편 대규모 개발 계획 발표와 더불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수감된 재소자에 대해 사면령이 내려짐.
ㅇ 살만 국왕은 채무를 갚지 못해 수감된 재소자 중 채무액이 100만 리얄(약 3억 원) 이하인 사람들을 석방하고 정부가 이들의 채무를 대납하도록 명령함.
- 지난 10월 22일에는 2016년 국제유가 하락 이후 중단되었던 공무원에 대한 연말 보너스 지급 재개가 결정되는 등 사우디 정부는 카쇼키 살해 사건 이후 잇달아 시혜적 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함.


▶이번 조치는 카쇼키 위기 해결을 위한 사우디 왕실의 대응책으로 풀이됨.


☐ 구금되거나 망명 생활을 하던 왕자들이 복귀하는 등 왕실 내에서도 변화 분위기가 감지됨.
- 카쇼키 사건 이후 빈살만 왕세자의 권력 부상 과정에서 구금되거나 망명을 떠난 왕자들이 석방되거나 귀환하는 등 왕실 내에서 변화 분위기가 감지됨.
ㅇ 지난 10월 30일, 살만 국왕의 동복형제로 국왕과 빈살만의 예맨 내전 개입 정책을 비판한 뒤 런던에서 사실상의 망명 생활을 하던 아흐마드 이븐 압둘아지즈 왕자가 급작스럽게 귀국함.
ㅇ 살만 국왕과 아흐마드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국자이자 초대 국왕인 압둘아지즈 이븐 알 사우드와 그의 아내 훗사 알 수다이리 사이에서 태어나 사우디 왕실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수다이리 파벌’에 속하며, 아흐마드 왕자는 국왕을 제외한 유일한 수다이리 파벌의 생존자로서 중요한 발언권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짐.
ㅇ 아흐마드 왕자의 귀국하고 며칠 뒤인 지난 11월 4일에는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석방되었음. 그는 2017년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부패 척결 과정에서 구금되었던 사우디 최대 부호인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의 형제로, 알왈리드의 구금에 반발한 뒤 체포되었음.


☐ 카쇼키 살해 사건으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 왕실이 국민 지지 회복 및 왕실 내부 결속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됨.
- 살만 국왕이 시혜 정책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카쇼키 살해 사건 연루로 실추된 빈살만 왕세자와 사우디 왕실의 권위를 다시 세우고자 한다는 분석이 존재함.
ㅇ 마다위 알라쉬드 런던정경대 교수는 국내 시찰과 여러 시혜 정책을 통해 살만 국왕이 카쇼키 사건 이후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사우디 국민에게 국왕의 권위가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내어 국민의 지지를 되찾고자 한다고 설명함.
ㅇ 스테판 칼린 로이터 중동전문기자는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살만 국왕이 빈살만 왕세자를 국내 시찰에 동반했다고 분석함.
- 카쇼키 사건 이후 이루어진 왕자들의 귀환과 석방 역시 왕실 내부 결속을 강화하여 빈살만 왕세자의 손상된 입지를 다시 세우려는 시도로 풀이됨.
ㅇ 일각에서는 카쇼키 사건 이후 빈살만 왕세자의 권력과 입지가 약화되리라고 보는 반면, 프랭크 가드너 BBC 중동 전문기자는 빈살만 왕세자가 여전히 국왕과 국내 여론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그의 입지 약화를 전망하기 이르다고 분석함.


*참고자료
Reuters, Saudi king shows support for heir on public tour despite Khashoggi crisis, 2018. 11. 08
Saudi Gazette, Development projects worth SR7 billion launched in Hail, 2018. 11. 08
ABC News, Saudi king issues pardons, unveils projects on domestic tour, 2018. 11. 07
Saudi Gazette, King launches 16.5bn worth of projects, 2018. 11. 07
BBC, Khashoggi murder: Is Saudi Crown Prince Mohammed finished? 2018. 11. 02
Al-Jazeera, King Salman's brother 'returns to Riyadh' amid Khashoggi crisis, 2018. 11. 01
Al-Arabiya, King Salman reinstates annual bonuses to Saudi civil servants,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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