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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행보 아랍 국가들과 갈등 촉발

브라질 EMERiCs - - 2018/11/20

▶최근 당선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친이스라엘 행보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과 이스라엘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함.
- 11월 1일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브라질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
ㅇ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얘기한 것과 같이 이스라엘은 자국의 수도를 결정할 주권적 권리(sovereign state)가 있다,”면서 "브라질은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국내외 언론을 통해 분명히 하였음.
-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브라질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려는 내 친구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의 뜻을 축하한다,”며, “이는 역사적이고 올바르며 흥미로운 조치,”라고 밝힘.
- 한편,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외에 브라질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짐.
-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2019년 1월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음


☐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행보로 인해 브라질과 이스라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내년 1월에 있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 있다,”고 언급함.
ㅇ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17년 9월 중남미를 순방했지만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만 방문하고 브라질을 방문하지 않은 바 있음.
- 보우소나루 최측근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자신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국가인 이스라엘, 미국, 칠레를 방문할 예정임.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노선이 아랍권과 외교갈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무역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됨.


☐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노선으로 브라질과 아랍권 간 외교갈등이 초래되고 있음.
- 11월 7일 이집트 정부는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Aloysio Nunes Ferreira) 브라질 외교장관의 자국 방문을 취소함.
ㅇ 누네스 장관은 11월 8일부터 11일 동안 이집트를 방문해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 및 사메흐 쇼우크리(Sameh Shoukry)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였지만 이집트 정부의 거부로 취소됨.
ㅇ 이집트 정부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방문을 거절한 이후 다시 방문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음.
ㅇ 11월 8일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 주재 이집트 대사를 불러 최근 이집트 정부가 자신의 공식방문 일정을 거절한 것에 대해 해명을 촉구함.
ㅇ 이집트 정부의 이번 방문 거부 조치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됨.
- 아랍연맹(Arab League, AL)은 이집트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친이스라엘 발언을 비난하는 서한을 전달함.
ㅇ 아랍연맹은 아랍 22개국으로 구성된 단체로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위치해 있음.
- 이러한 아랍권의 반발을 의식한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이스라엘 대사관 문제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임.


☐ 브라질과 아랍권 간에 외교 갈등뿐만 아니라 무역 갈등도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됨.
- 브라질은 아랍연맹 22개국에 대해 2017년 71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브라질 전체 무역흑자의 10%에 달하는 금액임.
ㅇ 반면 브라질은 2017년 이스라엘에 대해 4억 1,900만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됨.
- 브라질 육가공업체인 BRF S.A의 페드로 판테(Pedro Parente) CEO는 “아랍 시장은 할랄(Halal) 고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수요처”라며,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함. 현재 BRF S.A는 걸프협렵회의(GCC) 국가에 닭고기를 수출하고 있음.
- 아랍-브라질 상공회의소(Arab-Brazil Chamber of Commerce)의 루벤스 하눈(Reubens Hannun) 회장은“아랍 시장은 브라질에 있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식품 수출시장,”이라고 언급함.
ㅇ 하눈 회장은 “브라질 대사관 이전 문제는 잡음을 발생시킬 것이며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는 아랍 국부 펀트들의 브라질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함.

 

*참고자료
Bloomberg, Bolsonaro's Jerusalem Move Has Brazil's Meat Exporters Concerned, 2018. 11. 09
Reuters, Egypt shelves Brazil visit as Bolsonaro's Israel decision sours ties, 2018. 11. 05
Telegraph, Brazil to move its Israel to Jerusalem, says Jair Bolsonaro, 2018. 11. 02
The Times of Israel, Brazil's Bolsonaro confirms embassy move to Jerusalem, 20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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