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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터키, 중국 정부에 위구르인 수용소 폐쇄 촉구

튀르키예 EMERiCs - - 2019/02/20

▷ 터키 정부는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위구르 음악가의 수용소 사망설’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임.


□ 터키 정부가 중국 정부에 위구르족에 대한 권리 존중과 함께 수용소 폐쇄를 요구함.

- 터키 외무부는 지난 2월 9일 중국 당국에 중국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의 인권을 존중하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수용소를 폐쇄하라는 성명을 발표함.

• 하미 악소이(Hami Aksoy)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조직적으로 위구르족의 동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인류의 큰 수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이 자치구의 수용소 등에 구속되어 고문과 세뇌를 받고 있는 것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함.

• 악소이 대변인은 또한 해외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위구르인들이 위구르 자치구의 친족과 연락을 취할수 없는 상황이며, 많은 위구르족 어린이들이 부모와 헤어져 고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함.

- 터키가 위구르족을 향한 중국 정부의 탄압에 분노하고 나선데는 인종적, 종교적 배경이 깔려 있음.

• 터키인들과 위구르족은 같은 무슬림 계통이며 투르크계 혈통으로 민족적, 종교적 뿌리가 같아 터키인들은 위구르족에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짐.


□ 터키 외무부는 위구르족 시인 겸 음악가인 압둘라힘 헤이트가 자치구의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성명을 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함.

- 악소이 대변인은 압둘라힘 해이트(Abdul Rahim Heyit)가 8년 형의 선고를 받고 위구르족 수용소에서 복역 중 2년 만에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중국 내 위구르인의 인권 문제를 제기함.

• 압둘라힘 헤이트는 두 줄로 된 현악기 '두타르'의 대가로 과거 중국에서 인기를 모았으나, 그의 음악이 위구르인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 문제가 되어 8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음.

- 이에 중국 정부는 2월 11일 압둘라힘 헤이트가 구속 중 사망했다는 터키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압둘라힘 헤이트의 생존 동영상을 공개함.

• 화춘잉(Hua Chunyi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영상을 근거로 "터키가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함.

- 그러나, 위구르족 인권 프로젝트(UHRP: Uyghur Himan Rights Project)의 누리 투겔(Nury Turkel)회장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기술 발달로 영상 조작은 어렵지 않다"라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영상에 의구심을 표함.


▷ 터키 내부에서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과의 갈등이 경제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국제사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 터키 일각에서는 양국의 위구르족 갈등 문제가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옴.

- 현재 터키가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위구르족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으로 중국 측의 투자 감소나 경제 보복이 우려되고 있음.

• 유럽과 중동을 잇는 위치에 있는 터키는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자 유럽 진출 관문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 공상 은행이 지난해 터키에 36억 달러(한화약 4조 608억 원)규모의 자금 대출을 약속하는 등 다양한 경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

• 그러나,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된 갈등의 장기화로 인프라 정비와 민관의 채무 조정에 필요한 중국의 투자 중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2009년 당시 총리였던 레제프타이이프 에르도안(Lejeff Taif Erdogan) 대통령은 중국 내 위구르자치구 폭동 탄압을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으나, 최근에는 중국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며 비난을 삼가하고 있음.

-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현 터키 정부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민족주의행동당(MHP)과 당내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위구르족 문제를 지금 시점에 제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 문제가 국제 문제로 비화하는 가운데, 악소이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함.

-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은 2018년 이래로 미국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거론되는 등 국제 문제로 비화되고 있음.

•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해 8월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수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들이 부당하게 구속된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우려를 표명함.

• 마이크 펜스(Michael Pence) 미 부통령도 지난해 10월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이 약 100만 명의 위구르인을 수용소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뇌하고 있다"라고 비판함.

- 악소이 대변인은 2월 9일 브리핑에서 위구르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중국에서 일어나는 비극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함.

- 터키는 위구르족의 망명 신청을 적극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위구르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음.


* 참고자료

The Federalist, Whafs Behind Turkeys Demand That China Stop Mass-Imprisoning Muslim Minorities, 2019.02.15

South China Morning Post, China releases video of ‘dead’ Uygur poet Abdurehim Hey it but fails to silence critics, 2019.02.11

Bloomberg, China Denies Turkish Claim That Uighur Poet Died in Xinjiang, 2019.02.11

BBC, Abdurehim Heyit Chinese video 'disproves Uighur musician's death', 2019.02.11

TIME, Turkey Demands China Close 'Concentration Camps' Holding Muslim Uighurs, 2019.02.09

Minneapolis Star Tribun, Rights groups urge UN to press China over Uighur detentions,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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