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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크라이나 야권, 대선 앞두고 대통령 탄핵 절차 돌입

우크라이나 EMERiCs - - 2019/03/14

우크라이나 야권은 대통령이 측근의 돈 세탁을 묵인한 것이 반역죄에 해당한다며 탄핵 절차에 돌입함.


□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은 고위 국방 공직자의 폭로 이후 포로센코 대통령 탄핵 절차에 착수함. 

❍ 지난 2월 26일 야권 지도자인 율리야 티모센코(Yulia Tymoshenko)는 의회에서 페트로 포로센코(Petro Poroshenko) 현 대통령이 측근의 비리를 비호하며 우크라이나 군의 활동을 저해하고 러시아를 돕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함. 

- 조국당(Fatherland)의 대선 주자로 출마한 티모센코는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조국당은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정당들과 대통령 탄핵 절차에 착수하였음을 선언함. 

- 또한, 러시아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군 활동을 방해한 대통령의 행동이 형법 111조인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함. 

❍ 유력 대선 후보인 젤렌스키(Zelensky)도 영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수탈당하였으며, 포로센코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함.


□ 한 탐사보도 매체는 포로센코 대통령 측근의 아들이 비리에 연루되었다고 보도함. 

❍ 2월 25일 탐사보도 매체인 나쉬 흐로쉬(Nashi Hroshi)는 우크라이나 국방 산업 내 불법 공급책을 추적하는 과정을 밝힘 .

-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포로센코 대통령의 측근인 올레 흘라드코브스키(Oleh Hladkovsky)의 아들인 이호르 흘라드코브스키(Ihor Hladkovsky)가 2016~17년 불법 공급책을 운영했다고 보도함.

- 올레 흘라드코브스키는 1990년대 이후 포로센코 대통령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2015년 국가안보부 및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인물임. 

- 그는 탱크나 장갑차 부품을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수입하여 국영 방산 기업인 우크로보론프롬(Ukroboronprom)에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방산업계 관계자가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짐. 

- 또한, 이러한 불법이 자행되던 당시 포로센코 대통령이 소유한 크이프(Kyiv)의 군수공장인 쿠즈냐 나 리발스코무(Kuznya na Rybalskomu)도 해당 사건에 연루됨. 

❍ 포로센코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돈바스(Donbass) 지역 개입으로 인하여 러시아에서 무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임.


포로센코 대통령 측근은 현재 경질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중이며, 향후 대선에서 포로센코 대통령의 재선은 불투명한 상황임.


□ 올레 흘라드코보스키는 경질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함. 

❍ 국가안보위원회에 따르면, 2월 26일 오후 올레 흘라드코브스가 경질되어 조사를받음. 

- 올레 흘라드코브스키는 성명을 통하여 탐사보도 내용과 주장들을 부인함. 

- 포로센코 대통령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포로센코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지지하였다고 밝힘.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방위산업체와 2014~2015년 거래를 중지하였지만, 수십 년간 러시아와 하나로 연결되었던 산업 체계를 단숨에 바꾸기는 어려운 실정임. 

- 크이프의 언론인인 발포로메예프(Varfolomeyev)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와 군대가 비공식적인 공급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환경이 부패를 조장한다고 지적함.

- 우크라이나 언론인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Ukrainska Pravda)도 “러시아로부터 무기 부품을 계속 훔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익명의 국회 국방위원 인터뷰 내용을 공개함.


□ 의회지도부는 티모센코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나, 포로센코 대통령의 재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임. 

❍ 지난 2월 28일 파루비(Panibiy) 우크라이나 의장은 티모센코의 성명을 거부하고, 그녀에게 의회 활동에 압박을 가하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함. 

- 티모센코는 이러한 의회 지도부의 행동은 포로센코 대통령 측근의 범죄를 은폐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함. 

❍ 한편, 3월 5일 레이팅 소시올로지컬 그룹(Rating Sociological Group)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코메디언 출신인 볼로디미르 제렌스키(Volomymyr Zelenskiy)인 것으로 나타남. 

- 그는 현재 25.1%로 가장많은 지지율을 확보하였으며, 그 뒤로 현임 대통령인 포로센코가 16.6%, 전임 장관 출신인 티모센코가 16.2%를 차지함. 

- 해당 조사는 2월 19~28일간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이전 조사보다 제렌스키와 다른 후보 간의 

격차가 커진것으로 나타나 재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추세임.


< 감수: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Comic Zelenskiy widens lead in Ukraine’s presidential race, but discovers his phone is bugged, 2019.03.05. 

OCCRP, Impeachment Process Begun Against Ukraine’s Poroshenko, 2019.02.28. 

Varfolomeyev, Oleg, Ukrainian Presidents Political Ally Implicated in Scandal Over Murky Defense-Sector Supply Chains, The Jamestown Foundation, 2019.02.28.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ymoshenko Accuses Parliament's Leadership Of Blocking Presidential Impeachment, 2019.02.28. 

Tass, Timoshenko pushing for impeachment of incumbent Ukrainian president,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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