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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IMF, 베네수엘라 실업률 최고치…경제적 위기 심각

베네수엘라 EMERiCs - - 2019/04/16

▷ IMF는 대규모 정전 및 단수 사태 후 더욱 악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함. 


□ IMF는 베네수엘라가 전례 없는 수준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함. 

-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베네수엘라가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수준의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발표함. 

• 베네수엘라는 2019년 실업률이 4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노동력의 절반가량이 실직 상태일 것으로 예측됨. 

• 베네수엘라의 경기침체 역시 재앙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생산량만 약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베네수엘라의 생산력 하락 및 이에 따른 경기 위축은 올해 라틴아메리카 경제 전반의 성장을 저해할 정도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 IMF는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이 전쟁을 겪은 국가들의 이후 모습과 흡사한 수준으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함. 


□ 현재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심각한 경제 위기로 기본 물품 및 필수 물자 부족으로 최저 생활 수준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짐.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Caracas) 최대 상업지구에 위치한 많은 기업 및 상점들의 폐점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재개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음. 

- 사바나 그란데(Sabana Grande)와 라스 메르세데스(Las Mercedes) 지역의 경우, 상점에 물품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아 상점을 찾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음. 

- 상점들 역시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으로 부족한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임. 

• 현재 직원들의 한 달 최저 임금은 약 5.5달러(한화 약 6,200원)이며, 이는 맥도날드의 해피밀(Happy Meal)도 구매할 수 없는 수준임. 

-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의 경우, 대규모 정전과 단수 사태가 지속 및 반복됨에 따라 현재 약 100명의 비상팀(emergency team)으로 운영되고 있음. 

• 약 2,000명의 직원들은 어렵게 물이 공급되는 도서관 등에서 주요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대외 인도적 지원을 거부해온 마두로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며 적십자의 구호품 지원을 수용한 한편, IMF는 SDR의 접근권을 제한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자금줄을 차단함. 


□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적십자와 인도적 지원에 합의하며 국내 구호품 반입을 허용함.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적십자(Red Cross)와의 만남 후 “국제적 지원 및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함. 

• 마두로 대통령은 현재 베네수엘라가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음은 계속 부정하면서 “국제 적십자 위원회(ICRC: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와의 협력은 자국의 법질서를 준수하며 이루어질 것이다,”고 전함. 

•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직면한 현재의 심각한 위기 상황, 특히 기본 물자 및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한 국민들의 생활이 심히 우려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적십자는 마두로 대통령과의 합의 후, 베네수엘라 지원을 위해 예산을 애초 90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에서 2,460만 달러(한화 약 280억 원)로 늘린다고 발표함. 


□ 한편, IMF는 정계 혼란 종식을 위해 특별인출권에 대한 마두로 대통령의 접근 권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함. 

- IMF는 현재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 상황을 언급하며 약 4억 달러(한화 약 4,540억 원)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에 대한 마두로 대통령의 접근권을 제한하겠다고 밝힘. 

• IMF는 베네수엘라의 정권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 해당 권한 접근 제한을 유지할 방침임. 

•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행정부와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Juan Guido) 국회의장이 국가 수반 자리 및 정권 장악을 두고 대립하며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음. 

- SDR은 마두로 대통령의 최후의 현금 확보 수단 중 하나로, IMF의 이번 조처로 마두로 대통령의 얼마 남지 않은 자금줄이 차단되었다는 분석이 나옴. 

• 베네수엘라는 외화보유고에 있는 90억 달러(한화 약 10조 2,150억 원)의 약 2/3가 금으로 저장되어 있는 상황으로, 미국의 제재로 인해 현금화하기 어려운 상황임. 

- SDR에 대한 IMF의 입장 발표 후, 베네수엘라 재무부 및 중앙은행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과이도 캠프는 자신들의 승리라고 발표함. 

- IMF의 규정상 SDR 접근권은 대다수 회원국의 인정을 요구하며, 현재 마두로 대통령 및 과이도 국회의장 모두 접근 권한이 없는 상황임.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Guardian, Red Cross aid to Venezuela to triple as Maduro stance softens, 2019.04.12. 

France24, Recovery from Venezuela's economic implosion' could take decades: IMF, 2019.04.12. 

Business Live, IMF cuts financial lifeline to Nicolas Maduro, 2019.04.10. 

France24, Venezuela 'ready for aid', says Maduro after Red Cross meeting, 2019.04.10. 

Bloomberg, Without Water, Venezuela’s Central Bank Sent Workers Home, Sources Say, 2019.04.09. 

Bloomberg, Venezuela Unemployment Nears That of War-Ruined Bosnia, IMF Says,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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