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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마두로 대통령, 쿠데타 진압 성공 주장

베네수엘라 EMERiCs - - 2019/05/09

▷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쿠데타 진압에 성공했다고 발표함. 


□ 베네수엘라에서 과이도 국회의장의 주도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함. 

- 지난 4월 30일 베네수엘라에서 후안 과이도Guaido) 국회의장의 주도로 현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함. 

-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 Maduro)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부 세력과 시위 참가자들 간의 충돌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함. 

- 과이도 국회의장은 시위 발생일 오후, 마두로 대통령이 군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발표했으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다음날도 계속 가두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함. 

- 이번 시위에 소수의 군인들 역시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과이도 국회의장은 향후 시위에 더 많은 군부 세력의 합류를 촉구할 예정임. 

-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대다수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 


□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 발생 직후 외신 및 SNS 접근을 차단했으며, 성공적으로 쿠데타를 진압했다고 발표함. 

- 시위 발생 후, 마두로 대통령은 TV 및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자신의 군대가 쿠데타 시도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고 발표함. 

•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 통제력 상실"에 대한 과이도 국회의장의 주장을 일축하며, 합법 정부에 대한 공격과 전복을 시도한 과이도 주도의 시위 세력을 “제국주의자”라고 비판함. 

•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헌법, 법의 지배, 평화권을 위반한 혐의로 이번 시위 참가자 및 주도 세력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전함. 

- 한편, 마두로 정권은 시위가 발생한 무렵, BBC, CNN을 포함한 대다수의 외신과 SNS 접근을 차단했던 것으로 알려짐. 

• 전문가들은 현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으나 아직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빈곤층의 시위 관련 상황 및 정보 접근을 우려해 정부가 미디어를 차단한 것으로 분석함. 

• 과이도 국회의장은 주로 SNS를 통해 장소, 시간 등에 대한 시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 베네수엘라의 유혈충돌 격화로 인근 국가로 탈출을 시도하는 국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섬. 


□ 베네수엘라의 유혈충돌 격화로 인근 국가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음. 

- 반정부 시위대와 군부 세력 간의 유혈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콜롬비아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 

• 외신들은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지대에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보도하며, 현대 남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이동이라고 전함. 

-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국경 인근 국가인 브라질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AP 통신에 따르면, 시위가 발생한 주에 갈등 심화 및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베네수엘라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수가 전 주와 비교해 약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UN 공식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이주자들은 약 37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대부분이 콜롬비아와 브라질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정치적 충돌뿐만 아니라, 기초 물자도 제공받기 어려운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경제 위기 역시 이주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음. 


□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 베네수엘라 시위 발생 다음 날,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출국을 막은 러시아를 비판하며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함. 

•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위 발생 시기에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로 도피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러시아가 이를 막았다고 주장함. 

-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미국이 현재 가짜 뉴스로 베네수엘라 군대의 사기를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함.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현 정권 위협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미국 역시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함. 

- 한편, 외신들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군사봉기를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함.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Fox New, Venezuelans risk death trying to cross into Colombia escaping violence, hunger, Fox News finds, 2019.05.06. 

AP, Venezuela unrest leads to more migrants at the Brazil border, 2019.05.03. 

Guardian, The plot that failed: how Venezuela's uprising fizzled, 2019.05.03. 

Moscow Times, Tension Grows Between U.S. and Russia Over Venezuela Standoff, 2019.05.02. 

CNN, Pompeo claims Russia stopped Maduro leaving Venezuela for Cuba, 2019.05.01. 

CNN, Information war escalates as Venezuela tries to contain uprising, 2019.05.01. 

CNN, Venezuela's Maduro claims to have defeated coup,' as rival Guaido urges more protests, 2019.05.01. 

CNBC, Trump-backed opposition leader calls for military uprising in Venezuela,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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