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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네수엘라, 급유대란으로 미국 제재 가시화...정치적 교착상태 해소 안보여

베네수엘라 EMERiCs - - 2019/05/30

▷ 베네수엘라의 석유 부족 사태 심화로 국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군이 일부 지역에 배치되어 석유 배급을 통제함. 


□ 베네수엘라가 생필품, 의약품 등과 더불어 심각한 석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세계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심각한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수도 카라카스(Caracas)를 포함한 일부 도시들에서는 석유를 얻기 위한 긴 차량 행렬이 목격되고 있음. 

• 한 운전자는 몇 시간 동안 기다렸으나, 기름 한 방울 얻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친구 및 가족들과 석유를 얻을 수 있는 주유소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전함. 

• 욜리 우르다네타(Yoli Urdaneta) 전염병 전문의는 석유를 얻기 위해 4일을 기다렸으나 결국 얻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이 때문에 교대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함. 

• 타치라(Tachira) 거주민들은 주유를 위해 며칠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며, 심지어 베네수엘라의 석유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술리아(Zulia)에서도 석유 부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짐. 

-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족 사태를 “집단 참사”(collective catastrophe)라고 일컬으며, 산업 부문의 손실과 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함. 


□ 석유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사회 안전과 석유량 통제를 위해 석유 배급 장소에 군인들이 배치됨. 

- 연료 부족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랜 기다림에 지친 운전자들의 분노가 격화되고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촉발됨에 따라, 석유 배급 감독을 위해 군 병력이 배치됨. 

- 콜롬비아 국경 근처 지역인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의 정부군(National Guard)이 휘발유 판매를 차량 한 대당 40리터로 제한함. 

- 정부군은 남동부 산업 중심지인 시우다드과야나(Puerto Ordaz)와 베네수엘라 최대 정유단지 인근의 푼토 피조(Punto Fijo)에서 각각 40리터와 30리터의 석유를 운반하도록 명령 받음. 

- 정부군은 또한 서부 석유 중심지인 마라카이보(Maracaibo)에서는 오직 20리터의 연료 운송만을 허가받음. 

-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군이 석유 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군사정보부(Military Intelligence Division)가 5시간 마다 휘발유량을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베네수엘라 경제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세력은 현 위기 문제 타개를 위해 노르웨이에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급유난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올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의 퇴진 압박 조처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시행함. 

•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최대 국영 석유 기업 PDVSA에 금융 제재를 가해 자금이 마두로 대통령에게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고 있음. 

•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유 희석제를 구매할 자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PDVSA는 총생산능력의 약 10%~15%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마누엘 케베도(Manuel Quevedo) 석유부장관은 자국 석유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격으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함. 

- 그러나,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위기 상황의 원인으로 정부의 무능과 만연한 부패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세력은 노르웨이에서 현재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 

- 다수의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들이 현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르웨이에서 회담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짐. 

• 마두로 대통령은 재선 1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노르웨이 정부의 중재 하에 야권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하며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자평함. 

• 그러나, 야당 지도자이자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ido) 국회의장은 “마두로 정권이 야당과의 대화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비난함. 

-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들은 노르웨이 회담에서 어떠한 돌파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의 정치적 분열 및 교착상태가 지속되어 기초 물자 및 연료 부족 등 국민들의 생활고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EFE, Venezuela's Maduro calls 1 st round of talks with opposition positive, 2019.05.21. 

Aljazeera, Venezuela: Where's the petrol?, 2019.05.21. 

Reuters, Venezuelan soldiers oversee fuel rationing in some towns amid shortages, 2019.05.20. 

Dailymail, Gas stations see MILE-LONG queues in Venezuela, with motorists having to wait 24 hours to fill up their cars as US sanctions take effect, 2019.05.19. 

Nationalpost, Venezuelan government and opposition reportedly headed to Norway for talks,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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