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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마두로 대통령, 야권에 협상 촉구

베네수엘라 EMERiCs - - 2019/07/19

▷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야권과의 회담 재개를 촉구한 한편, 과이도 국회의장은 반정부 집회를 개최하고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강하게 비판함. 


□ 마두로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해 야권과의 회담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함. 

- 지난 7월 5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된 열병식에서 노르웨이 중재 하에 정부와 야권과의 회담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힘. 

•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간이 존재한다. 우리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무언가를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고 전하며 야권에 회담 재개를 촉구함. 

- 지난 5월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노르웨이에서 1차 평화 회담을 진행했으며, 최근 2차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라파엘 아코스타(Rafael Acosta) 해군 대위의 사망 사건 이후 취소됨. 

• 라파엘 아코스타 대위는 마두로 정권 전복 시도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야권은 고문에 의한 타살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음. 

• 그러나, 베네수엘라 군 관계자는 아코스타 대위의 사망에 유감을 표명하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부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힘 . 


□ 과이도 국회의장은 독립기념일에 반정부 집회를 열어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강하게 비판함. 

-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Juan Guaido) 국회의장은 독립기념일에 반정부 집회를 개최하여 지지자들에게 군 정보기관(DGCIM) 본부로 행진하며 반정부 시위를 이어갈 것을 촉구함. 

• DGCIM은 지난달 라파엘 아코스타 대위가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장소이며, 이번 행진은 지난 4월과 5월 과이도 국회의장 주도의 군사봉기 시도 이후 첫 대규모 반대 집회임. 

• 과이도 의장은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야기한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를 강하게 비난함. 

• 최근 UN은 베네수엘라의 인권침해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야권 대표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인권침해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노르웨이 담화 재개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함.


▷ UN은 반정부 무력화를 위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인권침해 현황을 발표한 한편,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회담 재개 소식을 알렸으나 유의미한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짐. 


□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UNHCHR)는 베네수엘라 인권침해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함. 

- 지난 7월 4일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UNHCHR)는 베네수엘라의 인권침해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함. 

• 이는 지난 6월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이후 공개된 것으로 초법적 살해(extrajudicial killing) 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됨. 

- 본 UN 보고서는 정부 비평가들에 대한 체포, 고문, 학대 등에 관한 것으로, 젊은 남성들을 제거하기 위해 보안 부대가 파견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체포에 저항하거나 불응한 것처럼 증거를 조작하고 있다고 밝힘. 

• 또한, UN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가 집계한 결과 2018년 5,287명이, 2019년 5월까지 1,569명이 체포에 저항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대부분이 초법적 살해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됨. 

• 초법적 살해는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고 합법적인 과정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UN 보고서는 이러한 당국의 행위를 반정부 세력 무력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함. 

- 베네수엘라 정부는 UN 보고서의 내용이 “편파적, 선택적”이라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함. 


□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노르웨이 중재 하에 회담을 재개했으나,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짐. 

- 지난 7월 8일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들이 노르웨이 중재 하에 카리브 해의 바베이도스(Barbados)에서 회담 재개 소식을 발표함. 

•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정부와 야권이 회담을 진행했으나 관계자들이 어떠한 성과 발표도 없이 귀국했다고 보도함. 

- 최근 야당 대표들은 국내 정치 갈등 종식을 위해 바베이도스에 돌아가 정부와의 회담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함. 

- 한편,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정부-야권 갈등과 생계 어려움 등으로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과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지지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Reuters, Venezuelan opposition returning to Barbados to continue talks with government, 2019.07.15.

NewKerala.com, Venezuela's govt, Oppn sit down for talks in Barbados, 2019.07.09. 

RT, Maduro uses Venezuelan Independence Day to call for dialogue, Guaido to denounce 'dictator', 2019.07.08. 

Reuters, On Venezuelan independence day, Maduro calls for dialogue as Guaido slams 'dictatorship', 2019.07.06. 

Aljazeera, UN report: Venezuela death squads kill young men, stage scenes, 2019.07.05. 

Reuters, UN details Venezuela torture, killings to neutralise opposition, 2019.07.05. 

Aljazeera, Venezuela- Outrage over the death of a detained navy captain, 2019.07.02. 

Reuters, Disappointed Venezuelans lose patience with Guaido as Maduro hangs on,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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