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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가나-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가 소득 보전 대책 합의

가나 EMERiCs - - 2019/07/19

▷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자국 카카오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카카오 1t당 시장 가격에 400달러를 추가하기로 합의함. 


□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카카오 1t당 시장 가격에 400달러를 추가하기로 합의함. 

- 7월 3일 조셉 보아헨 아이두(Joseph Boahen Aidoo) 가나카카오위원회(COCOBOD) 집행위원장은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양국 정부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서 양국에서 생산되는 카카오 원두 1t당 400달러(약 47만 원)를 추가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함. 

• 조셉 위원장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 원두의 시장 가격에 400달러의 판매가가 추가되고, 원두 판매대금의 70%가 수매 현장에서 농가에 직접 지불될 것이라고 설명함. 

• 조셉 위원장은 카카오 원두의 시세가 1t당 2,300달러라고 가정하면, 양국이 이를 400달러가 추가된 2,700달러에 판매하고 농가에 이 금액의 70%를 지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함. 

- 한편,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카카오 원두를 일일 경매를 통해 시장에서 직매하던 과거의 가격 체계를 폐지하기로 합의함. 


□ 양국은 카카오 농가에 공정한 몫을 보장하기 위해 새 가격 결정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힘. 

- 가나카카오위원회(COCOBOD)와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카카오 농업감독기관인 커피-카카오위원회(Le Conseil du Cafe-Cacao)는 카카오 원두의 새로운 가격 결정 체제가 도입되었으며 산업 관계자들도 이번 결정을 수용했다고 발표함. 

- 조셉 집행위원장은 양국의 이해 당사자와 카카오 무역상, 공급업자, 그리고 가공업자 등 공급망에 관여하는 모두가 교섭에 힘쓴 결과 이번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다고 선언함. 

• 조셉 위원장은 양국이 전 세계 카카오의 65%를 공급하고 있으나, 가격 결정이 오로지 국제시장에 맡겨진 탓에 농민들이 제 몫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함. 

- 지난 6월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양국은 카카오 원두 1t당 가격 하한선을 2,600달러(약 306만 원)로 정하고, 2020〜2021년 생산분 카카오 원두 선도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바 있음. 


▷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카카오 국제 시세 하락에 대비한 농가 지원 준비금을 조성하기로 함. 전문가들은 카카오 농작지의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노동 인력이 유출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탓에 농가의 이윤도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함. 


□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카카오 국제 시세 하락에 대비한 농가 지원 준비금을 조성하기로 함. 

- 조셉 보아헨 아이두 가나카카오위원회(COCOBOD) 집행위원장은 양국이 합의한 새 가격 결정 체제에 따라, 카카오 원두 1t당 가격이 3,000달러(약 353만 원) 미만일 경우 농민들이 판매대금의 70%를 수령하게 된다고 밝힘. 

• 조셉 위원장은 원두 가격이 1t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가나카카오위원회와 커피-카카오위원회가 여분의 판매대금을 비축하고, 이를 카카오 원두 시세가 1t당 2,200달러(약 259만 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 대비한 농가 지원 준비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힘. 

- 프랑스 매체인 르 쁘앙(Le Point)은 2019년 1월〜6월 카카오 원두 1t당 가격이 2,150달러(약 252만 원)에서 2,550달러(약 300만 원)사이를 오갔다고 전함. 

- 특히, 2016〜2017년도에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카카오 원두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인 200만t에 달하면서 생산지 가격이 무려 35%나 하락한 바 있음. 

- 한편, 지난 2017년 나나 압도 당콰 아쿠포-압도(Nana Dankwa Akufo-Addo) 가나 대통령과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카카오 원두 가격 추락을 방지하고자 새로운 가격 결정 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첫 만남을 가진 바 있음. 


□ 전문가들은 카카오 농작지의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노동 인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 탓에 농가의 이윤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함. 

- 프린스 걈피(Prince Gyamfi) 국제카카오재단(ICI) 가나 담당 부국장은 가나의 카카오 농경 지역의 대부분이 학교, 전기, 도로 등 공공 인프라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탓에 젊은 노동력이 카카오 농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함. 

• 프린스 부국장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카카오 농가의 열악한 소득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30%의 소득세가 부과된 탓에 농가의 부담이 지나치게 높다고 토로함. 

- 크리스티앙 실라스(Christian Cilas) 국제농경제개발연구소(Cirad)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량 감소와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코트디부아르 북부 지역에서 카카오 농가 이윤이 손익 분계점까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함. 

- 미셸 아리옹(Michel Arrion) 세계카카오기구(ICCO) 사무총장은 양국 정부가 농가 소득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카카오 판매 가격 인상에만 몰두해서는 안 되고, 농민들이 재배 작물을 다변화하고 현대적 농경을 영위해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문함. 

- 한편, 7월 7일 세계적인 농식품 업체인 카길(Cargill)은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가 소득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카카오 농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힘. 

- 카길은 자사가 선포한 ‘카길 코코아 선언(Cargill Cocoa Promise)’의 틀 안에서 카카오 농가가 진정한 영농인으로 거듭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임. 


< 감수: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usiness Ghana, Cargill commits to sustainable cocoa sector in Ghana and Cote d'Ivoire, 2019.07.08. 

Ghana Web, Cocoa beans to attract additional $400 from 2020/21 season, 2019.07.07. 

Jeune Afrique, Cacao : la Cote d'Ivoire et le Ghana echouent a imposer un prix plancher aux industriels, 2019.07.04. 

Le Point, Cacao: la Cote d'Ivoire et le Ghana passent a I'attaque, 2019. 07.02. 

Le Monde, Cacao: le pari risque de la Cote d’Ivoire et du Ghana pour imposer un prix plancher,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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