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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가스 요금 대폭 인상

방글라데시 EMERiCs - - 2019/07/19

▷ 방글라데시 정부가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함. 야권은 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국회 의결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비난함.


□ 방글라데시 정부가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함.

- 방글라데시 에너지규제위원회(BERC)는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에 맞춰 산업용 액화천연가스(LNG)가격을 32.8%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 방글라데시 에너지규제위원회는 민간 발전(發電) 사업체에 공급되는 가스 요금은 최대 43.97%까지 인상되며가정용 가스 요금은 약 25%가량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힘.

- 7월 7일 방글라데시 야당인 좌익민주연맹(LDA)은 수도 다카(Dhaka)에서 정부의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함.

• 방글라데시 최대 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을 포함한 모든 야권 정당이 이번 시위를 지지하고 나섬.

• 시위에 참여한 좌익민주연맹 당원들은 다카 시내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으며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일부시위대가 체포됨.


□ 방글라데시 야권은 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국회 의결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되었다고 비판함.

- 라세드 칸 메논(Rashed Khan Menon) 노동자당(Workers Party) 소속 국회의원은 방글라데시 에너지규제위원회가 국회의 동의 절차를 무시하고 가스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이번 결정의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함.

• 라세드 의원은 재무부 장관이 이번 예산안에 에너지 인상 항목이 없다고 증언하고 나서 예산안이 통과된 지 4시간 만에 방글라데시 에너지규제위원회가 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했다고 지적함.

• 메논 의원은 가스요금 인상을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요구서를 제출하고 파즐레 랍비 미아(Fazle Rabbi Mia) 국회 부대변인에게 이를 수릭할 것을 촉구함.

- 칼레쿠즈 자만(Khalequzz Zaman) 방글라데시 사회당(BSP) 사무총장은 극빈층 주민이 가스 요금 인상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된다고 주장하며정부가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력에너지광물자원부 청사 점거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함.


▷ 방글라데시 산업계는 생산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가스 요금 인상을 철회하라고 요구함. 하지만 정부는 고도성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임.


□ 방글라데시 산업계는 생산 단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가스 요금 인상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함.

- 방글라데시 산업계도 가스 요금이 생산 투입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고 설명하고, 정부에 요금 인상을 철회할 것을 호소하고 나섬 .

- 루바나 후크(Rubana Huq) 빙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 회장은 이번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1% 가량 상승한다고 주장함.

- 루바나 후크 회장은 얼핏 보기에는 가스 요금 인상이 생산단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처럼 보이지만이미 이윤이 크게 감소한 제조업체들이 생산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이 업계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고 토로함.

- 현지 최대의 기성복 제조업체인 아난타(Ananta)의 샤리프 자히르(Sharif Zahir) 상무이사는2019년 1월 대규모 노동자 파업 이후 최저임금도 51%~95% 인상된 탓에 생산 비용이 무려 30%나 올랐다고 설명함.

- 알람기르 샴술 알라민(Alamgir Shamsul Alamin) 방글라데시섬유협회(BTMA) 의장은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업계가 경쟁력을 상실할 경우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 5,000여개 소의 의류 공장이 문을닫고 500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함.

- 또한, 그는 제조 공장의99%가 중앙 전력망을 통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탓에 민간용 발전 시설을 가동하고 있어, 이에 적용된 큰 폭의 가스 요금 인상도 기업에 큰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덧붙임.


□ 방글라데시 정부는 고도성장으로 인한수요량 증가로 가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함.

- 모노와르 이슬람(Monowar Islam) RERC 의장은 LNG의 수입과 운반배급 비용, 그리고 국가의 사회 경제적 제반 사항을 고려해볼 때,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설명함.

- 7월 8일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가 LNG 가격 인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지난해 8.1%의 가파른 경제 성장에 따라 LNG 수요가 늘면서 수입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이 가격 인상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섬.

-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1입방피트(cf) 당 LNG의 수입 가격이 61.12타카(853원)이지만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가면서 이를 9.8타카(약 137원)에 판매해 왔다고 설명함.

- 그리고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일각에서 인도의 가스 요금이 인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인도의 가정용 가스 요금은 1cf 당 30~37타카(418~515원)산업용 가스 요금은 40~42타카(554~585원)에 달해 방글라데시보다 여전히 훨씬 높다고 반박함.

- 한편방글라데시 정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치타공(Chittagong)의 LNG 처리 시설에서 생산되는 LNG의 양이 하루 수요량인 40억 입방피트(cf)를 크게 밑도는 30억 입방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참고자료

Reuters, Dozens clash with police at gas price protest in Bangladesh capital, 2019.07.14.

Prothom Alo, PM Hasina slams those opposing gas price hike, 2019.07.11.

The Daily Star, PM defends gas price hike, 2019. 07.09.

_____ , Gas Price Hike: Why House was bypassed, 2019. 07.08.

Nikkei Asian Review, Record gas price spike puts squeeze on Bangladesh garment makers, 20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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