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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UAE, 예멘 내전 파병 자국군 감축

아랍에미리트 EMERiCs - - 2019/07/26

☐ UAE는 예멘 내전을 위해 파병된 자국군 규모를 감축 및 재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함.
 - 7월 8일 UAE군 고위 관계자는 예멘 내전 참전 목적으로 예멘에 주둔 중인 자국군 규모를 감축 및 재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UAE 측은 이번 조치가 "군사 활동 대신 평화 정착을 우선시하는 전략 변경의 일환"이라며, 군 재배치 결정이 급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지난 1년간 이루어진 동맹국과의 논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함.
ㅇ UAE는 군을 호데이다 인근 지역에서 철수,하여 예멘 내 다른 지역에 재배치,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 격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공개함.
ㅇ 군 고위 관계자는 호데이다 인근 및 UAE군이 호데이다 인근 지역에서 전개되는 작전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해온 에리트레아의 아사브 항구에서 철수하여 남부의 아덴 등 UAE의 전략적 목표 수행에 부합하는 예멘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될 것이며, 향후 후티 반군보다는 예멘 내 알카에다 및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토벌 군사작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힘.
ㅇ 예멘에 파병된 UAE군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5,000명으로 추산되며, UAE의 지원을 받아 호데이다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며 예멘 민병대 조직은 총 16개 약 2만 명 규모로 알려짐.
ㅇ UAE군이 호데이다 인근의 모카와 코카 지역에서 철군한 이후 사우디군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됨.
 - 예멘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적으로 구성한 아랍 동맹군의 핵심 참여국인 UAE는 사우디군과 더불어 예멘 내전에 적극 개입, 군사 작전을 펼쳐옴.


☐ UAE는 이란의 위협과 걸프 지역 내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힘.
 - UAE측은 예멘 내 자국군 감축과 재배치 결정이 최근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과 걸프 지역 내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힘.
ㅇ UAE 고위 책임자들은 "지역 전체의 지정학적 사안을 간과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이 걸프 지역 내 전체적인 안보 위기와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함.
 -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고조되면서 친미 아랍 성향의 걸프 국가를 노린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걸프 지역 내 안보 불안이 크게 심화된 상황임.
ㅇ 지난 5월 UAE 영해에서 사우디 및 UAE 유조선을 노린 공격과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공격받는 등 걸프 지역 내 테러와 공격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
ㅇ 이러한 상황 속에서 UAE는 이미 지난 6월 28일 예멘 남부 아덴과 서부 해안 지역에 배치된 자국군 일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고위급 책임자들은 철군이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여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함.


☐ 예멘을 둘러싼 UAE와 사우디의 이해관계 차이가 철군과 재배치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 일부 전문가들은 UAE의 철군 및 재배치 결정에는 예멘 문제를 둘러싼 UAE와 사우디의 이해관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함.
ㅇ UAE는 예멘 남부를 중심으로 친 UAE 세력과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부터 남예멘 분리주의 세력이 조직한 남예멘 과도위원회(STC) 및 산하 민병대와 무장집단에 대한 무기와 장비, 훈련을 지원해왔으며, 아랍 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예멘 중앙정부는 이를 예멘 주권 침해라고 비난해왔음.
ㅇ 더 뉴 아랍 등 언론들은 UAE의 지원을 받는 STC 산하 민병대와 무장조직이 약 25-35개에 이른다고 추산했으며 민병대 전체 병력 규모는 약 52,000명에 달한다고 밝힘.
ㅇ 자말 가심 미시간주립 그랜드밸리대 교수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을 물리쳐 이란의 영향력을 종식하고자 하는 반면 UAE는 예멘을 남부와 북부로 분열시키고 남예멘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예멘에 대한 사우디와 UAE 사이의 이해관계 차이를 설명함.
 - 예멘 내전 개입에 따른 UAE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됨.
ㅇ 안드레아스 크레이그 킹스칼리지대학교 교수는 “UAE는 예멘 내전 개입으로 예상을 넘는 대가를 치뤄야 했다.”고 분석함.
ㅇ 이코노미스트 또한 예멘 내전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인해 UAE의 대외적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UAE 내에서도 두바이와 같이 대외적 이미지의 중요성이 큰 토후국은 내전 개입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함.


☐ 예멘에 대한 개입을 통해 중동 내 영향력 확보를 추구하는 UAE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들은 중동 내 독자적인 영향력 확보를 추구하는 UAE가 예멘에 대한 개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걸프 지역 내 안보 상황 악화가 UAE 전략 변화의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고 지적함.
ㅇ UAE 고위 책임자는 “UAE는 동맹국에 대한 책임을 계속 지킬 것이다.”고 언급하며 예멘 문제에 대한 개입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함.
ㅇ 바르샤 코두바유르 민주주의 보호 재단 걸프 전문 연구원은 UAE는 자국군 직접개입보다는 자국의 지원을 받는 현지 민병대 및 무장조직을 통한 간접적 영향력 확보를 추구해왔으며, 이번 결정 역시 이러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함.
ㅇ 남예멘 분리주의 세력과 STC 산하 민병대 조직에 대한 지원 역시 예멘 내 친UAE 세력을 확보하여 동아프리카 연안과 홍해 연안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행보로 분석됨.
ㅇ 또한 UAE는 예멘 남부에 위치한 소코트라 섬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UAE군과 자국 지원을 받는 민병대 조직을 훈련해왔으며, 철군 발표가 난 직후인 지난 6월 30일에는 STC 민병대를 파견해 섬을 사실상 점령하는 등 예멘 남부와 홍해 연안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음.


< 자문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Saudi Arabia moves to secure Yemen ports after UAE drawdown, 2019. 07. 12
Middle East Eye, Saudi Arabia takes over Yemen Red Sea ports after UAE troop withdrawal: Report, 2019. 07. 11
The New York Times, U.A.E. Pulls Most Forces From Yemen in Blow to Saudi War Effort, 2019. 07. 11
Al-Jazeera, Yemen: UAE to reduce troop presence after consulting with Riyadh, 2019. 07. 09
Arab News, UAE begins ‘tactical’ redeployment of Yemen troops, 2019. 07. 09
The Guardian, Yemen: UAE confirms withdrawal from port city of Hodeidah, 2019. 07. 09
CNN, UAE partially withdrawing from Yemen, says official, 2019. 07. 08
Economist, The UAE begins pulling out of Yemen, 2019. 07. 04
The New Arab, UAE building up huge militia army ‘to undermine Yemen government’, 2019. 07. 04
Middle East Eye, Arrival of UAE-backed forces stokes tensions on Yemen's Socotra, 2019. 07. 04
Reuters, Exclusive: UAE scales down military presence in Yemen as Gulf tensions flare, 2019.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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