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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방미... 대미 관계 개선 시도

파키스탄 EMERiCs - - 2019/07/26

☐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군 수뇌부 인사들과 함께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함.
 - 7월 20일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가 미국 워싱턴(Washington DC)에 도착해, 지난 2018년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2박 3일간의 미국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함.
 ㅇ 7월 19일 샤 메흐무드 쿠레시(Shah Mehmood Qureshi)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미국에 먼저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파키스탄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외교를 풀어나가겠다”라고 선언했음.
 - 임란 칸 총리는 이번 방미(訪美) 일정에 파키스탄 국군 기무사령관 파이즈 하미드(Faiz Hameed) 중장, 국군 대변인 아시프 가푸르(Asif Ghafoor) 대장, 그리고 육군총장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Qamar Javed Bajwa) 대장 등 군 수뇌부 인사를 대동함.
 - 특히, 프랑스 매체 르 몽드(Le Monde)는 백악관과 美 국방성은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 대장을 실무 회담에 초대했다고 전함.


☐ 임란 칸 총리는 재미 파키스탄 교포 모임에 참석하고, 기업인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해 간담회를 진행함.
 -  7월 21일 임란 칸 총리는 파키스탄계 미국 시민 공동체 모임에 참석해, 정부가 시민의 능력과 평등에 기초한 사회 구상인 ‘나야 파키스탄’(Naya Pakistan)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함.
ㅇ 임란 칸 총리는 파키스탄이 지난 정권 동안 부패 정치인에 의해 약탈당하면서, 정부의 부채가 10년간 6조 루피(약 43조 8,693억 원)에서 30조 루피(약 219조 원)로 증가했다고 강조함.
ㅇ 임란 칸 총리는 정부가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파키스탄 철도청, 그리고 전력 및 가스 부문 공기업 등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공기업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약속함.
 - 파키스탄 매체인 익스프레스 트리뷴(Expres Tribune)은 임란 칸 총리가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에서 파키스탄계 기업인을 초대한 자리에서, IT 분야 기업인들이 파키스탄 투자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함.
 - 르 몽드는 임란 칸 총리가 이번 방미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항사인 카타르 항공(Qatar Airways)을 이용해 경유 노선으로 미국에 도착했으며, 사절단이 호텔이 아닌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 관저에 머물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함.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인도 간의 카슈미르 분쟁 해결 중재에 나설 뜻을 밝힘.
 -  7월 22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임란 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파키스탄 간에 수십 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카슈미르(Kashmir) 분쟁 해결에 중재 역할을 할 뜻을 밝힘.
 - 美 관영 매체 미국의 소리(VOA)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로부터 카슈미르 분쟁 해결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함.
 - 그러나 라비쉬 쿠마르(Raveesh Kumar)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모디 총리가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카슈미르 분쟁 해결은 파키스탄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선언함.
 - 익스프레스 트리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에 투자하고, 양국 간의 무역 관계를 크게 강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이면서, 미국 정부가 조건부로 대파키스탄 원조를 부활할 가능성을 암시함.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해법을 파키스탄 정부와 긴밀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밝힘.
 - 한편,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프간에서의 평화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만의 해법이 존재하며, 탈레반과의 평화 교섭 타결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짐.


☐ 전문가들은 최악의 외환 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정치〮경제적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분석함. 
 - 하산 아스카리 리즈비(Hasan Askari Rizvi) 라호르(Lahore) 대학교 명예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임란 칸 총리가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하더라도, 외교와 군사 문제와 관련된 특정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 사킵 셰라니(Sakib Sherani) 파키스탄 정부 전 경제 자문은 파키스탄 루피 가치가 2018년 7월 이후 23%나 폭락하는 등 1972년 이후 최악의 외환 위기를 맞고 있어, 임란 칸 정부가 미국 측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함.
 - 르 몽드는 오는 10월 국제돈세탁방지기구(FATF)가 파키스탄을 테러 자금 융통 국가 블랙리스트에 등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파키스탄 군부가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함.
 - 싱가포르 매체인 더 스트레이트타임스(ST)는 외교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카슈미르 분쟁 중재를 제안하면서 인도를 자극해, 미국의  - 대남아시아 정책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함.
칸왈 시발(Kanwal Sibal) 전 인도 외교부 장관은 인도 외교가에서 트럼프 정부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밝힘.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Trump's offer on Kashmir stokes controversy in India, 2019. 07. 24.
Express Tribune, White House meeting: Trump offers to mediate on Kashmir dispute, 2019. 07. 22.
Economic Times, Baloch activists disrupt PM Imran Khan's speech in USA, 2019. 07. 22.
VOA, Trump Offers to Mediate Kashmir Dispute Between India, Pakistan, 2019. 07. 22.
Le Monde, Sortir le Pakistan de son isolement, objectif du premier ministre, Imran Khan, en visite aux Etats-Unis, 2019. 07. 21.
Express Tribune, PM Imran woos US investors, highlights economic perks, 2019. 0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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