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타르, 봉쇄에 따른 경제적 영향 극복 발표

카타르 EMERiCs - - 2019/07/31

☐ 카타르 중앙은행은 카타르가 봉쇄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극복했다고 발표함.
 - 7월 24일 압둘라 빈 사우드 알싸니 카타르 중앙은행 총재는 카타르가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극복했다고 밝힘.
ㅇ 알싸니 총재는 봉쇄 이전 수준을 회복한 외환보유고, 자본 흐름과 은행 체계의 유동성 상태 정상화 등의 변화를 근거로 “카타르 경제가 봉쇄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분석함.
ㅇ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재정수지균형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으며 비석유 경제분야의 성장도 꾸준히 이루어졌다고 알싸니 총재는 평가함.
ㅇ 지난 7월 8일 카타르 국립은행(QNB)는 2019년 5월 기준 외환보유고는 527억 달러(약 62조 4,231억 원), 무역수지 흑자는 37억 달러(약 4조 3,826억 원), 경상수지 흑자는 2019년도 1분기 기준 20억 달러(약 2조 3,6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재정 흑자 규모 역시 2018년 4분기 대비 증가하여 GDP의 3.4%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힘.


☐ 걸프 국가의 봉쇄와 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경제는 회복세를 보임.
 - 2017년 親이란 행보와 테러 단체 지원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바레인은 카타르를 굴복시키기 위해 교통을 봉쇄하고 무역을 중단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음.
ㅇ 특히 카타르와 유일하게 육로로 연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봉쇄와 수출 중단은 식량 수요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카타르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되었음.
 - 봉쇄 속에서도 카타르 경제는 성장세를 되찾음.
ㅇ 봉쇄가 시작된 2017년 카타르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2018년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함(표 1 참고).
ㅇ IMF는 6월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는 2014~2016년의 유가 하락과 2017년의 외교적 단절의 충격을 성공적으로 이겨냈다.”고 평가함.
ㅇ 카타르금융센터(QFC)가 약 400개의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가 향후 12개월간 사업 동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간 경제 분야의 성장세도 전망됨.

 


☐ 막대한 천연가스 자원과 무역 다변화 노력이 카타르 경제 생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 카타르는 무역 관계 다변화를 통해 봉쇄에 따른 경제적 압박에 대응함.
  ㅇ 봉쇄 이후 카타르와 터키 및 이란과의 교역규모가 대폭 증가함. 2018년 카타르와 터키 교역규모는 전년대비 54%가 증가한 17억 달러(약 2조 136억 원)에 이르렀으며 과거 8,000만 달러(약 947억 원)에 그치던 카타르-이란 교역규모 또한 2017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 3월에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2,961억 원)을 기록함. 카타르는 또한 미국과 독일 등 중동 외부 국가와 경제협력 강화를 추구함.
  ㅇ 크리스티안 코츠 울리흐센 라이스 대학교 베이커 연구소 중동지역 연구원은 “봉쇄는 오히려 카타르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무역 관계를 다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함.
  ㅇ 2017년 9월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심해항구인 하마드 항이 완공되면서 더 많은 양의 물자를 해로로 수입할 수 있던 점도 카타르가 육로 봉쇄에 대응할 수 있던 요인으로 분석됨.
  ㅇ 해외 수입에 더해 카타르는 국내에 낙농장을 건설하여 육류와 우유 등의 국내생산을 시작, 식량자급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섬.
 -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출국으로 2017년 전세계 전체 액화천연가스 수출량의 28%인 8,100만 톤을 수출한 카타르는 천연가스 수출 수입을 통해 걸프 봉쇄에 대응할 수 있었음.
  ㅇ 영국의 경제 전문 리서치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동경제 전문가인 제이슨 투베이는 카타르가 자국민 인구가 적은 반면 막대한 천연가스 수입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른 걸프 국가에 비해 경제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카타르가 천연가스를 계속 수출할 수 있는 한 카타르 경제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고 분석함.


☐ 봉쇄의 경제적 압박 효과가 크지 않음에 따라 카타르와 사우디·UAE·바레인 사이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
 - 봉쇄가 카타르 경제에 미치는 압박 효과가 미미한 반면 양측의 입장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GCC내 분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ㅇ 카타르 봉쇄에 참여한 사우디·UAE·바레인·이집트 등은 카타르에 봉쇄 해제 및 외교관계 복구 조건으로 이란과의 단교, 터키와의 군사협력 중단, 알자지라 폐쇄, 테러 조직 지원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봉쇄로 카타르가 입는 피해가 크지 않음에 따라 봉쇄 참여국들의 압박력은 제한적임.
  ㅇ 걸프 전문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걸프 스테이트 애널리틱스 창립자인 조르지오 카피에로는 “봉쇄 참여국의 요구 수용은 카타르에게 사실상의 주권 포기를 의미하며, 반대로 봉쇄 참여국들이 먼저 봉쇄를 해제할 경우 이들 국가들의 영향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분석하며 갈등 장기화를 전망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Peninsula Qatar, Qatar fully out of blockade’s economic impact: QCB, 2019. 07. 25
Albawaba, Growth Outlook for Business Activity in Qatar Strengthening Despite Blockade, 2019. 07. 22
Gulf Times, QCB's foreign exchange reserves rise to $52.7bn in May, 2019. 07. 08
Al-Jazeera, Qatar-Turkey trade surges to $2bn amid Gulf tensions, 2019. 06. 17
BBC, How is Qatar coping with its economic embargo? 2019. 06. 10
Al-Jazeera, Qatar blockade: Five things to know about the Gulf crisis, 2019. 06. 05
Al-Jazeera, Qatar has moved on two years since blockade, analysts say, 2019. 06. 05
Al-Jazeera, Qatar marks second anniversary of Arab quartet blockade, 2019. 06. 05
Mehr News, Bilateral ties between Iran, Qatar on right track, 2018. 05. 14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