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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하

인도 EMERiCs - - 2019/08/21

☐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년 만에 가장 낮은 5.40%로 인하함.
 - 8월 7일 인도 중앙은행(RBI)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금리(repo)를 9년 만에 가장 낮은 3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린 5.40%로 하향 조정함.
 - 인도 중앙은행은 현 단계에서 민간 투자를 비롯한 총수요를 끌어올려 성장률 둔화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정책 기조를 ‘조정’으로 유지한다고 밝힘.
ㅇ 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 금리 인하 조처의 효과가 점진적으로는 실물 경제에 전달되었으나, 최근 국내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추가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시행할 여력이 있었다."고 밝힘.
ㅇ 한편, 통화정책위원 6명 가운데 2명은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라는 소수 의견을 냈으나, 정책 기조를 조정으로 유지하는 데엔 위원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짐.
 - 한편, 지난 7월 英 로이터(Reuters) 통신은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외신은 이번 금리 인하 조처가 예상된 터라 시장에서의 큰 변동을 초래하지 않았으나, 환율 전쟁으로 이어지면 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함.
 - 美  CNBC는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이 미온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함.
  ㅇ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 다음 날인 8월 8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33%에서 6.36%로 소폭 상승했으며, 이날 달러당 루피의 가치도 큰 변동 없이 70.90루피 사이에 정체됨.
 - 美 뉴욕타임스(NYT)는 美·中 무역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달러당 위안화 평가절하를 허용한 것을 두고, “인도를 비롯한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낮춰 대응했을 가능성”을 제기함.
 - 한편, 8월 16일 기준 달러당 루피화 환율은 71.50루피에서 거래를 마쳐, 7월 19일 이후 약 3.8% 평가절하한 것으로 나타남.

 

☐ 인도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 대출 금리 인하를 종용한 가운데, 일부 국영 은행들이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음.
 - 현지 매체인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는 인도 국영 시중 은행들이 한계 비용 기반 대출 금리(MCLR)를 낮춰가면서까지 대출 금리를 중앙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에 맞춰 조정에 나섰다고 보도함.
  ㅇ 8월 9일 인도 국립 은행(SBI)은 대출 금리를 1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했으며, 벵갈루루(Bengaluru)의 카나라(Canara) 은행, 뭄바이(Mumbai)의 유니언(Union) 은행, 그리고 하이데라바드(Hyderabad)의 안드라(Andhra) 은행도 조만간 대출 금리를 조정할 의사를 밝힘.
 - 샤크티칸타 다스(Shaktikanta Das)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시중에서 주택·차량 구매 대출 비용이 낮아질 수 있도록 국영 은행과 민간 은행이 서둘러 대출 금리를 낮출 것을 종용함.
  ㅇ 인도 중앙은행이 8월 6일까지 기준 금리를 누적하여 75베이시스포인트 낮췄으나, 시중 은행은 평균적으로 대출 금리를 29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비즈니스 스탠더드는 은행이 대출 금리를 즉각적으로 인하하기 어려우며, 이는 자칫 은행의 이윤을 감소시키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인도 정부가 성장 둔화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기관과 전문가들은 인도 중앙은행이 2020년 초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봄.
 -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이후 경제 상황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인도 중앙은행은 2019년도 GDP 성장 전망률을 종전의 7%에서 6.9%로 낮춰 잡았으며,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목표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전망함.
  ㅇ 한편, 2019년 1월~3월 인도 GDP 성장률은 5.8%로 감소해 인도 경제의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바쿠마르(R. Sivakumar) 엑시스 뮤추얼 펀드(Axis Mutual Fund)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중앙은행이 국내 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충분히 억제되었다고 보고, 성장에 초점을 두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을 결정했다고 평가함.
  ㅇ 로이터 통신은 2019년 6월 기준 인도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8%를 기록해 인도 정부가 설정한 2019년도 중기 목표치인 4% 이내에 머물러있으며, 2021년까지도 물가가 큰 폭으로 증가할 확률은 낮다고 분석함.
 - 국제 신용 평가사인 피치(Fitch)는 인도 중앙은행이 2020년 3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40bp가량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ic Times, RBI to cut interest rates by 40 bps by March: Fitch, 2019. 08. 16.
______, RBI cuts interest rate but reduction in your home loan EMI will be slow, 2019. 08. 12.
Business Standard, Public sector banks volunteer to link their lending rates to repo, 2019. 08. 10.
The New York Times, 3 Countries Cut Rates as World Braces for More Trade War Turbulence, 2019. 08.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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