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란 무역수지 흑자 기록..교역 다변화 통한 생존 모색

이란 EMERiCs - - 2019/08/27

☐ 이란의 2019년도 2/4분기 대외무역수지가 15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함.
 - 8월 5일 테헤란 상공회의소는 2019년도 2/4분기(4월~6월) 이란의 대외무역수지가 15억 달러(약 1조 8,16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2019년도 2/4분기 이란의 총 교역 규모는 115억 달러(13조 9,265억 원)를 기록함.
ㅇ 중국, 이라크, 터키, UAE, 아프가니스탄이 이란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으며 특히 대(對)터키 수출 총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증가한 22억 달러(약 2조 6,642억 원)로 집계됨.
ㅇ 반면 이란의 UAE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이 감소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수출 역시 32% 감소함.
 -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함.
ㅇ 테헤란 상공회의소는 중국이 이란의 최대 수입 대상국이라고 발표했으며, 인도의 대(對)이란 수출 규모도 증가하면서 인도가 대한민국을 제치고 UAE, 터키, 독일과 함께 이란의 수입 대상국 상위 5위에 포함됨.
 - 이란 산업부 또한 8월 23일 이란의 비석유 제품의 대외무역수지 역시 2억 9,500만 달러(약 3,572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 이란은 교역 대상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음.
 - 미국 제재 이후 유럽 및 대한민국·일본과의 교역이 대폭 축소되고 금융거래와 원유수출이 제한되면서 이란은 중국·인도·터키·이라크 등 다양한 국가와의 교역을 통해 활로를 모색함.
ㅇ 레자 카미 이란-터키 상공회의소 대표는“터키에 대한 이란의 전기, 원유, 천연가스 수출은 2019년도 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밝힘.
ㅇ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이란과 터키는 양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8월 14일에 앙카라와 테헤란을 연결하는 열차가 4년 만에 운행을 재개함.
ㅇ 이란과 인도의 교역량 역시 증가함. 알리 체기니 인도 주재 이란대사는 2018년 양국 교역규모가 2017년에 비해 24% 증가한 17억 달러(약 2조 587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함.
ㅇ 이란과 이라크는 7월 22일 공동 산업 구역을 건설하고 양국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수립에 합의하는 등 이란과 핵심 아랍 동맹국인 이라크 사이 경제협력 관계 또한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 또한 8월 10일 사드 자와드 깐딜 이란 주재 이라크 대사는 양국이 달러화 대신 양국 통화로 무역대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힘.
ㅇ 2018년 3월-2019년 3월 이란과 이라크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가 늘어났으며, 이란은 현재 120억 달러(약 14조 5,320억 원) 수준인 양국 교역규모를 2021년까지 200억 달러(약 24조, 2200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 미-중 무역분쟁 상황에서 이란-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양상 보임.
 - 올해 5월 미국이 중국의 이란 원유 수입을 금지한 이후에도 중국은 이란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음.
ㅇ 뉴욕타임즈는 8월 3일 중국이 여전히 하루 약 36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6척의 이란 유조선이 중국에 원유를 수송했다고 보도함.
ㅇ 세계 최대 이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일방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란 원유 수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음.
 -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과 이란이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에 대항하여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함.
ㅇ 판 광 상하이사회과학원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미국 제재에 직면한 중국 기업들이“이란과의 거래를 지속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함.
ㅇ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8월 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될 경우 중국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위협하는 한편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란 원유 수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함.

 

☐ 교역 다변화를 통한 이란의 생존 전략은 경제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임.
 -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교역 다변화를 통해 생존하고 있으나, 이란 국민이 경험하는 경제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ㅇ 교역 및 금융거래 제재로 인해 이란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고 수입품 가격이 증가하면서 2018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식품 가격은 70%가 상승하는 등 이란인들은 물가 상승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 또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입이 제한되면서 환자들은 필요한 치료와 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임.
ㅇ 자바드 살레히 이스파하니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란 경제 전문가는“제재 재개 이후 이란인들은 더욱 가난해졌다.”고 분석함.
 - 이란-중국 관계 강화가 이란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 제기됨.
ㅇ 에드워드 벨 에미리트 NBD 원자재연구 팀장은 중국의 원유 수입이 이란에 제재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이란이 중국에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양날의 칼’이라고 경고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PR, Iran Under Sanctions: A Scramble For Cancer Care And Blame To Go Around, 2019. 08. 24
Financial Tribune, Iran's Non-Oil Trade Surplus at $295m, 2019. 08. 23
Live Trading News, Iran’s Trade Increases Significantly, 2019. 08. 21
Teheran Times, Iraq, Iran consider removing dollar from bilateral trade: envoy, 2019. 08. 10
South China Morning Post, Asia fears ‘second cold war’ as Donald Trump pushes Iran into Chinese arms, 2019. 08. 13
Teheran Times, Tehran-Ankara train resumes service after four years, 2019. 08. 14
CNBC, Oil prices could crash by $30 if China buys Iranian crude: BofA, 2019. 08. 05.
Press TV, Iran posts second quarter trade surplus of $1.5b amid US sanctions, 2019. 08. 05
The New York Times, Defying U.S. Sanctions, China and Others Take Oil From 12 Iranian Tankers, 2019. 08. 03
Financial Tribune, 24 Percent Rise in Iran's Trade With India in 2018, 2019. 07. 28
Teheran Times, Tehran, Baghdad ink agreement for developing trade ties, 2019. 07. 26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