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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경제성장률 6년 만에 최저치

인도 EMERiCs - - 2019/09/04

☐ 인도의 2019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함.
 -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ㅇ 8월 30일 인도 중앙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4~6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0%를 기록함.
  ㅇ 이는 2018년 2분기 성장률 8%나 2019년 1분기 성장률 5.8%보다 낮은 수준이며, 2013년 1분기 때 기록한 4.3% 이후 6년 만에 최저임. 
- 인도 경제는 2018~19 회계연도에 2014~15년 이후 가장 낮은 6.8% 성장에 그침.
  ㅇ 민간 전문가와 인도중앙은행(RBI)은 2019~20 회계연도 중 인도 경제의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함.

 

☐ 인도 경제는 내수·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에 빠진 상황임.
 - 인도 경제의 내수와 투자 둔화를 알리는 신호들이 광범위하게 등장하고 있음.
  ㅇ 자동차 판매, 철도 화물, 석유 프로젝트, 소비, 국내 항공 교통량, 수입 등 많은 지표가 내수 부진을 신호해줌. 특히 7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근 20년 만에 가장 큰 31% 급감하면서 수십만 명이 일자리를 잃음.
  ㅇ 2분기 민간투자는 1분기 때의 7.2%보다 낮은 3.1% 증가에 그쳤고, 정부지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13.1%에서 8.8%로 낮아짐.
  ㅇ 실업률은 2017∼2018 회계연도 때 45년 만에 가장 높은 6.1%를 기록함.
 - 전문가들은 장기간 축적된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2016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불법 자금을 단속하기 위해 고액권 지폐 사용을 전격 금지한 후 생긴 혼란, 유가 반등으로 중단된 유가 하락이 줬던 혜택, 2017년 순탄치 못했던 상품서비스세(GST) 도입 과정, 그리고 무역전쟁 등의 영향이 누적되면서 인도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으로 진단함.

 

☐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발표함.
 - 인도 정부와 인도중앙은행(RBI)는 시장 심리를 개선하고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음.
  ㅇ 8월 23일, 인도 정부는 외국인과 자국 투자자에 대한 증세안을 철회하고, 국영은행들에 100억 달러(약 12조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속도를 내는 한편 자동차 등록세 한시 감면, 법인 구매 차량 관련 세금의 비용 처리 폭 확대 등 경기둔화로 가장 피해가 큰 자동차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함.
  ㅇ 8월 28일, 인도 의회는 디지털 미디어, 탄광, 관련 인프라와 연료 판매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추가 자유화 조치를 승인함.
  ㅇ 8월 30일, 인도 정부는 대규모 부실채권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대출을 늘리기 위해 국영은행들의 합병 계획을 발표함. 나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27개에 달하는 국영은행을 인수·합병(M&A)을 통해 12개로 줄이겠다.”라고 밝힘.
 - RBI는 7월 기준금리를 5.4%로 인하하는 등 2019년 들어 기준금리를 총 110bp 내렸고, 10월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도 25bp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됨.
  ㅇ RBI는 연방정부에 근 210억 달러(약 25조 4,000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수혈해줌.
 
☐ 전문가들은 사이에서는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 커지고 있음.
 - 뭄바이에 소재한 에델바이스증권(Edelweiss Securities)의 마드하비 아로라(Madhavi Aror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경제의 성장 모멘텀(momentum)이 사라진 것 같다고 진단함. 
 - 반면, HDFC은행의 사크시 굽타(Sakshi Gupt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I와 정부의 정책 부양책 등에 힘입어 하반기 경기둔화 현상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이 경기둔화의 바닥일 수 있다.”라고 밝힘.
 - 인도중앙은행은 8월 30일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서 내수와 민간투자를 살리기 위해선 대규모 인프라 지출과 함께 노동법, 세제, 법률 등을 망라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힘.
  ㅇ 라구람 라잔(Raghuram Rajan) 전 RBI 총재도 경제를 살리고,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개혁들의 필요성’을 강조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India's GDP growth hits 6-year low, more stimulus expected, 2019. 08. 30.
_______, India rolls back tax hike on investors; outlines steps to boost sentiment, 2019. 08. 23.
FP, Is India Facing an Economic Crisis?, 2019. 08. 27.
BBC, Viewpoint: How serious is India's economic slowdown?, 2019. 08. 27.
Firstpost, Economic slowdown 'very worrisome', new set of reforms needed: Former RBI governor Raghuram Rajan, 2019. 08. 19.
The Hindu, Narendra Modi reviews economy with Nirmala Sitharaman, Finance Ministry officials, 2019. 08. 16.

 

 

[관련정보]

 

인도 2019/20년 1분기 성장률 6년래 최저 기록(동향세미나, 2019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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