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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스라엘-레바논 헤즈볼라 무력 충돌 속 고조되는 긴장

이스라엘 EMERiCs - - 2019/09/06

☐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
 - 지난 8월 24일 레바논 정치세력이자 무장조직인 헤즈볼라는 베이루트 상공에 들어온 이스라엘 무인정찰기(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함.
ㅇ 격추 하루 뒤인 25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스라엘이“위협적인 드론 자살 공격”을 모의했다며 이스라엘의 위협으로부터 레바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함.
 - 9월 1일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기지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이 포탄 100여발을 발사하여 응전하면서 양측 긴장은 더욱 고조됨.
ㅇ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이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함.
ㅇ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대립이“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주장한 나스랄라는“더는 한계점은 없다”고 선언하며 이스라엘이 보복할 시 이스라엘 영토 깊숙이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ㅇ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9월 2일“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고 대응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레바논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함.

 

☐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레바논 남부지역에 무기공장을 건설했으며 추가로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함.
ㅇ 지난 8월 29일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베카 계곡의 알나비 샤이쓰 마을에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군은 9월 3일 이를 뒷받침할 위성사진을 공개함.
ㅇ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부품 및 인력 지원을 받은 헤즈볼라가 더욱 개선된 정확도를 지닌 미사일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비난함.
 -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 구실을 꾸며내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 보유는 사실이라고 밝힘.

 

☐ 이스라엘은 드론을 통해 중동 내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 및 무장조직을 공격해왔음.
 - 적국 이란의 중동 내 세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드론을 이용해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 및 무장조직을 공격해왔음.
ㅇ 드론 산업의 선두주자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용 드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
ㅇ 8월 25일에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민중동원군(PMF)가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힘.
ㅇ 란다 슬림 워싱턴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이스라엘의 지속적 드론 공격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경고하기 위해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함.
 - 이란 또한 적극적으로 군사용 드론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의 위기감이 고조됨.
ㅇ 현재 이란은 100kg의 탄두를 장착하고 10시간 비행이 가능한‘카만-12’와 폭격과 미사일 공격이 가능한‘샤헤드-129’그리고 드론에 장착할 수 있는 아크가르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음.
ㅇ 2019년 들어 이란은 계속해서 신형 군사용 드론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음. 올해 6월 정찰용 드론인‘모하제르-6’를 공개한 데 이어 8월 27일에는 120kg의 탄두를 장착한 채 45분간 비행이 가능한 신형 드론인‘모빈’을, 9월 1일에는 1000km 이상 비행 가능한 공격용 드론‘키안’을 공개함.
 -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구비한 최첨단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ㅇ 리란 안테비 텔아비브대학교 국가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이란의 드론 기술이 헤즈볼라에게 전달되면서 헤즈볼라가 최첨단 군사기술로 무장한 강력한 조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함.
ㅇ 안테비 연구원은 또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의 드론 기술이 헤즈볼라와 이란에 빠른 속도로 따라잡힐 수도 있다고 분석함.

 

☐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면전 발발 가능성에 대해 상반된 분석을 제시함.
 - 일부 전문가들은 양측의 충돌이 2006년 발발했던 전면전까지 확대되지 않으리라 전망함.
ㅇ 마하 야흐야 카네기 중동연구소 소장은“내부 지지 결집을 위한 선전 효과를 노릴 뿐,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으며, 이스라엘군 정보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 국가안보연구소 소장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힘.
ㅇ 로이터 통신도 헤즈볼라측 소식통을 인용하여 경제난을 겪고 있는 레바논 내부 상황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헤즈볼라가 계산적으로 이스라엘을 도발하고 있다고 보도함.
 - 그러나 양측 충돌이 계속될 경우 소규모 충돌이 전면적 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함.
ㅇ 야들린 소장은 전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 변화에 따른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존재함을 인정함.
ㅇ 국제위기감시기구의 중동 연구책임자인 헤이코 윔멘은 현 상황을“치킨게임”이라고 묘사하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자존심 대결이 격화되고 양측 모두 내부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해 강경 노선을 고수할 경우 전면적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Israel claims to uncover Hezbollah missile plant in Lebanon, 2019. 09. 04
Foreign Policy, Hezbollah Readies for Next War Against Israel, 2019. 09. 04
Reuters, Hezbollah: flare-up with Israel over but a 'new phase' has started, 2019. 09. 03
Middle East Forum, Iran Unveils Another New Drone as Part of Growing Arsenal, 2019. 09. 02
Reuters, Hezbollah: flare-up with Israel over but a 'new phase' has started, 2019. 09. 02
The Times of Israel, Hailing ‘bold, brave’ attack, Nasrallah vows: ‘No more red lines against Israel’, 2019. 09. 02
Arutz Sheva, On Israel's borders, drone rivalries play out, 2019. 09. 01
Arab News, Israel accuses Iran of pushing Hezbollah missile plants in Lebanon, 2019. 08. 29
Al-Jazeera, Iraq paramilitary: Israel behind drone attack near Syria border, 2019. 08. 26
Reuters, Hezbollah leader says Israeli army to face quick retaliation to drone 'attack' in Beirut, 2019. 08. 25
The Jerusalem Post, The Drone Arms Race and Israel’s Enemies: Analysis, 2019.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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