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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시리아·이라크에서 부활 조짐 보이는 IS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EMERiCs - - 2019/09/11

☐ 이슬람 국가(IS)가 5개월 만에 시리아 및 이라크 지역에서 세력 재건에 나섬.
 - 8월 8일 미국 국방부는 올해 3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소멸했다고 선언한 이슬람 국가(IS) 조직이 시리아 및 이라크 지역에서 세력을 재건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함.
ㅇ IS는 올해 3월 말 시리아 쿠르드를 주축으로 구성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의 공격으로 시리아 내 마지막 근거지인 바구즈를 상실하며 모든 영토를 잃고 소멸함.
ㅇ 미 국방부는 그러나 IS 잔존 대원들이 이라크 및 시리아 내에서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경고함.
 -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도 IS 대원들이 시리아 난민캠프에 잠입하여 대원을 모집하고 시리아 내에서의 작전 기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함.

 

☐ 시리아 난민캠프를 근거지로 재건한 IS는 시리아 및 이라크에서 테러공격을 재개함.
 - 시리아 난민캠프에 잠입한 IS 잔존 대원들은 난민캠프를 조직 재건의 근거지로 삼아 새로운 대원을 충원하고 자금을 조달하며 테러 공격을 재개함.
ㅇ 조쉬 로긴 미국 안보 전문 분석가는 8월 15일 WP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시리아의 알홀 난민캠프가 IS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올랐으며, IS 여성대원들이 샤리아법을 강제하는 등 난민캠프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함.
ㅇ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알홀 캠프가 빠른 속도로 IS 대원 모집소이자 작은 칼리프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경고함.
ㅇ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2019년 8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잔존 대원의 수는 1만 8,000명에 달하며 약 4억 달러(약 4,858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추산됨.
 - 이라크 및 시리아 지역에서 IS의 테러공격 횟수도 늘어나고 있음.
ㅇ 올해 6월 이라크·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군이 투하한 미사일과 폭탄은 5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35발에 달하며 이는 이 지역 내 무장집단의 활동이 더욱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NYT는 분석함.
ㅇ 과거 IS의 주요 활동 지역이던 이라크 북부와 서부 5개 주(니네베, 살라훗딘, 키르쿠크, 디얄라, 안바르)에서는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139건의 공격이 발생,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 274명이 사망함.
ㅇ 지난 8월 10일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IS 세력 추적 작전을 수행하던 미 해병대 중사가 IS 공격으로 사망하는 등 이라크에서도 IS 세력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음.
 - 한편 이라크 정부는 미 국방부가 IS 세력 규모를 지나치게 과장했다고 비판함.
ㅇ 이라크 측은 영토 내 IS 조직 규모가 만 명 단위가 아닌 산발적인 소규모 게릴라 공격을 수행하는 수십 명 단위에 불과하다고 일축함.
ㅇ IS가 과거와 같이 주요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할 능력이 없다고 발표한 이라크군은 8월 24일 서부 안바르 주를 중심으로 한 IS 잔당 토벌을 위한 작전을 개시함.

 

☐ 전문가들은 미군 감축과 난민캠프와 IS 포로에 대한 SDF의 통제력 한계를 원인으로 지적함.
 - 전문가들은 SDF 단독으로는 시리아 난민캠프와 IS 포로를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함.
ㅇ 현재 시리아 알홀 캠프에는 7만 명이 수용되어 있으며 이 중 11,0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외부에서 온 외국인임.
ㅇ 각국 정부가 IS에 가담한 자국민의 송환을 거부하면서 IS 포로 약 10,000명과 외국인 조직원 약 2,000명은 SDF가 담당하는 시리아 난민캠프와 IS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으며, SDF 단독으로는 이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임.
ㅇ 미국 국방부 보고서는 SDF의 감독과 관리가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된 포로수용소와 난민캠프의 열악한 상황이 IS의 극단적 이념이 확산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했다고 분석함.
ㅇ 국방부 보고서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감축 결정으로 인해 IS 격퇴전에 참여한 시리아 내 반(反)IS 연합군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IS가 다시 세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비판함.

 

☐ 전문가들은 난민과 IS 포로에 대한 적절한 조치 및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IS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시리아와 이라크의 IS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의 전철을 밟아 다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됨.
ㅇ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붕괴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은 미군 감축 이후 다시 아프간 내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현 정부를 위협하고 있음.
ㅇ 글로벌 폴리시 센터의 IS 전문가인 하산 하산은 시리아의 IS 역시 2001년 아프간의 탈레반처럼 부활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IS에 맞선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에서 이라크가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아프간의 탈레반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함.
 - 극단주의 이념 확산과 IS 부활을 막기 위한 미국의 책임 필요성이 강조됨.
ㅇ 찰스 리스터 미국 중동연구소 대(對)테러리즘 선임연구원은“미국이 IS와의 전투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고 싶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리아의 IS 격퇴를 위한 미국의 개입과 지원이 여전히 필요함을 역설함.
ㅇ 리건 또한 미국이 시리아 내 포로수용소에서 IS 열성 조직원을 더욱 철저하고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극단주의 이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sharq al-Awsat, Iraqi Army Launches New Security Campaign in Anbar Desert, 2019. 08. 25
The New York Times, ISIS Is Regaining Strength in Iraq and Syria, 2019. 08. 19
The Arab Weekly, Pentagon sees Iraq and Syria facing greater threat from ISIS, Iran proxies, 2019. 08. 17
The Washington Post, ISIS is building Caliphate 2.0 in a Syrian camp, 2019. 08. 15
Kurdistan 24, Iraq rejects Pentagon’s report claiming 14,000 ISIS fighters’ present in Iraq, Syria, 2019. 08. 12
Financial Times, Isis threat resurfaces in Iraq and Syria, 2019. 08. 09
CNN, Pentagon report says ISIS is 're-surging in Syria' following Trump's troop withdrawal, 2019. 08. 08
Euobserve, Pentagon: ISIS is resurgent in Syria, 2019. 08.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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