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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조지아 관광산업 성장세 둔화 배경과 전망

조지아 정동연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전문연구원 2019/09/16

☐ 조지아 관광청은 지난 7월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되고, 관광수입이 감소했다고 발표
 - 조지아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10% 이상 증가해왔으며, 5월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2%, 6월 관광객은 19.6% 증가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왔음.
 - 7월 관광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800만 달러 감소한 3억 7,500만 달러를 기록1)
 - 관광청은 7월부터 관광 성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관광객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러시아와의 갈등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
 ㅇ 7월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러시아 관광객으로부터의 수입도 6,700만 달러로 4,430만 달러 감소

 

 

☐ 조지아 내 반러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민의 안전 보장을 이유로 직항 운항 등에 대한 제재조치를 실시했으며, 이에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조지아 관광산업이 영향을 받게 됨. 
 - 지난 6월 20일, 러시아 하원의원이 조지아 의회를 방문해 의장석에서 러시아어로 연설을 했으며, 이것이 2008년 러시아와의 5일 전쟁2) 이후 지속된 반러 감정을 자극하면서 시위로 이어짐.
 - 러시아 정부는 7월 8일부터 △조지아·러시아 간 직항 운항 중지 △러시아 여행사에 조지아 단체 관광 상품 판매 중지 권고 △조지아 내 러시아 국민 송환 조치를 실시
 ㅇ 이번 조치에는 종료시점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러시아는 조지아 내 반러 움직임이 사라지는 대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힘.
 - 관광부문은 조지아 GDP의 9.3%를 차지하는 중요 산업3) 중 하나로 조지아 정부는 상기 조치가 관광산업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
 ㅇ 2019년 상반기(7개월) 러시아 관광객은 85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 중 제일 높은 비중(21%)을 차지했으며, 전체 관광객 지출 중 러시아 비중은 23.6%(2018년 기준)임.4)
 ㅇ 전문가들은 러시아 관광객 감소로 조지아 관광부문이 연 3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2018년 연간 총 관광수입의 10% 내외)5)

 

☐ 조지아 관광산업은 이번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나 다른 국가로부터의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일부 국가에 집중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
 - 우크라이나(18.2%), 사우디아라비아(42.1%), 이스라엘(15.5%), 카자흐스탄(28.5%), 폴란드(15.7%), 독일(33.7%) 등의 7월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6)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제재조치로 인해 조지아 관광부문 성장이 주춤하면서 2019년 경제성장률이 2018년(4.7%) 보다 낮은 4.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2020년부터는 4.7%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7) 
 - 조지아 정부는 러시아 외 국가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캠페인을 확대하고, 제재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레반을 통해 트빌리시와 바투미로 입국하는 경유편 이용객에 1인당 최대 9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8)
  ㅇ 또한 △주변국 주요도시에 셔틀버스 제공을 통한 육로 이동 지원 △소규모 호텔 대상 은행대출 이자 보조 △신규 호텔 건설 시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

 

 

* 각주
1) Georgia Today(2019. 8. 12), “Georgia Receives $44.3mln Less from Russian Tourists in July.”
2) 2008년 조지아 정부가 분리주의세력 진압을 위해 남오세티아에 군대를 파견하자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군사대응을 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아 두 지역에 러시아 군이 주둔하고 있음.
3) 2017년 기준 GDP의 9.3%, 고용의 7.8%가 관광 부문에서 창출되었으며, 서비스 수출의 68%를 차지. 숙박 등 직접적인 연관 산업 외에 투자와 고용으로 인한 소비 창출 등 파급효과를 모두 고려할 경우 GDP에 대한 기여율은 31%, 고용에 대한 기여율은 27%임.(세계여행관광협회(WTTC), ‘Economic Impact 2018 Georgia’)
4) GEORGIA TODAY(2019. 9. 2), “July 2019 Tourism Update.”
5) The Moscow Times(2019. 6. 24), “Russia Floght Ban Could Cost Georgia $300M, Experts Say.”
6) 조지아관광청(GNTA), Research(관광객통계).
7) The FINANCIAL(2019. 8. 27), “Fitch Affirms Georgia at 'BB'; Outlook Stable.”
8) AGENDA.GE(2019. 7. 9), “How to mitigate the Russian flight ban: Gov't offers credit benefits to tourism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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