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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연방정부 재정적자 사상 최대

파키스탄 EMERiCs - - 2019/09/16

☐ 파키스탄 재무부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발표함.
 - 8월 27일 파키스탄 재무부는 지난 2018년 임란 칸(Imran Khan) 총리 취임 이후, 연방 정부 재정적자가 GDP의 8.9% 규모인 3조 4,500억 루피(약 26조 4,694억 원)로 증가했다고 밝힘.
ㅇ 재무부는 정부가 세입(稅入) 증대와 지출 통제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재정 적자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함.
 - 지난해 파키스탄 정부는 2018~2019 회계연도 재정 적자 목표로 1조 9,000억 루피(약 14조 5,755억 원)를 제시한 바 있음.
 - 또한, 파키스탄 재무부는 이번 연방 정부 재정 적자가 GDP 대비로는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절대적 수치로는 2조 3,000억 루피(약 17조 6,412억 원)를 기록한 2018년도 재정 적자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규모라고 덧붙임.

 

☐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정부가 IMF와의 구제 금융 합의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함.
 - 현지 언론인 익스프레스 트리뷴(Express Tribune)은 파키스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60억 달러(약 7조 2,496억 원)의 구제 금융 지원에 대한 선행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함.
  ㅇ 파키스탄 정부는 IMF와의 합의에 따라 재정 적자를 GDP 대비 4%로 줄이기로 하면서 긴축 예산안을 발표하고, 석유·가스 보조금 삭감과 함께 공급 가격을 인상한 바 있음.
 - 또한,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임란 칸 정부의 임기 첫해 재정 적자 규모가 이전 정권인 파키스탄 인민당(PPP)과 파키스탄 무슬림동맹-나와즈(PML-N) 정부의 임기 말 재정 적자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함.
ㅇ 파키스탄에서는 보통 각 정권의 임기 말 재정 지출 규모가 임기 초보다 많아지는 경향을 보임.
ㅇ 한편, 이전 정권인 파키스탄 무슬림동맹-나와즈 정부의 임기 말기인 2017~2018 회계연도 재정 적자는 GDP 대비 6.6%를 기록한 바 있음.


☐ 파키스탄에서는 2018~2019 회계연도에 세입은 줄고,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지출이 모두 증가함.
 - 파키스탄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의 2018~2019 회계연도 지출을 모두 합하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조 3,400억 루피(약 63조 9,730억 원)임.
  ㅇ 그리고 같은 회계연도의 파키스탄 연방 정부 및 지방 정부 총세입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4조 9,000억 루피(약 37조 5,861억 원)로 집계됨.
 - 특히, 연방 정부 세입에서 지방 정부의 몫인 2조 4,000억 루피(약 18조 4,093억 원)를 제하면, 부채 상환과 국방 지출은 연방 정부 순(純) 세입의 159%에 달하는 규모임.
ㅇ 연방 정부 세입의 80%에 달하는 3조 2,300억 루피(약 24조 7,789억 원)가 부채 상환과 국방 지출에 사용됨.
 - 한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연방 정부 예산 지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나 세입(稅入)은 전년보다 오히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임란 칸 총리가 2019~2020 회계연도에 5조 5,000억 루피(약 42조 3,783억 원)의 세입 목표를 제시했으나, 1980년대 운영 방식에 머물러 있는 연방 조세 위원회(FBR) 개혁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함.
ㅇ FB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2019 회계연도에 징수된 소득세 1조 5,000억 루피(약 11조 5,578억 원) 가운데 세무 당국이 징수한 금액은 7%에 불과함.

 

☐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정부가 IMF 구제 금융의 상당 부분을 채무 이자 변제에 충당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정부는 산업계 부채와 연체금을 면제하기로 함.
 - 8월 31일 인도 매체인 더 위크(The Week)는 파키스탄 정부가 IMF로부터 지원받을 구제 금융 60억 달러 가운데 상당량이 1,060억 달러(약 128조 1,970억 원)에 달하는 기존 채무 이자 변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함.
  ㅇ 9월 6일 테레사 다반 산체스(Teresa Daban Sanchez) IMF 파키스탄 상주 대표는 IMF 측 실사단이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파키스탄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힘.
 - 또한, 더 위크에 따르면 2019년 파키스탄 GDP 성장률이 전년도 6.2%에서 3.4%로 급락하고, 2020년에는 2.4%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임.
  ㅇ 그리고 석유와 가스 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사상 최대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임.
 - 한편, 8월 30일 파키스탄 정부는 국내 일부 산업가들이 부담하고 있는 2,080억 루피(약 1조 6,129억 원)의 부채를 탕감하고, 지난 7년간 누적된 공공 서비스 연체금도 면제하기로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함.
  ㅇ 아리프 알비(Arif Alvi) 파키스탄 대통령은 가스·인프라 개발 법령을 통해 화학비료, 석유, 발전(發電), 압축천연가스(CNG) 부문 기업들의 부채의 절반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이 같은 조처가 국가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News, Failing in meeting IMF targets, widening budget deficit: IMF to send SOS mission to Pakistan on 16th, 2019. 09. 06.
Express Tribune, PTI govt defends Rs208b waiver for industrialists, 2019. 09. 02
______, FBR still functions on 20th century model, 2019. 09. 01.
The Week, OPINION: Why Pakistan is heading towards implosion, 2019. 08. 31.
Express Tribune, PTI govt books highest-ever budget deficit of Rs3.45tr, 2019.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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