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새로운 자동차 무역 협정을 체결함.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동차 무역 협정을 갱신해 2020년 7월 발효 예정이었던 자동차 자유 무역 협정을 2029년으로 연기함.
ㅇ 본 협약 갱신은 브라질 파울루 게지스(Paulo Guedes) 경제장관과 아르헨티나 단떼 시까(Dante Sica) 생산노동부 장관의 서명으로 이루어짐.
 - 본 협약은 양국 간 체결된 최장기 협정으로, 양자 무역 시스템은 향후 10년 간 쿼터제를 유지하지만, 약간의 변경 사항이 있을 것으로 전해짐.
 - 최근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유럽연합(EU) 간의 FTA 합의로 시장 경쟁 격화를 우려하던 양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계약 연장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짐.

☐ 양국의 ‘플렉스’ 계약 연장 합의에 따라 판매 가격 비율은 이전보다 증가될 예정임.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일명 ‘플렉스’(Flex) 협정을 연장함에 따라 판매 가격 비율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2020년 7월 1.70달러로, 2028년 7월까지 3.0달러로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ㅇ 플렉스는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로부터 1달러 가치의 자동차 혹은 자동차 부품을 구매하면 1.5달러 가치의 자동차 혹은 자동차 부품을 아르헨티나에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임.
ㅇ 브라질산 자동차는 35%의 관세가 적용되어 아르헨티나에 수출되며, 최소 60% 이상의 자동차 부품이 남미공동시장 국가에서 생산되어야 함.
 - 새로운 협정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량, 버스, 트럭 수출이 포함되어 있으며, 쿼터 물량은 1만 대를 시작으로 1년 에 일정 물량씩 증가될 예정임.
 
☐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양국이 서둘러 자동차 FTA 연기에 동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됨.
 -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이 10월 예정된 아르헨티나 대선을 고려해 급하게 아르헨티나와 자동차 시장 개방 연기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됨.
ㅇ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은 마크리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친화적 성향의 양국 대통령이 모두 정권에 있을 때 서둘러 자동차 FTA 연기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짐.
ㅇ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후보가 16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며 마크리 대통령의 연임이 불확실해짐.
 - 양국 정상은 정치적 의도로 이번 합의에 달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자동차 생산이 더욱 예측 가능해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에서의 기대감을 표명함.

☐ 한편, 마크리 대통령은 민심을 돌리기 위한 경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페르난데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짐.
 - 마크리 대통령은 10월 재선을 위해 부채 상환 연기와 페소(peso) 보호 및 외화보유고 고갈을 막기 위한 자본 통제 정책을 발표했으나, 대선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페르난데스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ㅇ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10월 27일 대선에서 페르난데스 후보가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여론 조사원들은 마크리 대통령이 8월보다 더 큰 격차로 페르난데스 후보에 패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페르난데스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일각에서는 면대면 조사(face-to-face surveys)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여론 조사 결과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pollsters emerge after primary fail, forecast huge win for Fernandez, 2019.09.10.
Reuters, Brazil-Argentina new auto pact postpones free trade until 2029, 2019.09.07
News1, The keys to the new automotive agreement with Brazil: what will be the ten-year road to free trade, 2019.09.07.
Buenos Aires Times, Government agrees new car pact with Brazil through 2029, 2019.09.07.

[관련정보]

브라질·아르헨티나, 자동차 무역 합의 갱신 (뉴스브리핑, 2019년 9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