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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기니 선거위원회, 12월 28일 대선 시행 선언... 야권 반발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EMERiCs - - 2019/09/27

☐ 기니 선거위원회가 차기 총선을 오는 12월 28일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선언함.
 - 9월 16일 살리프 케베(Salif Kébé) 기니 독립선거위원회(CENI) 의장은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의 요구대로, 총선을 12월 28일에 시행하겠다고 선언함.
ㅇ 살리프 케베 의장은 이브라히마 카소리 포파나(Ibrahima Kassory Fofana) 총리와 만난 후, 선거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해서 확정된 총선 날짜에 선거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힘.
 - 기니에서는 애초 총선이 지난 2018년 9월~10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2019년 11월로 연기되었으며, 해당 날짜에 총선을 치르는 것도 준비 부족으로 재차 연기됨.
ㅇ 이브라히마 카소리 총리는 선거위원회의 발표를 추인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선언함.
ㅇ 지난 9월 4일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총선이 올해 안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음.

 

☐ 야권은 조기 총선 실시가 알파 콩데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술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함.
 - 알하지 나노 소우(Al-Hadji Nano Sow) 기니 독립선거위원회 부의장과 야권 지도자들은 선거위원회 위원들이 격론 끝에 현실적인 총선 날짜와 관련해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며 12월 총선 개최에 반대함.
  ㅇ 이들은 법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총선을 2020년 3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총선이 알파 콩데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도구로써 졸속으로 시행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임.
  ㅇ 익명을 요구한 한 야권 인사는 종신 집권을 꾀하고자 하는 알파 콩데 대통령이 사전 준비 작업으로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총선을 통해 원내 다수 의석을 확보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함.
 - 9월 16일 기니 정부 기관지는 이브라히마 카소리 총리가 각계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총선 시행 및 새 헌법 제정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함.
  ㅇ 2010년 대선 승리로 집권한 올해 나이로 81세인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대통령직 연임을 1회로 제한한 현행 헌법에 따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음.
 - 한편, 야권과 시민 사회 대부분은 개헌 논의를 2020년 10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알파 콩데 대통령의 집권 연장 수단으로 인식하여 거부하고 있음.

 

☐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니 국민의 절대다수가 알파 콩데 대통령의 임기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대통령 임기 연임을 1회로 제한한 현행 규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또한, 응답자의 70% 이상이 일당 지배 체제보다 다당제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알릭스 부셔(Alix Boucher) 전략학 연구소 아프리카 센터 연구원은 알파 콩데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해서는 연임 제한을 돌파할 수 없으므로, 헌법을 새로 제정하고 이를 국민 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분석함.
 - 한편, 9월 13일 미국을 방문한 알파 콩데 대통령은 집권 연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도 헌법을 27차례나 개정했다며, 이는 주권자인 기니 국민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함.
  ㅇ 재미(在美) 기니 교포 사회는 미 국무부 청사 앞에서 알파 콩데 대통령의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으며, 기니 야권 지도자인 탈리베 바(Talibe Bah)는 콩데 대통령의 방미 목적이 집권 연장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함.

 

☐ 알파 콩데 대통령이 총선을 준비하자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비리 추문이 유포되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음.
 - 9월 23일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유엔총회(UNGA)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New York)에서 화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총선과 제헌 국민 투표를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함.
 -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알파 콩데 대통령과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기니에서 법률에 입각한 민주적이고 투명한 권력 이양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힘.
 - 한편, 노르딕 모니터(Nordic Monitor)는 코나크리(Conakry) 자유항 사업권 입찰 비리에 알파 콩데 대통령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반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전함.
  ㅇ 지난 8월 10일 기니 정부가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알바이라크 그룹(Albayrak Group)에 25년간 코나크리 자유항의 일정 부문의 운영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선언함.
  ㅇ 야권은 해당 계약이 적법한 절차 없이 진행되었다고 비난한 가운데, 이브라힘 칼릴 케이타(Ibrahim Khalil Keita) 코나크리 자유항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알파 콩데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ast African, Guinean leader stirs re-election talk in referendum call, 2019. 09. 24.
Nordic Monitor, Albayrak Group’s scandals in Guinea lay bare shady ties to Turkey’s Erdogan, 2019. 09. 22.
Voice of America, Guinean President Visits US, Faces Term Limit Questions, 2019. 09. 20.
Le Monde, Législatives en Guinée : le chef de la Commission électorale propose le 28 décembre, 2019. 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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