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19년 9월 아프리카 한눈에 보기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19/09/30

남아공, 외국인 혐오 정서 확산으로 외교 관계 악화


남아공에서 외국인 증오 범죄가 발생해 최소 300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전문가들은 경제 악화 및 높은 실업률로 인한 좌절감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분석했으며, 일각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 역시 반외국인 정서를 조장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외국인 혐오 확산은 남아공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남아공은 사절단을 파견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대도시 외국인 증오 범죄로 300명 이상 체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행정 수도 프레토리아(Pretoria)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등 일부 대도시에서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공격을 받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최소 5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폭력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9% 이상의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 좌절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외신들은 여야 정치인들이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자들이 국내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외국인 증오 및 그들에 대한 폭력 사태가 심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증오 확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영향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공 내 외국인 혐오와 이에 따른 폭력 사태가 확산되면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남아공과의 외교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피터 무타리카(Peter Mutharika) 말라위 대통령이 폭력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개최된 WEF 회담 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가나와 에티오피아 등 다른 역내 국가 및 아프리카연합(AU)도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에게 외국인 폭력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아프리카 역내의 방송인과 시민들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남아공 내 외국인 혐오 범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남아공 측은 나이지리아, 가나, 세네갈, 탄자니아, 콩고 등 역내 국가에 사절단을 파견해 남아공은 외국인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냐 중앙은행, 기준금리 9.0% 유지


인플레이션 정부 목표 범위 유지 전망, 민간 신용 대출은 기대치 하회
케냐 중앙은행이 7회 연속 기준 금리를 9.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인플레이션 역시 정부가 원하는 범위 내에 안착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8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7월 6.27%에서 5.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식품 가격 및 전기세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냐 경제는 민간 부문의 신용대출 증가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자율 상한에 따라 위험성 높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제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12개월 동안 민간 부문의 신용대출은 6.3% 증가했으나, 기대치인 12%-15%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며 민간부문 신용대출의 이자율 상한 정책을 폐지할 것을 요청했으나, 케냐 국회가 해당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케냐 재무부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비필수 부문에 대한 예산 감축을 시행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감축 수준과 속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수단 과도정부, 경제 회복 계획 발표


인플레이션 감축 목표, 세계은행에 20억 달러 지원 요청 예정
수단 과도정부가 불경기 탈피를 위한 9개월 구제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억제하는 동시에 생필품 확보를 목표한 것으로, 수단 경제는 권력 다툼이 지속됨에 따라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수단 재무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산 재구성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한 은행부문 구조 개혁, 정부 지출 및 세금 감면 검토 등의 조치들을 이행할 예정이며, 최소 2020년 6월까지는 빵 및 유류 보조금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냐 정부는 연료, 밀가루 등의 기초 물자 수입을 위해 십 수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세계은행(World Bank)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단은 현재 미국의 테러리즘 지원국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세계은행과 IMF의 기금 이용이 불가해온 상황으로, 향후 세계은행으로부터의 지원금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알제리 12월 대선 일정 발표, 야권 “공정 선거 어렵다” 반대


알제리 과도정부가 12월 12일에 대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제리 상하원은 선거 조직에 대한 시행령을 통과시켰으며, 선거 시행을 위한 독립선거관리국 핵심 인사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과 시위대들은 공정 선거를 위해 일부 주요 공직자들의 퇴임을 요구하며 12월 대선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베두이 총리는 원활한 대선 실시를 위해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한편, 이미 일부 정당들은 대선 출마 후보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과도정부, 12월 12일 대선 시행 발표
압델카데르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과도정부 수반은12월 12일 대통령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선거인단을 소환하기 위한 행정부령을 재가하면서 알제리 국민들에 새 대통령 선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4월 예정된 대선에 앞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의 5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된 후,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사임으로 대선이 연기되었으며, 이후 예정된 7월 대선에서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취소된 바 있다.

 

알제리 과도정부는 선거 시행을 위한 독립선거관리국 핵심 인사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으며, 헌법위원회가 대선 실시안을 승인한 직후 독립선거관리국이 전국 48개 주에 선거 관리단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공정 선거 기대 어렵다” 주장하며 일부 정부 인사 퇴임 요구
그러나 야권은 부테플리카 정권 인사들이 주요 공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어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12월 대선을 반대하고 나섰다. 수백 명의 시위대 역시 부테플리카 정권 시기의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해당 인사들의 퇴임 없이 대선을 실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위대는 군사 정권이 종식되고 진정한 민간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제리 누레딘 베두이(Noureddine Bedoui) 총리가 시위대의 요구와 12월 대선 개최를 위해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알리 벤플리스(Ali Benflis) 국민해방전선(NLF) 의장, 압델아지즈 벨라이드(Abdelaziz Belaid) 엘무스타크발 전선(El-Moustakbal Front) 총재, 압델카데르 벵그리나(Abdelkader Bengrina) 전 총리 등이 대선 출마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미 정치권에서는 12월 대선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UN 사무총장, 대테러 위해 G5 사헬 군 재정 지원 촉구


테러리즘에서 승리 불투명, 군사 강화 위해 자금 지원 필요
지난 9월 3일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은 프랑스 매체인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Radio France Internationale)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의 사하라(Sahara) 지역 대(對)테러 5개국 연합군인 “G5 사헬”(Sahel) 군대를 위한 UN 차원의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G5 사헬 군은 모리타니,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차드 5개국이 지난 2014년 2월 알카에다(Al-Qaeda)와 이슬람 국가(ISIS) 등 국제 테러 조직 활동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한 연합 군대로,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사헬 지역의 테러리즘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군사 활동 강화를 위해 UN이 나서서 사헬 군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G5 사헬 군은 훈련, 장비, 기금 부족 등으로 대테러 활동 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월 14일 부르키나파소에서 개최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회담에서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십억 달러 규모의 대테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COWAS는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력 강화와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해 자금을 동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본 대테러 기금 조성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은 12월 개최되는 ECOWAS 회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니 선거위원회, 12월 총선 일정 발표


야권, “총선 준비 부족, 알파 콩데 대통령 임기 연장 위한 술책” 주장
기니 선거위원회가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의 요청대로 12월 28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야권은 선거위원회 위원들이 현실적인 총선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12월 총선 일정을 반대했다. 야권은 법률적, 실무적 측면에서 총선을 2020년 3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12월 총선이 알파 콩데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알파 콩데 대통령이 종신 집권을 노리며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야권 인사는 12월 총선이 원내 다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대통령의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알파 콩데 대통령은 2020년 10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으로, 대통령직 연임을 1회로 제한하는 현행법에 따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으나, 최근 알파 콩데 대통령은 정부에 개헌 논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니 국민 대다수가 알파 콩데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응답자의 82%가 대통령 임기 연임을 1회로 제한한 현행 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