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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남아공 공식 방문

나이지리아 /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19/10/11

☐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남아공을 방문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
 - 10월 2일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남아공을 공식 방문함.
 - 10월 3일 부하리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무역, 산업, 과학, 국방,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32건의 협정을 체결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함.
  ㅇ 두 정상은 남아공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도 남아공 기업에 대한 보복 공격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양국 교역 관계를 다시 강화하겠다고 다짐함.
 - 부하리 대통령은 폭력 사태로 피해를 본 나이지리아 교포 사회와 간담회를 진행함.
  ㅇ 그러나 남아공 현지 매체인 시티 프레스(City Press)는 부하리 대통령이 피해를 겪은 나이지리아 교민에 대한 보상을 남아공 정부에 요구하지 않기로 하면서, 나이지리아 교민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고 전함.

 

☐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사태가 국내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함.
 - 10월 3일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부하리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남아공에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기 경보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함.
  ㅇ 그는 남아공 국민이 높은 실업률과 더딘 경기 회복에 좌절하고 있다는 점에는 통감하지만,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행위를 더는 자행하지 않을 것을 국민에게 촉구함.
  ㅇ 지난 9월 초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와 프리토리아(Pretoria) 등 남아공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을 약탈하고, 이민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한 바 있음.
 - 한편,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남아공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 교포들에게 ‘선량한 시민’으로서 현지의 법규를 준비할 의무가 있다고 밝힘.

 

☐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역내 국가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함.
 -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의 산업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무역을 통해 성장하고, 앞으로 수십 년간 남아공 국내 기업들이 아프리카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남아공의 미래는 아프리카에 있다고 선언함.
  ㅇ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의 대(對) 서아프리카 국가 전체 교역량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64%이며, 아프리카 전체로 볼 때도 나이지리아가 남아공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라고 강조함.
  ㅇ 남아공 매체인 인디펜던스 온라인(Independence Online)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아프리카 역내 수출액 가운데 남아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임.
 - 남아공 정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양국 무역 규모는 33억 달러(약 3조 9,515억 원)임.
 - 두 정상은 1년에 두 차례 영사급 포럼을 재개하기로 하고, ‘아프리카연맹(AU) 아젠다(Agenda) 2063’과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의 틀 안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경제 발전 추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함.
 - 한편, 라마포사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SC) 상임이사국에 아프리카 국가가 없는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이지리아와 힘을 합쳐 유엔안보리에서 아프리카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함.

 

☐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역내 최대 두 국가가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소하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 안보 위기관리 싱크탱크인 시그널 리스크(Signal Risk) 소속 라이언 커밍스(Ryan Cummings) 연구원은 양국 정상이 만나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소하기로 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함.
  ㅇ 그는 남아공과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라는 점에 비춰볼 때, 양국이 협력을 통해 역내 교역을 강화하고, 나아가 아프리카가 국제 사회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임.
 - 올라인카 아잘라(Olayinka Ajala) 요크(York) 대학교 부교수는 남아공의 일부 정치인들이 국내 범죄 증가에 대한 책임이 외국인에게 있다는 선동적 언행을 삼가야 외국인 혐오 감정이 수그러들 수 있다고 지적함.
 - 한편, 바바툰데 아르베니가(Babtunde Agbeniga) 통합진보의회(APC) 남아공 지부장은 남아공 정부가 이번 외국인 혐오 폭력 사태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ail & Guardian, Buhari’s visit to South Africa eased tensions. But more needs to be done, 2019. 10. 10.
Independent Online, Nigeria and South Africa have no other choice but to collaborate, 2019. 10. 07.
City Press, Nigerians in SA unhappy that Buhari failed to deliver, 2019. 10. 06.
The South African, Ramaphosa promises to promote growth of Nigerian business in SA, 2019. 10. 04.
The New York Times, South Africa Vows to Crack Down on Violence Against Nigerians, 2019. 10. 03.
Voice of America, South African, Nigerian Presidents Vow Cooperation After Xenophobic Violence, 2019. 10. 03.
Reuters, South Africa, Nigeria mend relations and agree trade deals, 2019. 10. 03.

 

 

[관련정보]

1. 나이지리아 대통령, 10월 남아공 방문 예정(뉴스브리핑, 2019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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