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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19년 10월 러시아유라시아 한눈에 보기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19/11/01

□ 러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 확대

 

10월 러시아는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하여 각국 정상과 회담하고 안보를 비롯한 에너지, 경제, 첨단 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러시아 소치(Sochi)에서는 아프리카 정상 43명이 참석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러시아 대통령, 12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첫 공식 방문
10월 14일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왕실 지도부와 회담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왕실 지도부와 회담에서 국제 원유 수급 문제와 중동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하였으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Salman Bin Abdulaziz) 사우디 국왕은  테러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안보와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였으며, 에너지, 석유화학, 운송,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등 20여건에 달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관계를 확대하였다. 푸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은 2007년 이후 12만 만이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와 안보 협력 약속 및 13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10월 15일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자와 회담하였다. 양국 정상은 중동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터키 간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한 중재에 나서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와 안보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양국은 국부펀드를 비롯한 기업, 국가 부처 간 13억 달러(약 1조 5,051억 4,000만 원 ) 규모 사업 투자 협력 6건을 체결하였다. 향후 양국 외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은 정기적으로 시리아, 예만, 이란, 리비아 등의 중동 안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
10월 23~24일 2일간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토고, 나미비아 등의 43개국 정부 정상과 아프리카의 유명 기업인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에서 러시아-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의 원칙과 비전이 담긴 <제1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선언>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평화협상 반대 집회 확대

 

10월 1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정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 간 평화협정이 타결된 이후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이 평화협정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가 개최되었다. 해당 집회에는 3만 명이 운집하였으며, 돈바스 지역에 전투한 참전 용사, 민족주의자들도 대거 참여하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평화협상안이 러시아의 제시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으며, 영토를 양도하는 것과 다름 없다는 평론을 내놓기도 하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반군 평화협정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 열려
10월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프(Kyiv)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와 맺은 평화협정인 슈타인마이어(Steinmeier)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되었다.  해당 집회에는 수천 명이 참가하였으며, 볼로드미르 젤렌스키(Volod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반군의 중심지인 돈바스(Donbass) 지역 내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할 수 있게 용인한 것에 반발하였다. 다음날인 2일에도 집회가 이어졌으며, 포로셴코(Poroshenko) 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의미한다고 논평하였다.

 

젤렌스키 대통령, 14시간 릴레이 인터뷰에서 동부 문제 해결 발언으로 논란
10월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시간 동안 진행된 릴레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임기 내에 무장갈등을 종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무장갈등 해결을 위하여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인터뷰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을 통하여 시민들이 걱정하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돈바스를 위하여 싸워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언급하였다. 이에 집회참가자들과 야권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적을 용서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 이후 국경일 맞아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 확대
10월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릴레이 인터뷰 이후 14일 수호자의 날(Defenders Day)을 맞아 키이프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었다. 해당 집회에는 기존 집회 참가자들을 포함하여 돈바스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갈등에 참전했던 용사들과 민족주의자들 등 3만 명이 운집하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슈타인마이어 중재한 수용이 러시아에 항복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번 중재안이 실행되더라도 러시아는 지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아제르바이잔 대규모 반정부 집회 발생


10월 19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Baku)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발생하였다. 이번 집회 과정에서 경찰은 야권 인사, 집회 참가자들을 대거 구속하였으며,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장면이 유투브(Youtube)를 통해 알려지기도 하였다. 이에 EU는 아제르바이잔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은 해당 성명이 현실을 담지 않은 채 성급하게 발표된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아제르바이잔,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야권 지도자 등 수백 명 구금
10월 19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중심지에서 부패 척결, 임금 향상, 민주주의 제도 개선, 공정 및 독립 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개최되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경찰은 집회 참여자들을 강압적으로 진압하고 알리 카림리(Ali Karimli)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당(APFP) 대표를 포함한 수백 명의 집회 참가자들을 구금하였다.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은 바쿠 중심지에서 집회 개최를 불허하는 대신 바쿠 교외에 있는 로크바탄(Lokbatan)에서 허가하였으며, 따라서 이번 집회는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집회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인터넷을 차단하였으며,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였다.

 

EU, 성명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집회 진압 비난 및 구금자들의 즉각 석방 요구
마야 코치안치치(Maya Kociancic) EU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집회 참여자들의 해산 및 구금을 위하여 과도하고 정당하지 못한 공권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였다며 아제르바이잔 정부를 비난하였다. 코치안치치 대변인은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현재 구금되어 수사를 진행 중인 인물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였다.

 

아제르바이잔 정부, EU 성명에 반박
EU 측의 성명 발표 이후 레일라 압둘라예바(Leyla Abdullayeva)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대변인은 수십 명이 구금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였다. 그는 대부분의 집회 참가자들이 공식적인 경고를 받은 이후 석방되었으며, 경찰들이 집회 참여자들에게 공손하게 대해 부상자가 하나도 없었다고 첨언하였다. 또한, 히크마트 하지예프(Hikmat Hac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외교수석은 이번 사태에 대한 EU 측의 성명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발표된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법률에 따라 특정 장소에서의 집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어 있으며, 이번 집회가 허가받지 않은 점을 재차 강조하였다.

 

□ 아제르바이잔에서 투르크 평의회 개최

 

10월 14~1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Baku)에서 투르크 평의회(Turkic Council)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였다. 회의에서 회원국 간 민족, 문화 부분에서의 협력이 논의되었으며, 터키가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평화의 봄“ 작언에 대한 공동 지지를 표명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은 투르크 평의회 종신 명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우즈베키스탄  공식 참여
이번 투르크 평의회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투르크 평의회 공식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의 투르크 평의회 참여는 2017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터키를 방문하는 동안 제기되었다. 이후 2018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 투르크 평의회 회의에 참석하였으며, 2019년 9월 투르크 평의회 가입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투르크 평의회 가입이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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