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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조지아 총리와 회담

조지아 / 튀르키예 EMERiCs - - 2019/11/06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가카리아 조지아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다짐함.
 - 10월 3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앙카라(Ankara)를 방문한 기오르기 가카리아(Giorgi Gakharia) 조지아 총리와 회담을 진행함.
 -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이 지연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양국 외교부를 통해 전략 협력 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하자고 제안함.
ㅇ 또한, 그는 터키의 우방국인 아제르바이잔과 공동으로 추진한 트랜스 아나톨리아 가스관(TANAP) 사업과 조지아도 참여한 바쿠(Baku)-트빌리시(Tbilisi)-카르스(Kars) 철도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임.
 -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8년 말 기준 15억 달러(약 1조 7,483억 원)에 달하는 양국 간 교역량을 30억 달러(약 3조 4,971억 원)로 확대하자고 제안함.
ㅇ 그리고 그는 터키 정부가 양국 간의 군사협력을 통해 조지아 군 병력 2,200명에 군사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지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힘.
 - 가카리아 조지아 총리는 정부가 에너지 부문에서 터키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터키는 ‘유럽으로 향하는 통로’라고 선언함.

 

☐ 터키·조지아·아제르바이잔이 참여한 BTAK 철도는 장기적으로 연간 650만t의 물류 운송을 목표로 함.
 - 2017년 10월 30일에 개통된 바쿠-트빌리시-카르스 철도(BTAK)는 터키·조지아·아제르바이잔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했으나 몇 차례 지연을 겪은 바 있음.
ㅇ 레일 터키(Rail Turkey)에 따르면, 화주(貨主)가 BTAK를 이용할 시 터키 이스탄불(Istanbul)에서 코카서스(Caucasus) 지역과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까지 물류 운송 기간이 15일로 단축됨.
ㅇ 터키 정부는 BTAK 노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650만t의 물류 운송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터키 철도공사(TCDD)는 터키-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 노선에 주당 3편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터키 교통·인프라부 자료에 따르면 BTAK 노선 개통 이후 27만 5,000t의 화물이 운송됨.

 

☐ 주조지아 터키 대사관은 조지아 국내에서 반터키 감정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고 항의함.
 - 한편, 이번 회담에 앞서 10월 17일 파트마 제렌 야즈간(Fatma Ceren Yazgan) 주조지아 터키 대사는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조지아에서 반(反)터키 감정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항의함.
  ㅇ 특히, 그녀는 카르스 조약(Treaty of Kars)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터키 정부가 조약의 만료를 주장하고, 조지아 내 자치지역인 아자라(Adjara)를 병합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음을 지적함.
  ㅇ 1921년 10월 13일 카르스 조약을 통해 터키공화국의 전신(前身)인 오스만 제국과 당시 소련을 구성했던 아르메니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코카서스 지역 국가가 상호 국경선을 획정함.
  ㅇ 아자라는 터키 동부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지아 내 자치 공화국이며 이곳 주민의 약 30%가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어, 구소련 붕괴 이후 터키와 이란이 해당 지역에 이슬람 사원과 종교 학교를 건설하는 등 소프트파워 경쟁을 벌이고 있음.
 - 10월 14일 조지아 노동당(Labor Party of Georgia) 당원들이 트빌리시에 있는 주조지아 터키 대사관 앞에서 터키군의 대(對)시리아 군사작전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 바 있음.

 

☐ 일각에서는 조지아가 미국과 터키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함.
 -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 재단(Jamestown Foundation)은 조지아 정부와 정치권이 미국과 터키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함.
  ㅇ 터키는 조지아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며, 조지아를 유럽과 연결하는 모든 교통로가 터키 영토를 지나게 된 탓에 조지아의 대(對)터키 의존이 강화되고 있음.
  ㅇ 그러나 러시아가 조지아의 영토인 압하지아(Abkhazia)와 남오세티아(South Ossetia)를 점령하며 조지아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어, 조지아 정부는 러시아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
 - 조지아 역사가인 다비드 타바타제(David Tabatadze)는 美 매체 더 글로브포스트(The Globe Post) 논설을 통해 미국 정부가 나서서 이슬람을 이용해 조지아 내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터키의 시도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Hurriyet Daily, Turkey praises cooperaGeorgiation with , 2019. 10. 31.
Daily Sabah, Two years on, Baku-Tbilisi-Kars railway line carries 275,000 tons of freight, 2019. 10. 27.
The Globe Post, United States Must Counter Turkey’s Rising Influence in Georgia, 2019. 10. 24.
The Jamestown, Turkish Military Operation in Syria Complicates Georgia’s Foreign Policy, 2019. 10. 23.
Rail Turkey, 10 things to know about Baku-Tbilisi-Kars railway project, 2014. 10. 20.
RFERL, Who Are Georgia's Muslims?, 2013. 0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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