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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모디 인도 총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인도 /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19/11/08

☐ 모디 인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에너지 및 안보·방위 협력 부문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함.
 - 10월 29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초청을 받고 1박 2일 일정으로 리야드(Riyadh)에 도착함.
 - 모디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틀 안에서 인도의 석유·가스 다운스트림(downstream) 산업에 투자할 뜻을 밝혔다고 선언함.
ㅇ 그는 아랍 뉴스(Arab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와 사우디가 단순한 구매자-판매자 관계를 뛰어넘어, 더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힘.
 - 그리고 모디 총리는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포럼에 참석하고, 양국이 에너지, 민간 항공, 안보·방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건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덧붙임.
ㅇ 해당 투자 포럼에는 인도 재계 거물급 인사인 무케슈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대주주와 아난드 마힌드라(Anand Mahindra) 마힌드라 그룹(Mahindra Group) 회장도 참석함.
 - 2018년 기준 인도의 원유 수입 대상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국 간 교역 규모도 274억 8,000만 달러(약 31조 7,745억 원)에 이름.
   ㅇ 2024년에 인도가 원유 수요 증가 폭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는 앞으로 2년 동안 인도에서 1,000억 달러(약 115조 6,000억 원) 이상의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힘.

 

☐ 인도 정부가 석유 비축량 확보를 위해 저유 시설 확충에 나선 가운데, 사우디 아람코에도 저유 시설 일부를 장기 임대함.
 - 인도 전략석유비축 유한회사(Indian Strategic Petroleum Reserves Limited)는 카르나타카(Karnataka)에 있는 용적량 250만t의 파두르(Padur) 저유(貯油) 시설의 일부를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에 리스하기로 합의함.
   ㅇ 인도 정부는 이미 3곳에서 용적 규모 533만t의 지하 저유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 국가 전체 석유 수요량 10일분에 해당하는 것임.
   ㅇ 또한, 인도 정부는 국가 전체 하루 석유 수요량 12일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 총 용적 650만t 규모의 신규 저유 시설 2곳을 건설할 계획임.
 - 인도 석유 공사(Indian Oil Corp)의 중동 사업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제리 운송(Al Jeri Transport Company)과 사우디 내 연료 보급 기지를 건설하고, 석유 관련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예비 계약에 서명함.

 

☐ 사우디 아람코는 마하라슈트라 정유소 건설 사업 투자에 나서고, 인도 석유 부문 공기업 인수전에 돌입함.
 - 사우디 아람코는 UAE의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DNOC)와 함께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서 440억 달러(약 50조 9,274억 원) 규모의 정유소 건설 사업에 투자하기로 함.
  ㅇ 그리고 사우디 아람코는 인도계 다국적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150억 달러(약 17조 3,628억 원) 규모 지분을 인수함.
  ㅇ 또한, 사우디 아람코는 인도 정부가 민영화 대상으로 지목한 바라트 석유 유한공사(Bharat Petroleum Corp)나 힌두스탄 석유 유한공사(Hindustan Petroleum Corp) 인수를 추진하고 있음.
 - 한편, 사우디 아람코의 정유소 건설 부지로 처음에는 나나르(Nanar)가 거론되었으나, 토지 수용과 관련한 지역 농민의 반발로 인해 뭄바이(Mumbai)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라이가드(Raigad)로 입지가 변경됨.

 

☐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인도와 사우디의 관계가 군사 협력을 포함한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함.
 - 하슈 판트(Harch V. Pant)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지난 2014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인도와 걸프만 국가 간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함.
  ㅇ 지난 2018년 인도 정부는 아라비아해와 인도양 사이의 전략적 요충지인 두큼(Duqm) 항을 인도 해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군사 협정을 오만 정부와 체결함.
  ㅇ 그리고 2019년 초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의 인도 방문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대테러 협정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와 첩보를 공유하기로 함.
  ㅇ 게다가 인도 정부가 주민의 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잠무-카슈미르(Jammu-Kashmir)의 특별 지위를 해제한 이후에도 사우디는 인도 정부를 지지하는 동시에 파키스탄에는 긴장을 악화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카마르 아가(Qamar Agha) 자미아 밀리아(Jamia Millia) 이슬람 대학교 서아시아 학부 전(前) 교수는 양국이 전략동반자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협력 분야를 에너지 부문을 넘어 전 방면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함.
  ㅇ 또한, 그는 양국이 오는 12월에 사상 최초로 합동 해군 훈련 시행을 예정한 가운데, 방위 산업에서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임.
 - 에마 수브리에(Emma Soubrier) 美 워싱턴(Washington, D.C.) 소재 아랍 걸프 연구소(Arab Gulf States Institute) 객원교수는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일변의 산업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인도와의 방산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진단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Today, Saudi Aramco IPO brings cheer to Indian market! Here's why, 2019. 11. 05.
Al Monitor, Saudi financial forum visit pays off for India, 2019. 11. 05.
Economic Times, The reality behind India-Saudi Arabia's growing ties, 2019. 11. 03.
Aljazeera, Saudi Arabia to invest in India's downstream oil and gas projects, 2019. 10. 30.
India Today, Beginning of important visit aimed at strengthening ties with valued friend: PM Modi visits Saudi Arabia, 2019. 10. 29.
Economic Times, India signs deal with Saudi Arabia for strategic oil reserves & retail matters,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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