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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기업공개(IPO)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19/11/15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개시함.
 - 1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연기되었던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절차 개시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발표함.
ㅇ 아람코 주식은 올해 12월부터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인 타다울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될 예정임. 구체적인 상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람코 전체 주식 중 약 1~2%가 상장될 것으로 전망됨.
ㅇ 아람코 전체 주식의 2%는 약 400억 달러(46조 4,48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기록한 최대 공모액을 상회하는 역대 최고 규모임.
 - 11월 9일 아람코는 주식공모 계획서를 공개하고 11월 17일부터 주식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힘.
ㅇ 이번 IPO의 주 고객은 기관투자자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주식은 전체 지분의 0.5%로 제한되며, 사우디 국적자 또는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 국적자만이 개인투자자로서 공모 신청할 수 있음.
ㅇ 11월 17일에 먼저 공모 가격 범위가 발표되며 기관투자자들의 청약까지 끝난 12월 5일에 전체 상장 규모, 최종 공모 가격, 기관투자자에 대한 매각 비율이 공개될 예정임.

 

☐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기업공개를 통해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함.
 - 사우디 정부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약 2,322조 4천억 원)로 추산함.
ㅇ 아람코 기업공개는 사우디 경제구조 다변화와 정치 및 사회 개혁을 위해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핵심으로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계획 수행을 위한 재원으로 삼을 계획임.
 - 세계 최대 원유 생산 및 수출 기업인 아람코는 세계 최대 순이익을 자랑하는 기업임.
ㅇ 아람코는 2019년도 1월~9월 3개 분기에 2천 440억 달러(약 283조 3,572억 원)의 총매출액과 680억 달러(약 78조 9,6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여 미국의 애플이 같은 기간 기록한 순이익과 총매출을 압도함.
ㅇ 2018년도 아람코는 같은 기간 애플이 달성한 순이익인 595억 달러(약 69조 795억 원)를 상회하는 1천 111억 달러(약 128조 8,7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음. 2018년도 아람코의 순이익 총액은 J.P 모건체이스와 구글 자회사인 알파벳, 페이스북과 엑손 모빌의 순이익을 모두 합친 액수보다 더 많음.

 

☐ 아람코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제 공모금액은 사우디 정부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됨.
 - 막대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실제 공모된 자금은 사우디 정부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됨.
ㅇ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아람코 전체 기업가치를 1조 2천억 달러에서 2조 3천억 달러(약 1,393조 원에서 2,671조 원)로 추산했으며 EFG 헤르메스는 1조 5,500억 달러에서 2조 1천억 달러(약 1,800조 원에서 2,438조 원)를, 골드만삭스는 1조 6천억 달러에서 2조 3천억 달러(약 1,858조 원에서 2,671조 원)의 추산치를 제시함.
ㅇ 주요 투자은행의 분석을 인용한 외신들은 사우디 정부가 전망한 기업가치 2조 달러는 과장되었다고 지적하며 실제 기업가치는 1조 5천억 달러(약 1,742조 원)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애플을 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ㅇ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은 11월 1일 기준 1조 1,370억 달러(약 1,325조 원)를 기록한 애플로, 기업가치가 사우디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조 5천억 달러 선에서 그치더라도 아람코는 애플을 대신하여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됨.

 

☐ 전문가들은 아람코 투자에 존재하는 여러 불확실성과 불안 요인을 지적함.
 - 걸프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아람코의 경영 불투명성, 유가 변동과 같은 요인이 아람코에 대한 투자가 지닌 위험 요인으로 평가됨.
ㅇ 걸프 지역 내 이란과 미국·사우디 사이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안보 불확실성은 아람코에 대한 투자가 지닌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평가됨.
ㅇ 실제로 지난 9월 발생한 사우디의 주요 원유생산시설 공격의 영향으로 2019년도 3분기(7~9월) 아람코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의 303억 달러(약 35조 2,177억 원)에서 30% 급락한 212억 달러(약 24조 6,407억 원)에 그침.
ㅇ 제임스 맥킨토시는 월스트리트저널 경제전문 칼럼니스트는 절대왕정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인 아람코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러한 위험성을 반영하지 못함을 지적함.
 - 원유 수요 감소와 신흥 산유국의 원유생산 증가로 인한 유가 하락 또한 아람코가 직면한 주요 위험 요인임.
ㅇ 2020년부터 브라질,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중동 외부 산유국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이에 따라 유가와 긴밀히 결부된 아람코의 기업가치와 수익률이 크게 저하될 수도 있다는 전망 또한 제기됨.
ㅇ 뉴욕타임즈는 2020년 원유 생산량 증가와 유가 하락이 전망됨에 따라 아람코가 최대 이익을 확보하고자 유가가 더 하락하기 이전에 상장을 단행했다고 분석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Wall Street Journal, Aramco’s Profit Slide Shows Scale of Risk for Investors, 2019. 11. 10
CNBC, Saudi Aramco will offer less than 1% of shares to individual investors in IPO, 2019. 11. 09
Fortune, Saudi Aramco IPO Will Give Global Investors a Big Glimpse into the Kingdom’s Tiny Stock Exchange, 2019. 11. 08
The Wall Street Journal, The Trillion-Dollar Math of Aramco’s IPO Probably Doesn’t Add Up, 2019. 11. 06
Reuters, Give or take a trillion: Investors still in the dark on Saudi Aramco value, 2019. 11. 04
CNBC, 4 reasons why analysts are cautious on Saudi Aramco’s IPO, 2019. 11. 04
CNBC, Saudi Arabia formally announces Aramco IPO with a domestic listing set for December, 2019. 11. 03
Reuters, Saudi Aramco says posted nine-month net income of $68 billion, 2019. 11. 03
The National, 9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the Saudi Aramco IPO, 2019. 11. 03
The New York Times, Flood of Oil Is Coming, Complicating Efforts to Fight Global Warming, 2019. 11. 03
CNBC, Saudi Aramco made $111 billion in 2018, topping Apple as the world’s most profitable company, 2019. 0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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