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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공 정부,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경기 부양 기대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19/11/20

☐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대규모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함.
 - 11월 6일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제2차 남아공 투자 회의를 통해, 정부가 경기 부양과 실업률 감소를 위해 투여할 새로운 투자 자금 2,000억 란드(약 15조 8,115억 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힘.
ㅇ 라마포사 대통령은 투자금이 공장 건설과 설비 확충에 쓰여 최소 41만 2,000개의 직접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이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함.
 - 남아공 현지 통신기업인 MTN과 제지회사인 사피(Sappi)가 각각 500억 란드(약 3조 9,511억 원)와 140억 란드(1조 1,063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기타 현지 자동차 제조사와 섬유 회사, 그리고 보험사도 투자에 동참함.
 - 국영 기업도 신규 투자에 동참했으나, 해외 기업의 참여는 기대와는 달리 저조한 것으로 알려짐.
ㅇ 국영 물류회사인 트랜스넷(Transnet)과 공항운영공사가 각각 230억 란드(약 1조 8,163억 원)와 128억 란드(약 1조 108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히센세(Hisense)를 제외한 외국 기업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
 -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투자 회의에서도 앞으로 5년에 걸쳐 1,000억 달러(약 116조 원)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500억 달러(약 58조 원) 이상의 투자 약속을 끌어낸 바 있다고 밝힘.
  ㅇ 라마포사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남아공을 여전히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잠재력이 큰 국가로 바라보고 있다고 역설함.

 

☐ 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신개발은행을 통한 아프리카 역내 인프라 투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함.
 - 11월 15일 브라질리아(Brasilia)를 방문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브릭스 비즈니스 위원회 회담에 참석해 신(新) 개발은행(NDB) 작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힘.
  ㅇ 그는 지난 2014년 제6회 포르탈레사(Fortaleza) 회의에서 브릭스 정상들이 신 개발은행 설립법안에 서명하고 나서, 처음으로 개발도상국 주도의 다자간 개발 제도가 출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임.
 - 라마포사 대통령은 NDB가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역내 국가 간 인프라 투자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ㅇ 또한, 그는 NDB가 브릭스 국가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개발도상국으로도 지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NDB가 2021년까지 세계적인 금융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회원 자격을 신축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함.
 - 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 비즈니스 위원회 연설에서 제조업 부문이 브릭스 국가와 다른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분야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인프라와 적절한 금융 수단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한편 남아공 재무부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정부 부채 증가 등 부정적 경제 전망을 제시함.
 - 남아공의 2018년도 경제 성장률은 0.8%의 저성장에 머물렀으며, 실업률도 29%로 높게 유지됨.
 - 티토 음보웨니(Tito Mboweni) 남아공 재무부 장관은 중기 예산계획 발표를 통해, 2019년도 GDP 성장률을 0.5%로 내려 잡고, 2023년까지 정부 부채가 GDP의 70%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함.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도 남아공의 투자등급을 전망을 ‘부정적’으로 분류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외자 유출과 금융 비용 증가 가능성도 제기됨.
 - 라마포사 대통령은 10년간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남아공 경제를 부흥하기 위해서 여러 개혁을 약속했으나, 노조와 아프리카 국민 의회당(ANC) 내부 반발로 개혁의 진전 속도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번에 확보한 투자 자금 규모가 경기 부양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함.
 - 자산관리사인 스탠리브(Stanlib) 소속의 케빈 링스(Kevin Ling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남아공 정부가 규제 완화와 인력 개발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함.
ㅇ 그러나 그는 남아공 정부가 극심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을 충분하게 펼치기 어렵고, 민간 부문도 관망의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함.
ㅇ 또한, 그는 이번 투자 자금 규모로 볼 때, 암울한 거시경제 전망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도 않다고 덧붙임.
 - 트루디 마캬아(Trudi Makhaya) 대통령실 경제자문역은 남아공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국내 경기가 바닥인 상태에 시장에 진입해 적당한 가격에 자산을 획득하고, 이를 개발하라고 권유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진단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ngineering News, Ramaphosa commends important strides of New Development Bank at Brics summit, 2019. 11. 15.
City Press, Investments have ‘exceeded our expectations’, says Ramaphosa, 2019. 11. 11.
Eye Witness News, BILLIONS IN INVESTMENTS FLOW IN TO IMPROVE SA’S ECONOMY, 2019. 11. 06.
Reuters, S.Africa investment summit draws few foreign pledges, 2019.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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