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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IMF, 남아공 정부에 경제 개혁 이행 촉구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19/12/02

☐ IMF와 스탠다드앤푸어스는 남아공 정부에 경제 개혁 조처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함.
 - 11월 26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남아공의 경제 성장 둔화 및 부채 문제 악화를 지적하면서, 남아공 정부에 긴급 경제 개혁 조처를 이행하라고 촉구함.
ㅇ IMF는 2020년에도 남아공의 GDP 성장률이 6년 연속으로 인구수 증가 속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봄.
 - IMF는 남아공에서 노동 적령 인구는 늘어남에도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 가뜩이나 높은 실업률이 더 상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빈곤·불평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아나 루시아 코로넬(Ana Lucia Coronel) IMF 경제실사단장은 남아공의 경제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실현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평가함.
ㅇ 그녀는 남아공에서 민간 투자와 수출이 침체에 빠지고, 생산성이 저하된 탓에 경제 성장도 계속해서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음.
ㅇ 또한, 남아공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고, 비효율적인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의 경제 구조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지 않은 탓에 기업 경영 환경이 열악한 상황임.

 

☐ 스탠다드앤푸어스는 남아공 정부의 심각한 부채 문제를 들어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함.
 - 11월 20일 S&P는 남아공 정부의 부채 부담 증가, 재정 적자 상향 조정, 낮은 GDP 성장률 등 악재나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남아공 투자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함.
  ㅇ S&P는 남아공 정부가 재정 적자를 통제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남아공 정부의 부채 문제가 3년 이내에 안정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힘.
 - IMF도 남아공의 부채가 2022년 이후에는 GDP 대비 무려 70%를 돌파하는 등 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봄.
  ㅇ IMF는 남아공 정부가 부채 문제 해결을 외면할 시,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로 자본 조달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공공 및 민간 투자금이 국외로 이탈하고, 악영향이 거시 경제 전반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함.
 - S&P는 2019년도 남아공 GDP 성장률을 6개월 전에 설정한 1%에서 0.6%로 내려 잡고, 실업률은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29%로 분석함.

 

☐ IMF는 남아공 정부가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부채만 누적하는 국영 기업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함.
 - IMF는 부채가 4,500억 란드(약 36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영 전력회사인 에스콤(Eskom)을 필두로 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남아공 경제를 옥죄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함.
  ㅇ 아나 루시아 코로넬 IMF 실사단장은 남아공에서 전력, 교통 분야 등의 공기업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탓에 공공 서비스 비용이 올라가 기업의 생산 단가는 높아지고, 정부가 계속해서 공기업에 재정 지원하는 부정적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함.
  ㅇ 또한, 그녀는 남아공 정부가 빚을 내어 이러한 비효율적인 공기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동안 다른 긴요한 재정적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임.
 - 오는 2020년 2월 남아공 재무부가 2020/2021 새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IMF는 남아공 정부가 예산안에 공기업 개혁 및 정부 부채 관리 방안을 반영하라고 촉구함.
  ㅇ IMF는 남아공 정부가 앞으로 4년 동안 조세 행정 개선과 정부 지출 감축을 통해, GDP 대비 3%의 긴축 재정을 시행하고,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경제 개혁 조처를 단행해야 한다고 권고함.
 - IMF는 시행 가능성을 토대로 공기업 구조 조정, 청산 및 민영화를 국정 우선 과제로 정하고, 에스콤의 경우 발전(發電) 연료인 석탄 구매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 등을 통해 운영 비용을 빠르게 줄어야 한다고 조언함.
  ㅇ 또한, IMF는 에스콤의 생산성을 고려해 남은 임직원의 임금을 조정하고, 미수금 전기 요금 회수를 통해 빚을 갚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임.

 

☐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극좌파 소수 정당의 약진에 따른 부담과 당내 반발 우려로 개혁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함.
 - 지난 2019년 5월 총선에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민족의회당(ANC)이 57.5%를 득표하며 승리했으나 경제 개혁 착수를 망설이고 있음.
  ㅇ S&P는 지난 총선에서 경제자유전사당(EEF)와 같은 극좌파 소수 정당의 약진에 부담을 느낀 ANC가 경제 구조 개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함.
  ㅇ 또한, S&P는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노동시장 개혁과 비금융권 공기업 정리 등 핵심 경제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ANC 당 내부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함.
 - 한편, 11월 28일 에스콤은 지난해 만연한 사내 부패 척결을 위해 임원과 고위 관리자 400명의 사생활을 감독한 이후, 해당 조처를 핵심 부서의 직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힘.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ye Witness News, DARK TIMES: ESKOM HAS A R50 BILLION SHORTFALL. HOW DID WE GET HERE?, 2019. 11. 29.
Business Maverick, Eskom to subject 2,000 more staff to lifestyle audits as fight against corruption intensifies, 2019. 11. 28.
CNBC, The IMF and S&P sound urgent alarms over South Africa’s economy, 2019. 11. 26.
Business Tech, A big warning to South Africa from the IMF, 2019. 11. 25.
Reuters, UPDATE 1-South Africa's at risk unless it rapidly reforms economy – IMF,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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