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이 미국에 임시 휴전을 제안하였으나, 이에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함.
 - 1월 15일 텔레반 측은 카다르 도하(Doha)에 위치한 탈레반 정치사무소에서 잘메이 할라자드(Zalmay Khalilzad) 미국 국무부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에게 임시 휴전의 의사를 전달함.
 - 1월 17일 AP 통신은 탈레반 고위 인사가 휴전 협정의 정확한 확정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위하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회담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고 보도함.
  ㅇ 이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미국의 괴뢰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평화회담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음.
  ㅇ 지난 2019년 12월 탈레반과 미국이 일시적으로 휴전에 동의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탈레반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한 바 있음.
 - 이에 1월 18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대변인은 탈레반의 휴전이 폭력의 감소(Reduction in Violence)라는 정의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완전한 휴전을 요구함.

☐ 1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은 정부의 소극적인 탈레반 평화협상과 권력 독점을 비판하는 집회를 주최함.
 - 압둘라 압둘라(Abdullah Abdullah)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을 비롯한 아프간 저명 정치인들은 아프간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평화협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함.
  ㅇ 압둘라 최고행정관은 정부가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평화협상을 위한 모든 기회를 포착하여야 한다고 주장함.
  ㅇ 또한 그는 평화는 모든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평화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평화협상은 행정부가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함.
 - 모함마드 모하키크(Mohammad Mohaqiq) 최고행정차관은 평화 회담과 논의가 지속되어야 하며, 저명한 정치인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현재 포괄적인 단일 평화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힘.
  ㅇ 그는 단일 계획안이 사회 각계의 요구에 부합하며, 정부도 단일 평화안 수립에 참여할 것을 촉구함.
 - 이외에도 집회에 참가한 정치인들은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평화협상뿐만 아니라 일방적으로 외교부 장관 대행을 임명하는 등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난함.

☐ 한편 2020년 1월 초부터 미-이란 갈등 격화로 아프가니스탄 정부-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난항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였음.
 - 지난 1월 초 가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이 탈레반 등과 협력하여 괴뢰 네트워크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ㅇ 당시 폼페이오는 탈레반이 이러한 이란의 시도에 동참한다면 아프가니스탄 평화 프로세스를 저해할 뿐이라고 경고하였음.
 - 마이클 쿠겔만(Michael Kugelman) 윌슨센터(Wilson Center)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이란 측이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탈레반에 무기 공급을 늘릴 커다란 동기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함.
   ㅇ 그는 이란이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을 군사적으로 지원하여 왔으며, 2019년 파라(Farah) 서부에서 있었던 대규모 공격이 있었을 때도 솔레이마니의 쿠드스군이 지원하였다고 설명함.
  - 당시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도 솔레이마니 사망 당시 공식적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전쟁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음.
   ㅇ 가니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에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양측이 협상을 통하여 이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