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편중된 원유 수입 경로를 다각화할 방침임.
 - 1월 20일 벨라루스 석유공사(Belneftekhim)는 노르웨이로부터 원유를 수입한다고 발표함.
 ㅇ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노르웨이와 원유 8만 톤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며칠 이내로 인도받을 것이라고 발표함. 
 ㅇ 1월 26일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노르웨이 북해 유전의 원유 첫 인도분 3,500톤이 리투아니아의 클라이페다(Klaipeda)를 통해 벨라루스에 들어왔다고 확인함.
 - 벨라루스 대통령은 원유 공급의 다각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수차례 역설함.
 ㅇ 1월 24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양한 원유 공급 방안과 가격 경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함.
 ㅇ 1월 21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석유 의존이 높음을 인정하면서도, 40% 이하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힘.
 ㅇ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부터 30%, 발트해 국가들로부터 30% 정도 수입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제시함.
 - 벨라루스는 에너지 공급과 수송 분야에서 러시아에 매우 크게 의존하고 있음.
  ㅇ  벨라루스는 약 80% 이상의 에너지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으며, GDP의 약 20%가 정유 수출이 차지하고 있음.

☐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석유 가격 협상이 결렬된 후 제한된 양의 석유만 공급받고 있음.
 - 러시아는 올해의 석유 가격 협상을 2019년 연말까지 매듭짓지 못하자 2019년 12월 31일부터 1월 4일까지 벨라루스에 석유 공급을 중단함.
 - 1월 4일 벨라루스 석유공사는 러시아와 원유 공급 협상을 마치며,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다시 받게 되었다고 밝힘.
  ㅇ 1월 4일 오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당시 러시아 총리와 샤르헤이 루마스(Syarhey Rumas) 벨라루스 총리가 전화로 상황을 타개함.
 - 하지만 2020년 1월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합의한 75만 톤에 못 미치는 56만 톤만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됨.
  ㅇ 벨라루스는 매달 평균적으로 러시아산 석유 약 150만 톤을 소비해왔음.

☐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통합 협상과 에너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외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함.
 -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경제 통합 문제에서 견해차가 크게 나타남.
  ㅇ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와 더 높은 수준의 경제적 통합이 없이 벨라루스에 원유 가격 보조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함.
  ㅇ 루카센코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통합 논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
 - 1월 24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 중 하나를 역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힘.
  ㅇ 유럽으로 수출하는 러시아의 석유 약 40%가 벨라루스를 통과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사용함.
 - 벨라루스는 향후 미국, 사우디아리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원유 공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언급함.
ㅇ 1월 24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품질이 더 좋은 원유를 시장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밝힘.

☐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갈등이 길어질수록 벨라루스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함.
 - 야우헤니 프레이헤르만(Yauheni Preiherman) 민스크 다이얼로그(Minsk Dialogue) 의장은 러시아는 벨라루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힐 수 있다면서, 벨라루스가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다각화에 실패한다면 러시아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함.
 - 이고르 유슈코프(Igor Yushkov) 러시아 국립 에너지 안보 재단(Foundation of National Energy Security) 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추진하는 원유 공급 다각화 전략이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함. 유슈코프는 러시아가 벨라루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 석유를 파는 것이 더 이득이며, 오히려 벨라루스가 수입을 대체하면서 비용을 더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함.
 - 그리고리 이오페(Geigory Ioffe) 제임스타운 재단(Jamestown Foundation) 연구원은 러시아의 정치적 변동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늘어난 상황에서, 벨라루스가 러시아와의 갈등을 통해 주권은 지켜냈으나 경제 상황이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Belarus receives first batch of Norwegian oil amid supply row with Russia, 2020.01.26.
Belta, Belarus president talks about viability of alternative oil delivery options, 2020.01.24.
UrduPoint, Belarus Receives First Oil Shipment From Norway In Move To Diversify Energy Supplies, 2020.01.26.
AP, Belarus imports oil from Norway after Russia halts supplies, 2020.01.21.
The Moscow TImes, Belarus Buys Oil from Norway as Russia Dispute Continues, 2020.01.21.
Energy Voice, Belarus starts importing oil from Norway amid rift with Russia, 2020.01.21.
Time, Russia Resumes Oil Supplies to Belarus Amid Talks on Strengthening Economic Ties, 2020.01.04.
Voice of America, Belarus, Russia Reach Deal to Reopen Oil Deliveries, 2020.01.04.
Belcat.tv, Forced integration: Russia cuts its oil supply to Belarus, 2020.01.04.
Reuters, Factbox: Russia faces oil delivery constraints if Belarus halts transit to Europe, 2020.01.17.
Reuters, Russia's Safmar to supply less oil than expected to Belarus in January – sources, 2020.01.23.
Emerging Europe, Belarus-Russia oil dispute intensifies over stalled integration talks, 2020.01.22.
Belta, Belarus-Russia oil talks in progress, 2020.01.21.
Jamestown Foundation, Russia and Belarus Haggle over Oil and Gas Prices, 2020.01.22.
Chatham House, Integration on Hold for Russia and Belarus, 2020.01.14.
European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Unsettled union: The future of the Belarus-Russia relationship, 2020.01.21.

[관련링크]
1. 벨라루스, 러시아의 원유 공급 중단 이후 노르웨이로부터 수입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