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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1월 중동부유럽 한눈에보기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0/02/06

1. 2020년 1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키워드

 

2. 2020년 1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뉴스

 

3. 2020년 1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이슈 정리

 

□ 터키, 리비아에 군병력 파견 外

 

터키, 자국 투자 이권 보호 골몰
1월 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유엔(UN)이 인정한 리비아 합법 정부인 국민협의정부(GNA)를 지원하기 위해 터키군을 리비아에 파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반정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외세의 지원을 등에 업고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GNA 측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고 파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기업들은 무암마르 카다피(Muammar Qaddafi) 전(前) 리비아 대통령 집권 시기에 리비아 정부와 200억 달러(약 23조 2,091억 원) 규모의 건설 사업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런데 반정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터키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외세의 지원을 등에 업고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터키 정부는 칼리파 하프타르가 트리폴리를 장악할 경우 터키의 이권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말리아, 터키 정부에 근해 유전 탐사 초대
에르도안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열린 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소말리아 정부로부터 근해 원유 탐사에 참여할 것을 제의받았다고 밝혔다. 1월 13일 소말리아 정부는 석유법 제정과 함께 국내 원유 자원 개발을 위해 다국적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탐사·시추권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는 셸(Shell)과 엑손모빌(ExxonMobil)이 소말리아 근해 5곳의 광구에서 탐사 및 채굴권을 확보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2011년 소말리아 대기근 발생 이후 인도주의 지원과 함께 소말리아와의 경제·군사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2019년 기준 터키와 소말리아의 교역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971억 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터키는 소말리아에 1억 달러(한화 약 1,188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터키, 2020년 외국인 관광객 5,800만 명 유치 목표
1월 6일 메흐멧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터키 문화관광부 장관은 2020년 외국인 관광객 5,800만 명 유치와 관광 수입 400억 달러(한화 약 46조 3,511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터키는 2019년에 5,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340억 달러(한화 약 39조 3,998억 원)의 수익을 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19년 11월 기준 의료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47만 명에 달했다고 강조하고, 2020년에는 의료 관광객을 75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헝가리 경제성장 전망 外

 

2020년 경제성장률 4.9% 전망…가계 소비〮자본 형성 증가 속도 추락
헝가리 재무부가 2020년도 새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4.9%로 제시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헝가리 GDP 성장률이 3.3%에 그치고, 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도 2020년과 2021년 헝가리 경제 성장률이 2.8%에 머물 것이라며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GKI 경제 연구소는 EU 보조금 폐지, 세계 경기 회복 둔화 등 헝가리 경제 앞에 놓인 여러 악재를 열거하며, 2020년과 2021년 헝가리 GDP 성장률을 각각 2.7%로 낮게 잡았다.

 

헝가리 재무부는 2019~2023년 구간 경제 전망을 통해, 가계 소비 증가율이 2019년 4.3%에서 2023년 3.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국내 자본 형성 증가율은 2019년 17.4%에서 2020년 4.1%로 급격하게 추락하고, 이 수치가 2021년에는 3.6%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의 국내 순(純) 명목 임금은 2019년 10.8% 증가했으며, 2023년까지는 임금 인상률이 8.1%로 둔화할 전망이다. 노동 생산성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생산성 개선 속도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3.0%와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헝가리 총리, 인도네시아 방문
1월 24일 빅토리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가 수교 65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그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고 경제, 인프라, 무역, 보건, 인적 교류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페테르 시야르토(Peter Szijjarto) 헝가리 외교부 장관은 9,000억 달러(한화 약 1,058억 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다차선 자율 통행(MLFF) 전자 고속도로 시스템 구축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헝가리 정부는 암 병원 건설과 담수 공급 시설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인 관광객 감소
1월 29일 주디트 라자르(Judit Lazar) EETS 사장은 지난 2주 동안 헝가리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20%가 예약을 취소하는 등 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한 해에 중국에서 직항로를 통해 헝가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만 3,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헝가리 호텔·레스토랑 협회에 따르면, 2019년 1월~11월 부다페스트(Budapest)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수가 43만 일에 달하며, 이들이 헝가리 전체 숙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다.


□ 크로아티아 대선 결과 外

 

대선 결과, 조란 밀라노비치 전 총리 당선…키타로비치 대통령 패배
2020년 1월 5일에 실시된 크로아티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DP) 소속 조란 밀라노비치(Zoran Milanović) 전 총리가 52.7%를 득표해 당선됐다. 크로아티아에서 실권은 총리가 보유하고,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와 해외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에 그친다. 하지만 올해는 크로아티아가 6개월간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대통령이 브렉시트(Brexit) 협상과 발칸 국가 EU 가입 문제 등 굵직한 외교 현안을 다루게 됐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결선 투표 참여율은 55%를 기록해 5년 전 대선보다 다소 저조했다.

 

2019년 기준 크로아티아의 인구는 407만 명에 불과하지만, EU 가입 이후 23만 명 이상의 국민이 선진 경제 지대로 빠져나갔다. 크로아티아에서는 고질적인 부패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정치 현실에 실망한 청년들이 고국을 등지고 있다. 이에 저출산과 인구 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가 경제의 20%를 담당하는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극심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정치 평론가 다보르 게네로(Davor Gjenero)는 그라바르 키타로비치(Grabar-Kitarović) 대통령이 유권자의 표심을 읽지 못하고 민족주의 의제에 집착한 것이 패인(敗因)이라고 보고, 향후 HDZ의 노선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i Plenković) 총리의 의중을 크게 반영해, 좀 더 중도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로아티아, 부동산 시세 전년 대비 10% 상승
2019년 크로아티아에서 아파트 시세가 전년 대비 평균 10% 상승했다. 부동산 가격은 지역별로 극심한 편차를 드러냈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아드리아해안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와 스플리트-달마티아(Split-Dalmatia) 지역에서는 중위 가격이 1㎡당 각각 1만 2,000쿠나(한화 약 209만 원)와 1만 1,669쿠나(한화 약 203만 원)로 가장 비쌌고, 이탈리아와의 접경 지역인 이스트리아(Istria)에서도 8,722쿠나(한화 약 152만 원)로 높게 나타났다. 수도 자그레브(Zagreb)에서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현지 아파트 시세가 1㎡당 2,000유로(한화 약 258만 원)를 호가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세, 지역적으로 큰 편차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낮은 내륙 지방에서 부동산 중위 시세가 1㎡당 1,000쿠나(한화 약 17만 4,000원) 미만을 기록했고, 낙후된 슬로보니아(Slavonia) 지역에서는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의 주택으로 1만 5,000유로(한화 약 1,900만 원)짜리 저가 매물도 나왔다.


□ 폴란드 경제 성장 둔화 전망 外

 

2020년 폴란드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1월 3일 파벨 보리스(Pawel Borys) 폴란드 개발기금(Polish Development Fund) 총재는 2020년 폴란드의 GDP 성장률이 3%~3.5%로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 경제가 주기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유로존(Euro Zone) 전반과 비교할 때는 성장률이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재무부는 2019년 1/4분기~3/4분기 GDP 성장률이 약 4.4%를 기록했으나, 4/4분기 성장률은 3.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2019년도 폴란드 GDP 성장률은 2018년 대비 1.1% 포인트나 떨어진 4.0%로 최종 집계됐다.

 

폴란드 정부, 가계 지원와 소득세 감면으로 내수 진작 기대
폴란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1월 소매 판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고, 전년 대비로는 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전문점(non-specialised store) 매출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13.6% 증가했으며, 가구 및 오디오·비디오 장비, 그리고 가전제품 전문점 매출은 11.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료 부문 매출은 3% 증가하는 데 그치고, 식품·음료·담배 매출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폴란드 정부가 가계 지원을 위해 매달 500 즈워티(한화 약 15만 2,000원) 가량의 제한적인 아동 보조 수당을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소득세 감면과 사회보장 혜택 등이 맞물려 내수 및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산〮인구 유출로 노동력 부족 극심
유럽연합(EU) 통계국에 따르면, 폴란드에서는 저출산과 인구 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앞으로 폴란드 산업체 전체의 49%가 일손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폴란드 최대 백색 가전 제조 기업인 아미카(Amica)는 앞으로 5년 동안 2억 5,000만 즈워티(한화 약 765억 원)를 투자해, 생산 공정 및 물류 자동화 설비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2018년 기준 EU 역내에서 가장 많은 63만 5,000건의 외국인 노동 허가를 발급하는 등 일손 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계 투자 은행인 ING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폴란드 민간 부문 노동자 임금 상승률은 6.2%를 기록했다.

 

폴란드, 룩셈부르크와 화물 철도 연결
1월 28일 CFL과 CLIP 그룹이 룩셈부르크 베템부르크(Bettembourg)와 폴란드의 포즈난(Poznan)을 연결하는 복합 수송 노선이 완공됐다고 밝혔다. 프랜츠 베노이(Fraenz Benoy) CFL 사장은 복합 수송 노선을 중부 유럽으로 확장함에 따라, 연간 1만 5,000개의 트레일러를 철도로 운송할 수 있게 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만t을 절감하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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