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4일 기자회견에서 앨리스 웰스(Alice Wells) 미 국무부 남아시아·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미국과 스리랑카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함.
 - 웰스 차관보는 양국이 △ 폭력적인 극단주의 대응, △ 해양 안보 강화, △ 마약 밀매 방지, △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계획의 일환인 투자 및 경제 성장 촉진 등에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함.
 - 그는 스리랑카 내전의 상처를 회복하는 중요 현안을 포함하여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가 확대되는 것을 반영하여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함.
 - 또한 그는 스리랑카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함.
 - 이번 웰스 차관보의 기자회견은 스리랑카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를 순방한 뒤 성과를 설명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임.

☐ 지난 1월 13~14일 미국 특사단은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국가를 순방하였음.
 - 위의 특사단에는 웰스 차관보와 리사 커티스(Lisa Curtis) 국가안보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차관보가 참여함.
 - 이번 순방 중 미 특사단은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총리, 디네쉬 구나와르데나(Dinesh Gunawardena) 왹부 장관, 야권 대표단, 시민사회 대표단과 회담함.
 -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은 스리랑카의 민주주의와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함.
  ㅇ 웰스 차관보는 스리랑카는 아시아에서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지닌 국가로, 작년 11월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함.
  ㅇ 또한 미국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미국이 개혁 및 화해의 길을 추구하는 스리랑카 대통령의 정책을 칭송하고, 양국이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함.
 - 이후 미국 특사단은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양국 관계와 지역 현안을 논의함.

☐ 이번 웰스 차관보의 방문은 미국과 중국이 경합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소원하였던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됨.
 - 언론인 사디야 무르디(Sathiya Moorthy)는 이번 웰스 차관보의 스리랑카 방문이 그간 중국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스리랑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새 정부와의 협력 분야를 넓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함.
  ㅇ 그는 미국과 UN이 제기하여왔던 인종 갈등과 내전 보상 문제 등을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해결함으로써, 미국이 보다 수월하게 미국-스리랑카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해석함.
 - 실제로 지난 2017년 당시 차관보 대행이었던 웰스는 스리랑카의 전쟁 범죄 처리를 촉구하였으며, 2019년에도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전후 처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음.
  ㅇ 특히 그는 스리랑카 정부가 내전 당시 인권 침해 의혹이 있는 샤벤드라 실바(Shavendra Silva)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는 전후 책임 이행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비난하였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amil Guardian, US and Sri Lanka ‘have compelling shared interests’ – Alice Wells, 2020.01.28.
Moorthy, Sathiay, “Where from here for US-Sri Lanka ties?,”Colombo Gazette, 2020.01.27.
ColomboPage, US, Sri Lanka share compelling interests: Alice Wells, 2020.01.26.

[관련링크]
1.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스리랑카의 전략적 중요성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