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함.
 - 2월 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함.
 - 그는 키예프(Kyiv)에서 열린 터키-우크라이나 무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교역 관계를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9,229억 원)로 확대하기로 하자고 밝힘.
ㅇ 2019년 기준 양국 사이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8억 달러(한화 약 5조 6,994억 원)를 기록함.
ㅇ 또한, 터키 업체가 우크라이나에서 수주한 개발 사업은 63억 달러(한화 약 7조 4,805원)어치임.
 -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기업들이 교통, 식품, 섬유, 금융, 건설 등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경제 부분에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가 방산 분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임.

☐ 터키 정부가 관광 비자를 면제한 이후 터키를 방문하는 우크라이나인 관광객이 증가함.
 - 에르도안 대통령은 관광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하려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사증 면제 혜택을 부여한 이후, 우크라이나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2%나 증가한 155만 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함.
ㅇ 의료 관광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국민인 2만 명으로 집계됨.
 - 우크라이나 이민국에 따르면, 2019년도에 터키로의 승객 교통량도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주권 수호에 대한 지지를 천명함.
 -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 수호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함.
  ㅇ 그리고 그는 터키 정부가 크림반도 병합 이후 쫓겨난 터키계 민족인 크림 타타르(Crimean Tatars)인 500가구를 위해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힘.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터키와 군사·금융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군사 및 민군(民軍) 양용 물자 3,600만 달러(한화 약 426억 원)어치를 터키로부터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또한, 우크라이나는 터키를 통해 카스피해 석유를 우크라이나로 공급하는 문제를 논의함.

☐ 시리아가 반군의 마지막 거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자, 이에 따른 난민 유입을 우려한 터키 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대립함.
 - 한편, 터키와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리브(Idlib) 공세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음.
  ㅇ 2월 3일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에 있는 터키군 감시 초소를 포격해, 터키는 7명이 사망함.
 - 터키 정부는 바사르 알 아사드(Bashar al-Asad) 시리아 대통령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을 이들리브를 함락하면 수많은 난민이 다시 터키 국경으로 쇄도할 것을 우려하고 있음.
 - 콘스탄틴 코사체프(Konstantin Kosachev) 러시아 상원 외교 위원회 의장은 이번 사태가 러시아와 터키가 체결한 시리아 휴전 협정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힘.
  ㅇ 터키 현지 매체 쇠즈쥐(Sözcü)의 주필(主筆)인 데니즈 제이레크(Deniz Zeyrek)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에 경례함으로써 러시아를 도발했다고 평가함.
 - 시리아와의 접경 도시인 레이한르(Reyhanli)는 인구가 3배가량인 25만 명으로 불어나고, 이들리브 출신 시리아 난민이 터키인 인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남.
  ㅇ 여론 조사에 따르면, 터키 국내에서 시리아 난민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0%를 넘는 등 난민 수용에 대한 국민 여론도 악화하고 있음.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